키케로 의무론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현대지성 클래식 61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왜 지금 이 책을 읽어 봐야 하는가? 다시 한번 서로가 해야 할 의무에 대하여 키케로는 나이 든 사람일수록 살아온 삶의 지혜를 통하여 미숙함을 본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누구와 함께 하는 것을 위한 사회 속 인간이 가져야 할 올바른 모습을요 제시하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했던 정치가이기도 했다.

때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이 되면서 혼란의 시대가 오게 되면서 점차 정치, 경제가 어려워 나가는 모습을 본 키케로가 아테네에서 공부하고 있던 아들에게 보내기 위해 서간체 형식으로 씌어진 이 책은, ‘도덕적 선’을 이루는 네 가지 덕(지혜, 정의, 용기, 인내)을 중심으로 이 덕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의무들을 말하고, 개인이 살고 있는 지위와 능력에 따라 나타나는 도덕적인 모습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국가론으로 유명한 플라톤이나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언급 또한 있으면서 그들에게 어떠한 가르침을 받고 있는 것인지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와 정치에 부패가 어떠한 악영향을 주는지를 경고한다.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와 비교가 가능할 정도로 비슷한 형태의 모습을 여기서 읽히게 된다. 무려 기원전 100년 때에 일어난 일이다 보니 본성의 올바름이란 어떠한 것을 가져야 하는지와 오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있다.

정의와 박애를 나누어 이야기할 때 본인 스스로가 실천으로 미덕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는 것이 정의고, 자비를 베푸는 것을 박애라 한다. 도덕은 우리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배우게 되거나 중학교에서도 배운다. 거기서 기초로 배우게 되는 것이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사회에 점점 물들다 보니 우선시한 훌륭한 생각들이 흐릿하게 되어버린다.

정치나 경제도 그렇지 처음엔 좋은 의미에 시작을 하며 다짐을 하고 각오하며 열정을 불태우지만 점점 흐려지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세상의 국익은 없어져 버리고 일그러진 생각만 담고 국익을 생각한다고 주장할 때 있다. 이익과 정의의 균형을 잃으면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진다. 키케로의 메시지는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큰 울림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