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처럼 사랑하고 세네카처럼 현명하게 - 지혜롭게 나이 드는 삶의 철학
윤지원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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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우리의 생각은 노년의 사회·경제적 측면, 노년과 죽음에 대한 심리적 접근까지 이전에 비해 다채로운 주제를 담은 책들이 출간되며 인기를 더해가는 추세다.

무한한 시간이므로 과거에도 몇 번이나 반복됐을 것이고, 앞으로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일어날 조합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삶이 힘들고 고난이 가득해도 어차피 반복될 예정이라면 영원히 반복되는 내 운명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기 위한 진보나 전진 없이 원환 운동을 하며 시간 속에서 변화할 뿐이다.

수천 년 전에 살았던 철학자들의 생각과 깨달음은 지나간 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을 조명하고,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힘을 지닌 ‘살아 숨 쉬는 지혜’이다.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면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꾸는 통찰력으로 연결될 것이다.

쇼펜하우어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진 철학자 니체도 덩달아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니체는 젊은 시절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철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체도 쇼펜하우어와 마찬가지로 인생을 고통으로 본다. 다만 두 철학자는 고통을 대하는 자세에서 차이를 보인다.

'노년·죽음' 관련 인문서 베스트셀러에서는 노년을 먼저 경험한 저자가 다양한 조언을 전하거나 노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죽음'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삶의 열망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책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요즘 철학책을 선택하는 독자들은 철학을 추상이나 이론으로 접근하는 대신 삶을 살아가는 지혜나 처세술을 얻기 위한 일종의 자기계발서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지혜로운 30명이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하며 남긴 이야기들을 담았다. 사는 게 한없이 힘겨울 때, 내 인생이 남보다 못한 것 같을 때, 다가올 죽음이 두려울 때,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인생의 모든 해답과 지혜롭게 나이 드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 사회적 한계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선택하고 그 선택을 책임지라고 조언한다. 이는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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