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백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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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에 대하여 잘 아는 것이 없다. 시는 통영이란 시 정도밖에 없다. 우린 얼굴이 너무나 잘생긴 꽃미남 시인으로 기억하는 그는 가난한 집안 아들로 살아가며 고생을 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주었다.

시에 대한 해석 이해 못하는 편이라 나에게 있어서 시란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 시점의 차이를 보여 주는 장르라 할 수 있다. 가난해서 사랑할 수 없는 그가 매일 소주 마시며 그리움을 그린 시라 할 수 있는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나중에는 그는 나타샤가 나를 사랑한다고 착각한다.

평안북도 태생인 그는 시에 그의 고향 말로 글을 써 내리다 보니 읽다 봄 헷갈리기도 해서 주석 해석을 보게 된다. 이 시집은 그동안 출판된 백석 시집 중에서 가장 정확한 주석을 달고 있다.

백석이 사용했던 평안도 사투리 및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낯선 우리의 고유어에 대한 주석뿐 아니라 한자로 표기된 제목에 대해서도 각주에 덧붙였다.

시에서 역사를 볼 수 있었다. 그가 살아 온 글들이 가난 속에서 써낸 일기와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일제 강점기 역사의 시대성도 있으면서 당시의 얼마나 힘든 시기를 겪어 왔는가를 보여 준 글이 담겨 있기도 하다. 사랑한 여인이 있어도 가난 때문에 고백해볼 수 없었다.

도망간 궁궐을 불태운 것도 조선의 민중이었지만, 의병을 일으켜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찾은 자들 역시 가난한 민중이었다. 나라가 망하고 일본제국주의가 들어왔지만, 그들을 몰아내려고 싸운 자들은 그들에게 핍박받고 수탈당하던 민중들이었다. 이러한 경험이 글들에 다 담겨 있다 할 수 있는 시기의 연대 구분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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