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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심리학 ㅣ 다크 심리학 1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5년 7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동물의 성패는 인간관계에 달렸다. 일과 가정의 행불행이 관계에 달려 있는데, 문제는 인간은 복잡하고 관계는 어렵다는 데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란 우리 속담이 이를 반증한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되도록 친구를 만들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1936년 출간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건전한 관계를 조명한 '명랑 심리학'이라면, 2026년 출간된 『다크 심리학』은 악인을 식별하고 사람을 조종하는 법에 방점을 찍는다. 주로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같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성향을 탐구하고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거나 심리를 조작하는 '다크 심리 기술'을 조명한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세 가지 성향을 '다크 트라이어드'라고 하는데, 조작적 성향의 마키아벨리안,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사이코패스, 지나친 자기애의 나르시시스트를 가리킨다. 범죄심리학과 심리스릴러에서 흔히 '빌런 삼인방'이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악당 캐릭터다. 마키아벨리안이 원칙이 없고 냉정하며 인간 본성에 대해 비관적이라면, 사이코패스는 차갑고 두려움을 주는 인상으로 공포심이 거의 없고 충동적이다. 가령 영화 「헝거 게임」의 독재자 스노우 대통령이 마키아벨리안이고, 영화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연쇄살인마 한니발 렉터가 사이코패스다. 연쇄살인범의 팔할이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한편, 나르시시스트는 과도한 자기과시, 권리 의식, 우월감을 특징으로 한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 프리스틀리가 바로 그런 나르시시스트다. 이들 빌런 삼인방의 공통점은 윤리적 기준선이 희미하고 매우 낮다는 데 있다.
책은 타인을 조종하는 5가지 원칙으로 의존, 약점, 인정욕구, 공포, 죄책감을 부각시킨다. 의존은 주로 심리적 의존을 말하는데, "사랑보다 의존을 심어라"는 주장에 심리스릴러의 교활한 뱀파이어들이 떠올랐다. 또한 슈퍼맨의 크립토나이트처럼 사람은 누구나 다 약점이 있는데, "착한 척하며 자신의 약점을 감추는 사람일수록 마음 깊은 곳에 죄책감과 불안을 갖고 있다"는 예리한 지적을 한다. 우리 안의 인정욕구, 공포, 죄책감을 자극해 행동을 조종하고 관계를 지배하는 기술은 모든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핵이 아닐까 싶다. 사기 범죄단이나 사이비 종교 단체, 그리고 인터넷상의 가짜뉴스 역시 이런 다섯 올가미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