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문장들 - 결정적 성취를 완성하는 6천 년 고전의 지혜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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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업장 규모에 상관없이, 사장이라면 다 악착같이 벌어야 할까. 성공을 원한다면 모를까, 행복이나 의미를 추구한다면 너무 악바리처럼 살면 곤란하다.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악바리 사장은 정말 고약한 악덕 업주로 전락하기 쉽다. 물욕과 경제적 욕망에 휩싸여 돈만을 좇다보면 따스한 인간미가 사라질 수 있다. 인간다움의 핵심은 마음의 풍요이지 물질의 풍부가 아니다. 지나친 물욕은 언제나 화를 부른다.

나는 고전을 사랑한다. 고전에 인간다움의 품격을 살피고 지키는 소중한 지혜가 담겨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고전을 바라보는 매우 삐딱한 시선을 지닌 이도 적지 않다. 동양 고전이 자기 밥그릇이면서도 고전을 애호하는 다른 이들을 죽은 것을 사랑하는 '지적 네크로필리아'로 몰아가려는 자도 있다. 하지만 일본의 유명한 '비즈니스 멘토' 사이토 다카시의 말대로, 고전은 단순히 오래된 책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지닌 살아 있는 텍스트다.

사이토 다카시는 진지한 인문학자답게, 신간 『사장의 문장들』(페이지2북스, 2026)에서 '좌우일행(座右一行)'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이른바 좌우명이 "마음의 닻임과 동시에 마음의 지침이 되는 나침반"인 것처럼, 좌우일행 역시 결정적인 순간, 현명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한 줄의 문장을 말한다.

저자는 동서고금의 명저들에서 리더십의 실용적 지침이 될 수 있는 핵심 문장을 엄선해, 이를 '사고의 원칙, 열정과 도전, 인재의 육성, 일류의 조건, 역경의 극복, 정신의 충족'이라는 여섯 테마로 정리하고 있다. 고전 목록은 『논어』, 『손자병법』, 『노자』 , 『묵자』 ,『임제록』 등의 동양사상은 물론, 『군주론』, 『자유론』, 『시지프 신화』 , 『폭풍의 언덕』 같은 서양 명저들과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 『USJ의 롤로코스터는 왜 뒤로 달렸을까?』 같은 현대 비즈니스 서적까지 두루 아우른다.

살벌한 비즈니스 경기장에서 아이디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저자의 말대로, "앞으로는 이론보다 아이디어 싸움이다". 아이디어는 양질전환의 법칙을 따른다. 더 많이 생각할수록 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자나 깨나 매일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다 보면" 기발한 발상을 떠올릴 수 있다. 물론 "위대한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늘 어리석어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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