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 정말 쉽다·5분 완성!
카롱쌤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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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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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과 시에 푹 빠져 있다. 그림과 시는 공통점이 적지 않다. 특히 순수한 마음으로 자세히 보고 관찰해야 사랑스런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이 그러하다. 식탁 위의 사과 같은 일상 속의 사물을 그린 정물화나 자연 속의 대상을 노래한 영물시나 다 같은 마음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림 유튜버 '카롱쌤'의 그림 그리기 책을 보고 나니 더욱 그런 확신이 강해진다. 카롱쌤이 그림을 매우 쉽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숫자와 알파벳을 이용해 누구나 귀엽고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준다. 책을 본 부모와 아이는 시인의 상상력과 화가의 상상력이 결코 다르지 않구나, 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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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에 소질이 없는 터라 미술시간이 그닥 즐겁지 않았다. 미술 시간 준비물은 또 왜 그리 많은지, 쉬는 시간 물감통에 물 채우고 다시 씻고 하는 일이 번거로웠다. 물감보다 오히려 풀과 가위, 색종이, 점토와 철사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그리기보다 더 좋아했다. 만약 어릴 때 카롱쌤의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면, 그리기를 최애의 취미로 삼을 수 있지 않았을까. 카롱쌤은 숫자와 알파벳을 이용해 고양이, 강아지, 토끼, 사과, 딸기, 바나나, 공룡, 자동차, 로봇 등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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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술책이기 이전에 숫자와 알파벳을 이용해 우리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쑥쑥 키워주는 놀이책이다. 숫자 1이나 알파벳 A처럼 자주 보던 글자를 엉뚱하고 재미난 그림으로 바꿔보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령 숫자 2로 백조, 호박모자, 고양이, 개구리, 잉어를 그려 보고, 알파벳 I로 초코 음료, 아이스크림, 이글루 등을 그려본다. "그림을 그릴 때 이미지를 단순화한 다음 점차 확장해 가는 연습을 하면 그림 실력이 쑥쑥 자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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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세모, 동그라미, 선처럼 기본적인 모양들을 활용해 대상을 그리는 노하우도 알려준다. 가령 아홉 개의 네모만을 이용해 사자를 그릴 수도 있고, 여덟 개의 세모만으로 귀여운 강아지를 그려볼 수도 있다. 가로선, 세로선, 대각선, 곡선 등 기본 선 그리기 연습과 기본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깨우침을 준다. 삐뚤삐뚤한 선이나 구불구불한 선들이 이런 기본선들과 어우러져 앵무새가 되기도 하고 꽃과 화병이 되기도 하고 홍학이 되기도 한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예술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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