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로 만드는 운의 공식 -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15가지 공식
사이토 다카시 지음, 민경욱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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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운은 우주의 미스터리다. 카르마의 법칙에 따른다면, 운이란 과거생에 쌓아놓은 적선 통장이거나 종합선물세트일 것이다.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라는 말이 딱 그 논리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업보의 순환이 빨라 현생에 쌓은 선업도 곧장 운으로 작용한다는 말까지 나돈다. 성공한 유명인들은 본인의 명성과 부는 다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겸손이 아니다. 옛부터 '운칠기삼'이라고 했다. 성공을 하려면 재주와 노력이 삼이요 운은 칠로, 언제나 운수가 더 큰 작용을 한다는 말이다.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 사이토 다카시는 《일류로 만드는 운의 공식》(드림셀러, 2025)에서 과연 운이란 무엇인지, 운을 좋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신비한 카르마의 논리를 가급적 배제하고,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적극적 사고방식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예로써 마쓰시타 전기산업(현 파나소닉)을 만든 '경영의 신'으로 알려진 마쓰시타 고노스케, 교세라를 창업한 이나모리 가즈오, 북오프의 창업자 사카모토 다카시 등을 언급한다.

저자는 운을 생각 에너지로 보고, 이른바 운 좋은 사람은 선순환의 고리에 있고, 운 나쁜 사람은 악순환의 고리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네 가지 사고방식을 구분한다. 바로 불교, 비즈니스, 실존주의, 쾌락주의 네 유형이다. 불교는 운에 의지하지 않는 깨달음의 세계를 구축한다. 비즈니스 세계는 세상의 대부분은 운이라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운과 대면해 운을 활용하고자 한다. 실존주의는 부조리한 세상에서도 '선택'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선택(자유의지)에 따라 미래의 나를 만들 수 있다는 강인한 기투성 사유다. 쾌락주의에서는 행복보다 쾌락을 찾는다. 순간의 쾌락을 철저히 추구하는 삶은 복불복의 차원을 초월한 셈이다.

저자는 운이 기분이나 컨디션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기분이나 컨디션이 좋으면 운도 좋아지고, 기분이나 컨디션이 나빠지면 운도 나빠진다고 말이다. '소문만복래'라는 격언이 절로 떠오르는 주장이다. 그래서 저자는 미스터리 소설 읽기처럼 내 마음에 드는 취향이나 일종의 소확행, 즉 '이것만 있으면 일단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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