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사들 그래픽 노블 : 강족의 그림자 ㅣ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8월
평점 :
강족의 전사 페더테일의 이야기는 정체성과 숙명의 테마를 부각한다. 모든 정체성 테마가 혈통과 소속감, (고향을) 떠남과 돌아옴, 방황과 선택의 매듭을 보인다면, 숙명의 테마는 별족의 신비한 예언과 죽음을 무릅쓰고 달성해야 할 운명적인 과제를 강조한다.
페더테일의 부모는 천둥족 전사 그레이스트라이프와 강족 암고양이 실버스트림이다. 엄마가 강족 지도자 크룩트스타의 딸이여도, 페더테일은 '반쪽짜리 강족'으로 놀림을 당하곤 했다. 그래도 페더테일은 형제인 스톰퍼와 함께 강족의 진정한 전사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강족의 새 지도자 레퍼드스타와 야심만만한 그림자족의 지도자 타이거스타가 연합해 새로이 호랑이족을 결성하는데, 호랑이족의 리더가 된 타이거스타는 반쪽짜리 혼혈 전사들을 추방하거나 척살한다.
페더테일의 스승은 강족 부지도자인 미스티풋인데, 미스티풋 역시 형제인 스톤퍼와 함께 반쪽짜리 전사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타이거스타의 도발에 스톤퍼가 죽게 되고, 페더테일과 스톰퍼 역시 위험에 빠지는데, 다행히 아버지 그레이스트라이프가 천둥족 전사들을 이끌고 와 목숨을 건진다. 미스티풋과 페더테일 형제는 천둥족에서 잠시 머물게 된다.
타이거스타가 죽자, 다시 강족으로 돌아가 예전처럼 살게 되지만, 종족을 배반했던 지도자 레퍼드스타에 대한 강한 불신감이 발목을 잡는다. 설상가상 타이거스타의 새끼(호크와 모스)를 거느린 사샤를 강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페더테일은 타이거스타에 대한 편견 때문에, 호크와 모스에 마음을 열지 못하다가 이내 편견을 지우고 강족의 전사로 인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