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 마인드맵 창시자 토니 부잔의 두뇌 사용 설명서
토니 부잔.레이먼드 킨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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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변화하고 성장한다. 흔히들 키가 멈추면 뇌도 성장을 멈출 거라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신체적 발달이 끝나는 순간, 두뇌도 성장을 멈춘다는 것은 정말 오래된 착각이자 오류다. 가령 '26살이 되면 뇌가 성장을 멈춘다'는 말이나 '매일 뇌세포가 100만 개씩 죽는다'는 유사과학적 속설이 대표적이다. 설상가상, 여기에 노인과 노화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선입견이 더해져, 나이가 들면 뇌기능이 쇠퇴한다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런 오래된 착각과 오해에 제동을 거는 역사적 증거는 차고 넘친다. 미켈란젤로부터 셰익스피어, 괴테, 베토벤, 브람스, 현대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말년에 탁월함을 보여준 사례는 많다. 참고로 미켈란젤로는 63세에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의 교황청 건축 책임자로 일하기 시작해 89세까지 완공에 헌신했다. 〈스타트렉〉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진 로든베리는 50대가 훨씬 넘은 나이에 이 전설의 TV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마인드 맵의 창시자 토니 부잔과 영국의 체스 그랜드마스터 레이먼드 킨은 두뇌의 기능과 활동이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는 것이 아니며, 사고력, 창의력, 기억력, 언어 능력 등 전반적인 잠재력은 오히려 증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뇌의 잠재력에 늦은 때란 없다." 마치 근력 운동처럼, 뇌기능을 발달시키는 방법(가령 마인드매핑, 속독법, 니모닉 기억술, 메타긍정사고 등)을 잘만 훈련하면,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지적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다만, 먼저 당장 끊어야 할 것들이 있다. 부적절한 운동과 건강에 해로운 식단, 흡연 및 과도한 음주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당장 실천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특히 수영, 달리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 체스, 바둑, 브리지와 같은 게임과 마인드 스포츠, 독서나 새로운 언어 배우기 같은 다양한 교육적 경험 등이 그러하다. 정상적이고 활동적이며 건강한 뇌는 나이가 들어도 뇌세포가 손실되지 않는다. 잘 알다시피,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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