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은 과학이다 - 원하는 순간, 초집중하는 기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혜원 옮김 / 포텐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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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과 몰입,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에 따르면, 정말 행복한 사람은 몰입 상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몰두하는 것, 즉 몰입이야말로 내가 가장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활발발한 상태이자,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다. 잘 알다시피, 몰입의 보편적인 특징은 강한 집중력과 수월함, 통제감, 차분함과 만족감 등이다. 초몰입 상태에 있을 땐 정작 행복감을 실감하지 못하지만, 몰입을 벗어난 순간, 내면의 지속적인 평화 상태가 유지되고 있던 몰입이야말로 바로 진짜 행복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야흐로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도파민 중독의 시대다. 의학, 심리, 교육 관련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스마트폰과 유튜브 쇼츠 같은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도파민을 과다하게 분비시켜 불면증, 우울증, 불안증, 집중력 저하, 무기력 증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ADHD 환자처럼 조급하게 덤벙대는 꼴이다. 집중력의 회복과 강화가 의미심장한 경쟁력이 되었다. 집중과 몰입의 힘을 키우는 방법이 있을까. 미국의 자기계발 멘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몰입도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원하는 순간 집중할 수 있는 몰입의 기술을 강조한다.

우선, 몰입에 들어가기 위한 절대적 조건이 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세 가지나 된다. 바로 구체적인 목표, 자기 확신,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이다. 이 셋 중 하나라도 빠져 있다면 몰입 상태에 들어갈 수 없다. 여기에 몰입을 유도하는 네 가지 유형의 트리거가 있다. 인지적 트리거, 환경적 트리거, 창의적 트리거, 사회적 트리거다. 이들 몰입 트리거는 우리가 눈앞의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동력으로, 우리를 몰입 상태로 이끄는 일종의 감각 신호다. 반면에 몰입을 방해하는 훼방꾼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두려움, 멀티태스킹, 내면의 비평가, 완벽주의, 스트레스,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번아웃, 목적의 부재 등이다.

몰입에 들어가는 것도 마치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처럼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런 연습을 위해 몰입으로 들어가는 10단계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차례대로 소개하면, 1단계 워밍업 루틴 만들기, 2단계 나의 에너지 피크 타임 확인하기, 3단계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 제거하기, 4단계 나의 목표를 단 한 문장으로 정하기, 5단계 내재적 동기 부여하기, 6단계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전념하기, 7단계 약간 어렵지만 성취 가능한 일 선택하기, 8단계 몸이 힘들다면 휴식이 먼저다, 9단계 몰입 시간 기법 사용하기, 10단계 피드백 루프 만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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