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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2024~2025년 최신판 ㅣ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호밀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의 간사이 지방은 한마디로 말해서 맛난 곳, 재미난 곳이다. 간사이 지방의 주요 도시는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등이다. 오사카는 도쿄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상업 도시이자 '천하의 부엌'이라 불린 만큼 식문화가 발달한 도시이고, 교토와 나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도시다. 교토는 823년 헤이안 시대의 수도였다. 그리고 고베는 동서양의 매력이 한자리에 모인 항구도시다. 일본에서 제일가는 맛의 고장인 간사이 지방의 초보 여행자라면 여행작가 호밀씨의 《디스 이즈 오사카》(테라출판사, 2024)가 매우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간사이 베스트 코스는 물론 장소별 평균 소요 시간, 이동 시간까지 알려주고, 지역별 추천 관광지를 여행자의 이동 동선에서 가까운 순으로 나열해 소개하고 있다.
오사카는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시아 도시 1위'에 등극한 곳이다. 2025년 세계 엑스포 개최와 더불어 관광도시로도 더욱 거듭날 예정이란다. 오사카 초행자라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미니 오사카'인 난바와 도톤보리가 여행지 일순위일 것이다. 오사카의 별명은 '구이다오레', 즉 '먹다 망한다'인 만큼 볼거리와 먹거리, 쇼핑 스폿이 많아서 구경에 2시간 정도 예상해야 한다. 도톤보리의 중심에 두 팔 벌린 마라토너 간판 '글리코 사인'이 보이는 다리 에비스바시가 있다. 간판의 배경 트랙은 시즌과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도 오사카 여행의 단골 코스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를 비롯한 유명 만화에 단골처럼 나오는 고성이 있다. 바로 전국 통일을 이룬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5년에 완공한 오사카성이다. 오사카성 공원의 중심인 혼마루에 세워진 거대한 탑이 천수각인데, 최상층인 8층은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교토는 일본인이 손꼽는 '혼자 여행 가고 싶은 도시' 1순위다. 일본 최대 축제라 할 수 있는 기온 마츠리가 열리는 7월에 절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교토로 가는 직항편이 없기에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까지는 JR 특급 하루카로 약 1시간 20분, 리무진 버스로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헬로우 키티를 좋아한다면 하루카 탑승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다. 교토 여행은 "느리고 깊은 여행자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그런 도파민 중심의 여행에 신물이 난 나에게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곳이 바로 교토 아닌가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