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소프트 스킬 10: 스펙보다 대세는 일머리 - 시대 경쟁력인 소프트 스킬을 비즈니스 사례로 배운다
라제쉬 스리바스타바 지음, 이미경 옮김 / 프리렉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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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와 일머리는 서로 다른 분야일까. 혹자는 '스펙'과 '센스'로 양자를 구별한다. 단군 이래 가장 스펙 좋은 이들이 넘쳐나지만, 한국 사회나 비즈니스 수준의 질적 제고는 오히려 기대 수준 이하다. 왜 그럴까. 스펙이 점수나 자격증, 전문지식 등으로 대표되는 하드 스킬과 결부된다면, 센스는 문제해결력과 결부된 소프트 스킬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 출신의 경영 컨설턴트 라제쉬 스리바스타바는 탁월한 일머리에 필요한 열 가지 소프트 스킬을 저자의 실제 경험담과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와 더불어 소개하고 있다. 열 가지 소프트 스킬이란 바로 '창의력, 혁신, 비판적 사고, 올바른 질문법, 현명한 문제해결법, 평생학습, 스토리텔링, 권한보다 영향력, 휴머니스, 기업가 정신'이다.

30년 넘게 인도의 기업과 학계에서 열일한 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펙이 아니라 단단한 의지와 사람들과의 융합 기술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지혜라고 강조한다. 앞서 언급한 열 가지 소프트 스킬은 다시 '더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 자기 관리 능력, 사회적 능력, 감정적 능력'이라는 네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 열 가지 소프트 스킬로 무장하면 "무지보다 더 위험한 잘못된 지식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 기술들이 능숙해질 수 있을까. 저자는 근육 기억의 일부가 될 때까지 특정 기술을 연마하는 엘리트 스포츠인들이 채택한 전략을 상기시킨다. 또한 책을 읽는 동안 독자의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 개념, 프레임워크, 도구 및 기술에 대해 계속 메모하고, 가능하다면 각 기술의 주요 요점을 자신의 말로 요약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가령 나는 "혁신=창의력×실행력×수익"이라는 '혁신 방정식'이 맘에 와닿았다. 저자는 이를 '비즈니스 혁신' 혹은 '실용적 혁신'이라고 부른다. 조직의 혁신 능력은 창의력에 실행력과 수익 항목을 곱한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 중 하나라도 구멍이 있으면 혁신도 물 건너간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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