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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선 넘은 거야 ㅣ 쓰면서 치유하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3년 11월
평점 :
20여년 경력의 심리치료사 샤론 마틴은 인간관계의 열쇠가 바운더리 관리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게, 선 넘은거야》(에디토리, 2023)는 실제 심리치료 현장에서 '바운더리 설정'에 사용하는 팁을 정리한 워크북이다. 바운더리( 본서에선 '경계'로 번역함)란 인맥 관계에 있어서 우리의 본질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자존감을 실현하는 안전장치다. 심리 치료에서 바운더리 설정의 핵심은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적인 결정권과 선택권을 유지하는 일이다.
저자는 인지 행동 치료(CBT)에 근거하여 바운더리를 설정하고 소통하는 방법과 바운더리 위반을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직장의 인간관계와 연인, 자녀, 가족, 친구 그리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들과의 바운더리 노하우에 대해 알려준다. 이외에도 마음챙김과 자기 연민 개념을 사용해 과거의 트라우마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여 지금 여기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운더리는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상호존중하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울타리다. 바운더리 설정은 건강과 행복 그리고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보호조치다. 대다수 내담자들이 가까운 지인과의 바운더리를 설정할 때 유독 순진한 죄책감에 시달리곤 하는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답게 행동하고 나답게 생각하려면 확실한 선을 긋는 바운더리 설정은 필수적이다. 바운더리는 과로, 낭비, 과학 기부 등 가치관과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안전망이다. 살다 보면 툭하면 선을 넘는 다양한 무례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 바로 삶의 주도권을 회복시켜 관계를 개선해줄 수 있는 만능키가 바운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