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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종이 작업실 - Welcome to the Paper Workroom
박종이(박혜윤) 지음 / 지콜론북 / 2023년 10월
평점 :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가까워지면 부쩍 늘어나는 것이 있다. 바로 종이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 등 이런저런 카드를 만드느라 종이와 색연필도 덩달아 늘어나게 된다. 종이를 갖고 뭔가를 만드는 작업을 '페이퍼 아트'라고 한다. 평면의 종이가 입체감 있는 조형물이 되는 과정은 섬세하고 꼼꼼한 태도, 그리고 강인한 인내심이 필수적이다. 정교한 칼질과 풀질은 말할 것도 없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빠르면 이삼십 분, 늦으면 며칠 혹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페이퍼 아티스트 박종이(박혜윤)님의 작업 덕분에 견문을 크게 넓힐 수 있었다. 그동안 평범한 종이접기나 팝업북과 팝업 카드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페이퍼 아트의 세계가 얼마나 다양하고 광활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페이퍼 아트의 종류는 다양하다. 종이접기, 페이퍼 플라워, 페이퍼 레이어드, 페이퍼 스컬쳐, 페이퍼 컷팅 등이 있다. 종이 외에 페이퍼 아트의 기본 도구들로 가위, 곡선칼, 커터칼 같은 커팅 도구와 나무 스틱, 스페츌러, 양면테이프, 목공풀, 글루건 같은 접착 도구, 그리고 커팅 매트, 자, 롤링막대, 도트봉, 핀셋 같은 기타 도구들이 있다.
모든 아트는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특히 종이를 접거나 잘라서 평면에서 입체로 변화시키는 방식인 만큼, 평면 만들기(직선, 곡선, 원형, 접는 선)와 입체 만들기(정육면체, 직육면체, 원기둥, 구)가 기본기에 해당한다. 이런 기본기에 힘입어 풍경, 모빌, 화병, 몬스테라, 토마토, 레몬, 버섯, 가지, 로즈메리, 서양배, 금매화, 데이지, 꽃마리, 동백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각 작업마다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