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 축구 대표국가팀은 유사이래 최고의 전성기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라는 '슈퍼 삼총사'를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 조규성 같은 믿음직한 멤버들이 전부 맹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야구나 농구 등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서 한국인의 축구에 대한 열광도 유사이래 최고조에 달해 있다.
한국 축구가 사상 최고의 유럽 리거 라인업을 지니게 된 시점에, 정작 나 같은 축구 초보팬은 아직도 유럽축구에 대해선 어둡다. 가령 언론 매체에서 대표선수 명단을 소개할 때엔 '조규성(미트윌란)'처럼 소속팀을 괄호 안에 병기하는데, 난 정작 '미트월란'이 어떤 팀인지 전혀 모른다. (잘 알다시피, 조규성은 2022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2골을 넣으며 전국민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스타로 부상한 스트라이커다. FC 미트월란은 덴마크 구단으로, 현재 조규성과 이한범 선수가 뛰고 있다.)
그런데 반갑게도 축구 초보팬부터 축구 마니아까지 모두를 홀리기에 충분한 유럽 축구 가이드북이 이미 시중에 나와 있다. 바로 국내 스포츠 잡지 『The Champion 더 챔피언』이다.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은 유럽축구 가이드북으로, 나 같은 유럽 리그 까막눈에겐 안성맞춤이다. 집필진은 송영주 SPOTV 유럽축구 해설위원, 유럽 현지에서 구장을 누비는 이건 특파원, 김현민 와이즈토토 분석위원, 한준 SPOTV 뉴스 기자, 김정용 풋볼리스트 기자이며, 감수는 국내 최고의 축구 전문가 한준희 해설위원이 맡았다.
유럽축구 4대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덕분에 유럽축구에 대한 관심에 발동이 걸렸다. 이 책은 주요 선수들의 몸값, 이적료, 감독의 전술과 구단의 역사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고, 지난 시즌 기록과 경기 분석을 바탕으로 구단별 특성, 팀 전력 및 전술, 선수들의 성적 및 장단점과 감독의 성향까지 알려준다.
'축구의 신' 메시가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전세계 수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충격적인 뉴스였다. 메시가 왜 '축구의 중심'인 유럽을 떠나 '축구의 변방'이라는 미국으로 향했는지, 그 내막을 설명한 기사인 「'축구의 신' 메시, MLS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다」가 흥미롭다. 메시와 MLS 모두에게 전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36세의 메시는 미국에서 새로운 역사를 도모하고 있고, 미 축구계는 메시 영입에 따른 엄청난 경제적 효과, 즉 '메시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MLS는 이런 메시 효과를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의 4대 스포츠는 미식축구 NFL, 야구 NLB, 농구 NBA, 아이스하키 NHL인데, 이제 MLS가 그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