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 - 인맥, 재능, 배경을 넘어서는 자기 설계의 힘
강형근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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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의 노하우는 언제나 상식적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처럼 누구나 다 아는 건강 장수의 노하우와 마찬가지로 자기계발의 노하우도 남다른 비결 같은 건 없다. 아디다스 브랜드 디렉터였던 강형근 대표(전 아디다스 코리아 부사장)는 '칼퇴', 즉 일과 시간에 일을 마치고 정시 퇴근하는 것을 자기 설계의 기본으로 강조한다. 스물여섯 살 때 아디다스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조직에 있으면서 저자가 반드시 지켰던 원칙이 바로 정시 퇴근이다. "빨리 퇴근해야 성공한다"라는 조언이 일벌레 근성이 유난히 강한 한국인에게 얼마나 통힐지 살짝 의문스럽지만, 그래도 30년 동안 최고의 멘토와 인재, 스포츠 스타들과 일하며 배운 자기 설계의 기술을 집약한 한마디가 바로 칼퇴다. 

저자는 '자기 설계'의 힘을 강조하는데, 그 기본은 자기성찰이다. 저자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질문법'으로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나만의 무기는 무엇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가, 내가 버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이다. 나만의 무기란 나의 특장점, 남들보다 잘하는 강점, 기획력, 순발력, 실행력, 분석력, 친화력, 추진력, 설득력 등이다. 무엇을 원하는가는 직업 비전, 미션, 하고 싶은 일과 업무 등을 가리킨다. 버릴 수 있는 것은 나쁜 습관, 개선이 필요한 약점이나 행동, 허무맹랑한 이상 등을 포함한다. 

저자는 자신이 몸담은 분야의 방향과 전망에 대한 감별력과 감지력을 키워주는 노하우로 '6C 로직'을 제시한다. '주요 국가 트렌드Country, 경쟁자Competitor, 소비자Consumer, 고객Customer, 핵심 도시의 새로운 움직임City, 다양한 채널Channel'이라는 6C 로직은 마케터로서 비즈니스 감지력을 키워주는 훈련 루틴이다.

"우리나라의 요즘 트렌드가 뭔지, 경쟁업체는 그와 관련해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 어떤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는 타깃 고객층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해당 트렌드를 장악할 레퍼런스가 될 만한 도시가 있는지,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6C 로직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조사하고 체화하고 질문하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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