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자기계발서다. "지금 이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면 거기까지가 내 한계다." 마치 국가대표 선수나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의 좌우명 같다. 하지만 이는 꿈과 목표를 향해 성실히 내달리고 있는 '인생 마라토너' 박동호의 좌우명이다. 저자는 요즘 말로 성공한 N잡러다. 피부과의사, 스타트업 공동대표, 유튜버, 작가, 마케터 다섯 가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 수련 후, 레지던트로 가정의학과에 합격했으나 수련 도중 새로운 꿈에 대한 열망으로 사직을 결정했다. 이후 피부과 메이퓨어의원에서 원장으로 일했고 현재는 피부과 사적인 아름다움 자유의원에서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12만 유튜브 채널 '의대생TV'의 대표이기도 하다. 의대 본과 3학년을 재학하면서 의대생 신분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것이 대중의 눈길을 끌었으며, 그 결과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인 《의대생 공부법》과 《슬기로운 의대생활》을 출간했다. 이런 저자의 성공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세상의 모든 일은 결국 공부로부터 시작한다"이다. 저자는 한계를 넘어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비법으로 공부를 대하는 태도, 고생의 가치와 성취의 보람을 강조한다. 그리고 "성공은 남들과 다른 길에서 나온다"며 모험과 도전의 정신을 중시한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이는 바뀔 수 없는 현실원칙이다. 그래서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원하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인생을 사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의미 있는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꿈과 목표를 가져야 하는데, 꿈은 미래지향적이기에 추상적으로 설정하고, 목표는 현재지향적이기에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한 사람들에게 세 가지 조언을 한다. 첫째,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둘째,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라", 셋째, "우선순위에 맞게 계획을 짜고 행동하라"다.
나는 성공한 N잡러인 저자가 번아웃 증후군에 대처하는 방식과 태도가 가장 흥미로웠다. 저자는 번아웃은 최선을 다한 후에만 찾아온다고 말하면서, 번아웃 자가진단 테스트와 더불어 번아웃을 이겨내는 일곱 가지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가령 "모든 감각을 제어하라, 나만의 에너지 우물을 찾아라, 목표를 리마인드하라, 스스로를 자극하라, 나와의 약속을 밖으로 표출하라, 가끔은 뒤를 돌아보라, 모든 것에 감사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