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만 프로그래밍하는 시대는 지났다." 가까운 미래에는 프로그래밍 기술과 코딩 능력이 우리 모두가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 될 것이다. 전산학과나 컴퓨터공학과 같은 특정 학과를 나와야만 프로그래밍과 코딩의 귀재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지금은 초등학교 저학년도 방과후 수업에서 코딩을 배우는 시대다. 미래 IT 세상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려면 프로그래밍과 코딩 지식은 필수적이다. 가령 마크 저커버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프로그래밍과 코딩 기술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는 학부 시절에 페이스북을 창업할 수 있는 단단한 씨앗지식이 되었다.
시중에 나온 프로그래밍과 코딩 서적은 거개가 벽돌처럼 두껍기 마련인데, 이 책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입문서라서 그런진 몰라도 얇아서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오죽하면 제3장 제목이 "한 시간에 끝내는 프로그래밍 이야기"다. 제4차산업 교양도서답게 컴퓨터의 진화사는 물론 프로그램과 알고리즘, 인공지능 등 프로그램 관련 용어들에 대해 설명하고, 파이썬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한 코딩까지 맛볼 수 있게 했다.
프로그래밍이란 "어떠한 문제를 컴퓨터가 해결하도록 내리는 명령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코드로 작성하는 과정"이다.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인정받는 인물은 영국의 유명한 시인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딸이기도 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백작 부인이다. 컴퓨터가 발명되기 이전인데, 에이다는 찰스 베비지의 해석 기관을 컴퓨터상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알고리즘으로 설명했다. 1981년에 제정된 '에이다 러브레이스 상'은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여성에게 주어진다.
대표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C 언어,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등이 있다. 프로그래머를 대신하여 프로그래밍을 자동화하는 것을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인공지능을 개발하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파이썬이다. 파이썬은 1991년 네덜란드의 프로그래머 귀도 반 로섬이 만들었다. 파이썬이란 이름은 로섬이 좋아하던 영국의 6인조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썬'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