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길의 오! 마이 고드 - 다른 또 색다른 영국 이야기
강남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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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나라 영국에 대한 이야기를 수년간의 생활을 통해 체험을 바탕으로 매우 재미있게 기술한 책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유머스러운 표현을 통해 풀어가고 있읍니다. 그리고 지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사진들은 저자의 설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읍니다. 영국을 여행하려거나 일상사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영국의 상징,  돈을 저울로 다는 은행이야기, 숫자로 표현되는 이발하는 스타일,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의 차이 등 매우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그리고 상금이 엄청난 퀴즈프로그램 이야기, 텔레토비와 상반되는 야시시한 심야프로, 특히 인상적인 영국의 음식문화와 차(tea)의 의미, 축구의 나라의 축구이야기, 세계대회에 4개의 나라를 출전시키는 이유--이 대목이 4개국이 지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체성은 유지화되 United Kingdom으로 실속을 챙기는 -- 등. 재미삼아 혹은 간접여행사아 보시면 후회는 하지 않을 겁니다. 끝으로 두 아이의  부모로서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다소 흥미로왔읍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부담없이 읽어보세요. 강남길님은 재주도 많네요. 책도 재미있게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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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의 신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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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신화는 우리나라에 있어 하나의 교양의 큰 흐름의 하나로 굳어지는 것 같다. 이 흐름의 틀을 형성한 분은 내 생각에는 이윤기님이라고 생각되는데 서양문명의 양대축중의 하나인 헬레니즘의 토대인 그리이스 로마신화를 일반 대중에게 확실하게 보급시킨 것은 이분이 쓴 책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몇년전에 나온 이책들의 특징은 미술도감처럼 선명한 관련 사진을 넣어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었고 읽기가 편하다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편승해서 어린아이들에게 그리스로마신화를 전하고자 하는 움직임중에 하나로 나온 것이 이책인 것 같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만화라  메세지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따봉'이다. 그 복잡한 신들의 이름과 특색을 글보다는 만화로 보여주니 얼마나 명쾌한가? 내용도 세세한 것 까지 다루는 것 같아 그 정도가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간결하게 하나의 이미지로 전달시켜 상상의 제약을 가할 수도 있겠으나 그리스로마신화의 복잡성을 고려해 볼 때 이는 탁월한 접근이고 아이들에게는 매우 적합한 방법으로 보인다.

평소에 신화에 관심이 많던 나와 이책을 통해 새롭게 신화를 접한 유치원생 우리 아들은 18권을 사서 다 읽어 보았다.  재미있게 보았다.  우리 아들은 반복해서 여러번 보는데 헤라클레스를 좋아하고 복잡한 신들의 이름을 잘 인용한다. 이책은 나이를 불문하고 입문서로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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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3 레볼루션 (2disc) - 일반 킵케이스
래리 워쇼스키 외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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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매트릭스 3편을 보지 못하고 많은 호기심을 간직한 채 한참 뒤에야 DVD로 보게되었읍다. 사실 저는 매트릭스가 아주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을 했읍니다. 그런데, 아무 멋진 환타지 대작인 '반지의 제왕'과 막상막하 내지는 용호상박의 모습을 보이던 매트릭스 씨리즈가 제가 보기에는 완결편에서 반지의 대왕의 압승으로 끝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트릭스가 아주 저질의 영화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주 멋진 SF영화입니다.  단지 기대가 크고 특히 결론 부분에 있어 어떤 심오한 또는 일방적인 완승(전편과 달리 사이버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돌아온 네오가 정의의 화신이 되기를 바라는 상투적인 기대)을 기대해서 그런지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네오의 일방적인 압승은 여잔히 생존의 필수도구인 기계의 도움을 저버린다는 점에서 그리고 물리력의 우세에서 등을 고려시 너무나 비 현실적일수 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찌됐거나 네오는 기계와의 타협을 통해 그리고 자신을 던진 살신성인을 통해 매트릭스와 현실세계를 스미스로부터 구원합니다. 이런점이 감독과 제작자의 타협적인 결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더나은 결말은 무엇일까?  자문해 봅니다...     ---

1편의 무게감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마무리하는 작품이 되었지만 그래도 매우 빼어난 영화임에는 틀림없읍니다.   

보지 않은 분들 보세요. 그래도 재미는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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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몰랐던 과학 - 20세기의 과학적 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견
존 플라이슈만 외 지음, 최성범 외 옮김 / 알음(들린아침)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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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러가지 이유로 과학서적을 탐독하는 중입니다. '이기적인 유전자',  잡지에 기고된 글 들 최근에는 아이의 '신기한 스쿨 버스(?)'(내용이 녹녹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던 것은 '20세기의 과학적 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견'이라는 부제의 '과학이 몰랐던 과학'이라는 책입니다. 이책은 과학 저널에 실린 글을 묶어서 하나의 책으로 만든 책이라고 하는데 우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특히, 고고학의 분석에 최신 과학분석을 동원해 마이다스 왕의 만찬을 복원하는  과학의 유효성과 더불어 이를 이용하는 학자의 창조적인 접근에 감격할 따릅입니다. 그리고, 포유류인 돌고래의 해저 생활에서의 적응력은 한마디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자궁에 있는 새끼를 보화하기 위해 진화한 생물학적 노력은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인도대륙의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에 대한 진단과 이에 대한 인간의 무방비에 가까운 대책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스터섬의 문명파괴는 자연환경의 분괴로부터 시나브로하게 진행됐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나게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문명도 이스터섬과 동일한 운명을 맞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책을 통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과학적 사고와 지식이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되어지고 있고 이를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다시말하면 과학이 단지 과학이라는 좁은 울타리가 아닌 보다 넓은 세상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폭넓게 활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어쩌면 세상을 더 잘이해하고 이를 통해 아는 만큼 더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수도 있지 않을 까요. 과학도 역시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이라면 과학의 공부 및 생활화는 이책에서 보여지듯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충만한 앎의 초석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합니다. 재미있고 신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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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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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의 정당성과 영광을 확보하고 제국의 번영을 위해 조선의 창업자들은 용비어천가를 지어서 뿌리를 튼튼히 했듯이 옛 로마제국의 제정이 시작되는 시기에 이와 유사하게 서구 문명의 구심점인 그리이스 신화를  토대로 이를 계승하여 아우구스트를 찬양하고 로마 제정을 축복하고 그 근원이 올림푸스의 신들임을 주창하기 위해 오비디우스는 '변신'이라는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그리이스 신화를 로마식으로 다시 기술하고 잿덧미로 변한 트로이의 맹장이며 사랑과 미의 신의 아들인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를 탈출하여 어떻게 로마제국의 토대를 쌓았으며 현재의 왕조-줄리어스 케사르와 그의 양아들인 옥타비아누스-에 연결되는 가를 기술하였다.  현재 스타일대로 말하면 이 책은 현재의 정권에 아부하여 현재 정권담당계층이 신의 자손임을 그리이스 신화를 할용하여 로마에 차용한 어용시가인가인 셈이다. 장대한 2인칭 구조의 서사시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 집필의도가 어떠한든 간에 이책은 우리가 주로 아는 볼핀치의 '그리이스 신화(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포함하여'에 많은 근거를 제공했던 책이라고 하니 그 중요성 및 영향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늦게 태어나는 이들에게 그리이스식 명칭과 로마식 명칭을 익히게 하는 어렴움을 준 책으로 그나마도 헷갈리는 그리이스 신의 계보를 다시금 로마식으로 정리해야 되게 만드는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허물이 돼랴 그만큼 내용이 풍상해지는 데......그리고, 이책은 기독교의 영향을 받지않고 쓰여진 책이라는 게 잠정이라고 한다. 유일신 대신에 다신교인 당시의 세계관을 엿볼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해서 그렇단다. 

이 책을 읽고나서야  왜 그리이스 신화도 아니고 로마신화도 아닌 그리이스· 로마신화인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이스 신화를 로마가 다시 풍성하게 재창조 했다고나 할까? 당시에는 로마의 권력자인 아우구스트에 대한 어용가인지만 현재의 우리에게는 서양을 이해하는 토대를 형성하는 것에 대한 좋은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볼핀치의 그리이스 로나신화를 읽은 분들은 꼭 보시라. 재미가 더할 것이고 로마신화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지켜볼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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