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생교과서 칸트 - 인간은 자연을 넘어선 자유의 존재다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14
김진.한자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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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의 감정에서 칸트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자연을 보며 숭고하다고 느낄 때 그렇게 숭고한 것, 무한히 크거나 위대한 것, 무한정한 것은 결코 우리 눈앞의 객관적 대상 자체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 내면에 드러나는 이성의 이념이라는 것이다. 무한히 큰 것, 단적으로 큰 것은 자연의 사물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 직접적 현시가 불가능한 인간 이성 안의 이념일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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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 (반양장) - 박노해 사진 에세이, 티베트에서 인디아까지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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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 젖을 짜던 스무 살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러 천막집으로 들어간다.
"나는 이 지상에 잠시 천막을 친 자이지요.
이 초원의 꽃들처럼 남김없이 피고 지기를 바래요.
내가 떠난 자리에는 다시 새 풀이 돋아나고
새로운 태양이 빛나고 아이들이 태어나겠지요."
충만한 삶이란, 축적이 아닌 소멸에서 오는 것이 아니던가.
우리 삶의 목적은 선물 받은 하루하루를 남김없이 불살라
빛과 사랑으로 생의 도약을 이루는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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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는 영리한 동물입니다. 
아프리카 토인들이 이 영리한 원숭이를 생포할 때 
가죽으로 만든 자루에 원숭이가 제일 좋아하는 쌀을 넣어 나뭇가지에 단단히 매달아 놓습니다. 

가죽 자루의 입구는 좁아서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갈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얼마 동안을 기다리면 원숭이가 찾아와 
맛있는 쌀이 담긴 자루 속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그리곤 쌀을 가득 움켜쥐고는 흐뭇해합니다. 

그런데 쌀을 가득 움켜쥔 원숭이는 아무리 기를 써봐도 
그 자루 속에서 손을 빼낼 수가 없습니다. 
놀란 원숭이는 몸부림치며 울부짖기 시작합니다. 

손을 펴서 놓아버리기만 하면 쉽게 손을 빼내 
저 푸른 숲 속을 다시 자유롭게 누비며 살 수 있으련만, 
슬프게도 원숭이는 한줌의 쌀을 움켜쥔 손을 펴지 못한 
채 울부짖다가 결국 토인들에게 생포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손을 펴라. 
놓아라 놓아버려라. 
움켜쥔 손을 펴라. 
한 번 크게 놓아 버려라. 

- 박노해 ‘손을 펴라’ - 

(원숭이가 손을 펴지 못함은 절박함일까? 탐욕일까? 나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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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02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글을 처음 봤을 때 ‘탐욕‘이 위험을 초래한 내부의 덫으로 생각했습니다.

revoman 2017-02-02 21:32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해요^^ 제가 사는 모습과 원숭이가 하도 비슷하여 이 시가 참 공감됩니다. 한편으론 저 원숭이가 너무나 궁핍하고 배고픈것이라면, 혹은 지켜야 그 무엇이 있어 죽을 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이라면 하고 생각하니 가엽기도 합니다. ^^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루브르를 거닐며 인문학을 향유하다 미술관에 간 지식인
안현배 지음 / 어바웃어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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