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크 젖을 짜던 스무 살 엄마가아이에게 젖을 먹이러 천막집으로 들어간다."나는 이 지상에 잠시 천막을 친 자이지요.이 초원의 꽃들처럼 남김없이 피고 지기를 바래요.내가 떠난 자리에는 다시 새 풀이 돋아나고새로운 태양이 빛나고 아이들이 태어나겠지요."충만한 삶이란, 축적이 아닌 소멸에서 오는 것이 아니던가.우리 삶의 목적은 선물 받은 하루하루를 남김없이 불살라빛과 사랑으로 생의 도약을 이루는 것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