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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운동장 ㅣ 북멘토 가치동화 4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9월
평점 :
수상한 시리즈 박현숙 작가님의 또 다른 신작.
수상한 시리즈는 아이들 독서 업그레이드 시키기 좋은 도서 같아요.
기존에는 학습만화만 읽다가 수상한 시리즈의 미스터리에 빠져 책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어서 수상한 시리즈는 몇 번 읽게 되더라고요.
고모를 따라 ‘원단길’이라는 곳으로 여행을 갔다가 폭우를 만난 여진이.
원단길에는 외부로 이어지는 길이 작은 다리 하나밖에 없어 여진이 일행은 꼼짝없이 빗속에 고립됩니다.
친구들에게 맛집이며 멋진 뷰 앞에서 사진 찍어서 자랑하고 싶었던 상황은 물거품이 되어 버린거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핫 플레이스로 유명했던 원단길은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대부분의 건물들이 빈 건물이고, 여진이는 끼니를 때울 식당을 찾기도 힘든 상황에 처하지요.
그런데 이 인적 없는 원단길에 아주 낡고 허름한 영화관이 하나 보였어요.
관객이 없는 데도 매일 영화를 상영한다고도 하지요.
먹을 곳 없어서 한참 헤매다 김밥집을 알게 되었고, 다음날 고모가 영화관에 가서 영화라도 보러 가자며 함께 앉아 보았지요.
다 열 44번 앉지 마세요 라는 팻말을 보게 되었는데, 그 후로 저주 아닌 저주가 뿌려졌을까요??
이대팔은 귀신의 저주일 거라고 확신했고, 얼떨결에 그 좌석에 앉았던 연우와 이대팔에게 차례로 불길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과연 여진이 일행은 어떻게 될까요? ‘다 열 44번의 저주’를 이겨 내고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옛 건물이 사라지고 신축 건물들이 우뚝 솟은 빌딩 사이에 100년이 넘은 맛집이나 기와집이 간간히 보이는 동네가 있어요.
아이와 함께 가 보았더니 임대라는 스티커가 붙어있고,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게 보이다 보니
과거의 역사가 뒤안길로 사라지는게 씁쓸하기도 했어요.
나는 옛것이 좋아 때론 깨진 빗돌을 찾아다녔다라는 말처럼 MZ세대들에겐 공감하지 못할 감성들을 찾아 여행 다니는 재미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출판사에 제공받고 도서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