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잔치 - 서울에서 부산, 마라도까지 36일간의 도보여행기
최신종 지음 / 좋은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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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땀잔치
뭔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젊음이 있다
그들은 20대의 마지막을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서 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떠난다
''왜 부산이냐고?? 한번도 안가봐서''라는 단순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30대는 어떻게 보낼까 고민도 해보는 의미있는 도전인 것이다

책 표지부터가 그냥 기행문(?)은 아니구나.. 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미소짓고 있었다. '도보여행' 이라고 하면 고생은 하지만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물론 내가 알고 있던 느낌 역시 도보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지만...그 이외의 것들을 땀잔치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들이 떠난 서울-부산--제주-마라도 까지 거의 한달동안 걸었고 느끼고 다치고 당황했던 순간들을 간접적으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도보여행을 계획하고 시행착오를 격는 모습을 보고 계획대로 되는것도 없고 돌발상황과 당황스러움 따뜻한 도움까지 그들의 에피소드는 우리네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81
몸이 힘든건 예상했지만 마음이 무거워지니 견디기 어려웠다. 그날 마신 맥주로 채운 건 마음의 갈증인지도 모른다.

적당한 타협으로 숙소와 식사를 결정하고 짐을 보내는 순간...그들은 비워내는것에 대한 희열을 느꼈을 것이다.


<그들의 완벽한 계획>


<현실을 반영해 수정된 지도>
괜찮아 받아들여!
그게 우리야!!
우린 자유인이야!!

그들의 도보여행스토리....다른 책들과 다르게 정말 계획대로 완벽하지 않지만 그 순간을 즐기려는 그들의 행보는 나를 웃음짓게했다.


P.192
새로운 음식이나 낯선 음악도 처음 접할 땐 어색하지만 계속 접하다보면 좋아하게 되듯이, 나는 꽃을 좋아하게 될 계기가 없었을 뿐이지 싫어하는 게 아니었다
'아! 계기란 이렇게 소중한 것이구나!'



그들은 첫날부터 고전을 면치못했다. 첫날이기도하지만 필요하다 생각했던 짐들의 무게와 더위에 K.O당한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타협을 하고 계획을 수정해 나가며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걸어나간다.
1~2주동안의 적응기간을 거쳐
3주차가 되서야 그들은 주위를 둘러볼수있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 마라도까지 갔을때 까지도 30대를 어떻게 지내야할지에 대한 생각은 할 수 없었다고 했지만 아마 그들의 도보여행기간동안 겪었던 모든 경험들이 나를 알게되고 세상을 알게됨으로써 그들의 30대의 멋진인생의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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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힘 - 탈무드 학교에서 배우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3
임재성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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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워라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를 이기는 자이고, 가장 부유한 사람은 만족할 줄 아는 자며,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자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자이다.

- 어떤 환경도 완벽할 수가 없다. 누구나 결핍을 느끼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러니 자기 삶의 환경을 탓하는 것에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자.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는다고 변할 것은 없다. 그 시간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하다.

-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아무런 조건 없이 해야 하는 덕목이다.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가 기본이 되어야 그 위에 자신의 삶의 태도를 만들고 계획하며 방향을 정하고 습관이 되게한다. 그리고 필요없는 것들 조심할 것들을 구별해 나갈 수있다. 우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2. 명확한 비전이 올바른 삶의 태도를 만든다
- 지금 자신의 삶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무조건 착하고 열심히 살 것이 아니라,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 선명하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자기 삶의 1년 후, 3년 후, 5년 후를 미리 꿰뚫어 보고 오늘의 삶에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한다

후츠파 정신
1. 형식타파
2. 권위에 대한 질문
3. 융합정신
4. 위험감수
5. 목표 지향성
6. 끈질김
7. 실패로 부터 교훈 얻기
- 후츠파 정신은 어려서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인 특유의 도전정신을 뜻한다 -

후츠파 정신은 이스라엘인들 어려서부터 접해온 그들 만의 문화이다. 어렸을적 경험과 생각은 자신의 삶에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어른이 되어 있는 지금의 나 또한 어렸을때 교육환경과 집안환경 학교생활환경에 전반적인 영향을 받고 지금의 나라는 존재가 있는 것이다. 어렸을때 부터 끊임없는 질문과 생각을 하게 하는 이스라엘인들의 후츠파정신이 지금 적은 인구지만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이스라엘 위인들을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는 오래전에 일어난 일과 관련이 있다. 이 말은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가 더 오래가고 행동에 대한 후회는 바로 끝난다는 것이다.

- 나는 20대 후반에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한..5년반정도 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왔지만...그때와 달라진건 나의 나이와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한다는 상황 뿐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대학생시절부터 그렇게 가고 싶던 유학을 갔다 온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학생시절 가고 싶은데 가지못하는 나의 상황에 계속 미련이 남아 직장에 들어가 마음을 잡지못하고 결국 스스로 돈을 모아 유학을 선택한것이다. 돌아와서 상황이 나아진것은 없었지만 나는 그때와는 다른 내가 되어 있었다. 좀 더 큰사람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또 유학 갔다온것을 후회하고 있지는 않았다. 만약 내가 그 시절 주위와 세간의 평만을 생각하고 유학을 포기했더라면...나는 아직도 유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그 시절에 멈춰있었을 것이다.


3.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디자인하라.
- 배려
배려에는 두 가지가 있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와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토대로 베푸는 배려이다.

사회성, 협력, 배려 모두 자신이 조금 손해 본다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 내가 조금 손해 보고 희생하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상대도 진심을 알아주고 배려하게 된다. 그러면 협력도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바람직한 삶의 태도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훈련하고 다듬고 습관화시켜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 공동체의 중요성
~'나만 아니면 돼.'예전에 즐겨 보던 버라이어티에 단골 멘트였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 서로 어울려 가며 의지하고 도와가며 살아야 한다. 어릴때부터 자주 들어오던 말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러므로써 자신이 손해보는 것 같고 피해를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순간들이 종종 있다.
나도 나의 어떤 선택과 행동으로 인해 이것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온다 라는 생각을 하며 최소한 나의 손해를 견디지 못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말자라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것이 어떨땐 유연하지 못한 대처라고 사람들에게 불평받을 때도 있다. 나는 규칙을 지킨 것인데 답답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 나름의 양심의 기준을 정해 놓고 절대안돼는 것을 제외하고 어울리고 있다.
그것이 나의 성향과 성격이 되어 보여질 것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나만 아니면 돼'가 아니라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다

4. 가치가 인생의 나침반이다.

P.140
성공은 행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성공하면 행복이 곧 뒤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권력과 영향력, 인기, 많은 돈을 소유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성공의 기준을 명확히 해야한다. 성공의 기준이 명확해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지금 품고 있는 가치의 영향을 받는다.

● 가치목록
벤저민 플랭클린, 율곡 이이도 자신만의 가치목록이 있었다
나만의 가치목록을 만들어 내 삶의 태도의 지표로 삼아야겠다.

5. 오늘 형성한 습관이 미래의 나이다.
- 오늘 삶의 밀도가 내일을 바꾼다.
- '시간은 생명'
- 자신의 평소 생활 모습의 합이 곧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다.

- 습관이라는게 참 무서운 것이다. 그리고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본인의 생각 내지는 의지가 필요하다.
습관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다가도 잠깐의 생활의 변화로 잊어버리게 된 경우가 있었다. 그만큼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6.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위해 버려야 할 것들
게으름,탐욕,남과의 비교

P.266
자기만큼 어려운 적군은 없다. 자기에게 이기는 자는 적이 없다. 타인을 이기려하기보다 우선 자신을 이겨라. 매일 자신과의 싸움이다. 싸우는 상대를 잘 알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 중에서도 남과의 비교
자신을 사랑하고 내사람들을 사랑한다면 남과의 비교는 나와 내사람들의 삶을 지옥으로 내치는것과 다름이 없다.

저자는 태도의 힘 이라는 이 책에서 우리가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갖기위한 방법들을 크게 6개의 큰 chapter 로 나눈 뒤 그것을 세분화하였고 각 장마다 탈무드이야기를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풀었고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면 될지를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청소년 교양도서라 하였지만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이었다. 물론 청소년기에 읽으면 더욱 더 좋겠지만... 청소년시기에 자신의 삶의 태도를 위한 목표와 습관을 잘 다져두면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와서도 그것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펼쳐 나갈 수 있음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모여 또 바른 공동체, 사회가 되어갈 것이다.
그리고 실천노트가 있어서 참 좋은것 같다 각 장마다 구체적으로 독자 자신이 자신에게 물어 볼 수 있게 실천 노트가 있는데 자신과의 대화 시간이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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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끌리다 - 나를 위한 특별한 명화 감상
이윤서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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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끌린 그림과 작가...
책에 실린 예술가들 모두 매력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책을 읽으면서 눈이 가는 작품위주로 느낌을 간추려 써보았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P.26
-''모딜리아니, 당신은 왜 눈동자를 그리지 않는거죠??''
-''당신의 영혼을 보게 되면, 그때는 눈동자를 그릴 수 있을 거야''

그림에 끌리다를 한창 읽고 있을 때...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 했던가??브런치 카페에 장식되어 있던 모딜리아니의<잔 에뷔테른의 초상>이 있었다.

예술가들에게는 작품의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뮤즈가 존재하는데 모딜리아니에겐 에뷔테른이 그러하고 마네에겐 빅토린이 있으며 피에르보나르에겐 마르트가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도 예술감독이나 디자이너들에게는 뮤즈가 존재하는데 그만큼 그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인생에 녹아드는 인물들임에 틀림없다

●폴 고갱
천재성과 고독이라는 운명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고,(임신한 아내와 자식을 놔두고 파리를 떠남) 자신은 이런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고 크게 믿고 있었다.
글쎄....아무리 훌륭한 걸작을 많이 내놨다 하더라도 예술을 잘 모르는 나의 입장에서는 그냥 변명거리로만 들린다.
이중섭처럼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며 작품을 남긴 분도 계시지 않은가.....

●오노레 도마에

P. 134
경쟁을 포기하고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으면 버리면 된다. 문명의 혜택을 포기하는 순간 더 이상 많은 돈이 필요 없어진다.
-->사실 우리는 더 많은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느라 정작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시간을 쓰지 못한다.

오노레 도미에의 작품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정치 풍자화를 즐겨 그렸다고 해서이다. 자신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작품에 표현하고 권력층의 위선을 풍자하는 그런 화가였다는 설명을 들으니 관심이 갔다.
마치 우리내 옛날의 광대들이 탈을 쓰고 양반들을 풍자한것과 같은...
그도 그럴것이 이 책에 실린 그의 작품은 색이 어둡고 기쁨, 즐거움, 긍정적인 느낌의 그림은 아니다. 귀족들을 풍자한 그의 작품도 궁금하다.

●고야
P.149
익숙함이란 그런가 보다. 두 번 세 번 반복되다 보면 설렘은 사라지고 만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러고 보면 낯섦이 주는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익숙함이 주는 지루함과 편안함을 두고 보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는 샘샘일지도 모른다.

낯섦을 즐기리라...
작가는 하루아침에 청력을 잃은 고야가 어제와 완전히 다른 삶을 맞이했고, 익숙해질 때까지 낯섦을 광적으로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였다.
그것 또한 예술로 승화시킨것이다. 그러기 위해 고야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청력을 잃은 세상을 낯섦으로 표현하고 받아들이는데에는...

●젠틸레스키


여성화가...그렇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있듯 여성화가는 그리 많이 등장하고 있지 않다 그나마 내가 알고 있는 여성화가로 프리다칼로..정도??왜 여성화가들은 알려지지 않았을까...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시대의 여성들의 지위는 정말 낮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옥살이를 해야했던 젠틸레스키. 그녀를 강간하고도 생애 죄를 받지 않았던 그녀의 스승 아고스티노는 그녀의 그림으로 평생 치욕을 맛보게 되었고 자신의 작품으로 나마 복수를 한 그녀...그리고 그 그림을 볼때마다 통쾌함을 느끼게 된 수많은 여성 피해자들...그녀들을 대신해 젠틸레스키는 정말 위대한 여성 미술가라 할 수 있겠다.

●고다이바
<레이디 고다이바> 존클리어 작

내가 좋아하는 고디바초콜릿...
영주였던 남편에게 소작농들의 과중한 세금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였지만 남편은 그 대가로 그녀가 벌거벗고 말을 타고 마을을 돌 것을 요구한다(당연히 그녀가 못 할것이라 생각하고)
하지만 그녀는 그 요구를 받아들였고 그 일화가 저렇게 작품으로 탄생, 그녀의 이름을 딴 오랜전통의 기업도 만들어 진것이다.
이런사연이 있었다니!!!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그녀..
존 클리어의 작품 또한 그녀의 마음만큼이나 아름답다.

●마르셀 뒤샹
이것도 작품이야??라는 생각을 갖게 했던 작품들의 창시자라고 해야할까??
나는 예술작품은 잘 모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전시회장에 갔을때 변기나 그외 물건 그 자체 그대로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생각했던 의문이다. 그런데 그 것 역시 예술의 한 장르(?)였구나.. 마르셀 뒤샹은 전통적인 미술 작품에 대한 우상화의 시각에서 벗어나 정신적 행위 자체가 예술의 본질이라는 의미로 레디메이드를 창출했다.
*레디메이드 : 일상적인 공업 제품에 제목을 붙여 작품으로 명명하고, 작가의 제작 과정을 무시하고 작가의 의도나 선택만으로 작풍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예술품이란 색을 칠하고 구성할 수도 있지만 단지 선택만 할수도 있다

●박생광

왜색 화가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는 한국작가입니다라고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 작품활동을 했다. 일본그림특유의 느낌을 탈피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추구하며 그림을 그린 화가..그의 그림은 그 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남아 새로운 한국적 장르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천경자
결국은 진품으로 판정나서 자기 자식도 몰라보는 어미가 되었다
<미인도>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나도 그 전 부터 기사를 보고 알고 있었던 이야기이다. 작가 본인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진품 판정이 난것이다. 그 그림의 존재여부가 어떤 정치적 영향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나는 그 사건으로 천경자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진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화가들의 삶에 대해 나누었던 대화를 작가는 이렇게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증빙된 그 시절의 그들도 그랬듯이
지금은 보잘것 없어 보여도 누구나 비범함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읽는 재미를 주었다.

주변 환경과 그시대의 배경 자신의 상황들을 예술로 승화시켜 여러작품들을 탄생시킨 화가들
화가들 뿐이 겠는가...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일깨워 작품을 탄생시킨다. 옛날에 어느 드라마에서 작가였던 주인공의 대사가 생각난다. 자신의 피,땀, 고름, 모든 것을 짜내 만든 작품이라며 소리치는 작가의 외침.
그런것이겠지..

시대를 그리는 그들..그 시대 예술가로서의 존재감은 그들의 훌륭한 작품으로써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익숙한 그림의 낯선이름의 화가도 있었고 작품과 작가 모두가 낯선 경우도 있었지만 작가의 시대별 스토리를 읽고 작품을 감상하니 좀 더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또한 작품과 능력에 매료되어 있었지만..작가 인간본연의 모습에 실망한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하지만 그들 또한 고뇌하고 갈등하고 기쁨을 아는 인간이니 어쩔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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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이 만드는 공포, 낙관이 만드는 희망 - 낙관주의적 상상력 없이 인류의 진전은 없다
그레그 이스터브룩 지음, 김종수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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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이 만드는 공포, 낙관이 만드는 희망
이책을 읽고 제일 먼저 나는 비관적인 편인가?낙관적인 편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굳이 고르자면 비관적인편이 아니었던가... 책을 읽고 있으면서 나는 너무 당혹스러웠다.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다른 정보들 물론 내가 알고 있던 정보가 틀린것은 아니었지만 그 후의 정정보도라든가 기사,정보를 나는 접한적이 없다. 내가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전체적인 범위에서 볼때 세상은 지금 옛날보다 살기 좋은 시대라는 것이다. 지금 까지 즐겨봤던(?)영화들이 생각난다. 인구증가로 지구에 인구를 인위적으로 조절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둥 좀비, 바이러스등으로 인한 지구종말 등등 이런 간접적인 정보 영향으로 나는 비관적인 정보에 집중하는 인간이 된 것일까?? 아니면 정말 유전자에 의한 것인가??
트럼프와 힐러리가 미국대선에 나왔을때 세계의 관심은 미국으로 쏠렸다. 말도 안되는 말을 떠드는 트럼프의 기사를 보고 나는 당연히 이번에는 힐러리가 이길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반전!!!트럼프가 미국대통령이 되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미국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트럼프를 당선시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저자는 트럼프의 당선원인 중 하나로 미국인들의 비관적적 사고를 꼽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트럼프당선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떤 미국 대통령도 하지 못한 비핵화추진을 목적으로 북미회담을 한 우리역사에 남을 미국대통령이 되었다. 앞으로 북미회담에서 맺은 사항들을 얼마나 잘 이행하고 교류하냐에 따라 역사는 또 다르게 기록하겠지만 우리나라에 있어서 이런일이 이루워졌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일이다.

---'우리가 왜 굶주리지 않는가' 무슨소리지??지금 아프리카나 빈민국에서는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알고있다. 식량의 불균형(?)으로 어느쪽은 굶어주고 어느쪽은 배터져죽는다 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다고???이번 장의 이야기인 즉슨 과거보다 지금이 인구증가에 비례해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이 줄었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그렇다 많은 학자들과 연구자들은 지구의 사람이 많아서 식량부족 현상을 예견했다. 그에 맞춰 좀 더 나은 농작법과 작물을 개발 연구해온 결과 우리는 지금 기아로 죽을 많은 목숨을 구했고 또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
인간의 유전자 진화로 면역력이 높아지고 공공의료체계의 향상으로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적다. 현대사회의 식생활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 여러가지 질병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병 암은 그에 대응하는 항생제를 만들고 있고 초기단계면 회복이 가능한 상태이다.

P.364
정부기관의 연구소들은 더 많은 예산을 정당화하기 위해 비관적 예측으로 기운다. 정치적 이해 집단들은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비관론에 기댄다. 번영은 기부할 수 있는 재원을 창출함과 동시에 더 많은 기부금을 얻어내려는 특화된 불만 계층도 만들어낸다.

P.364
누가 가장 과장된 경보음을 울리는지를 경쟁적으로 찾다 보니 비관론이 더욱 빠르게 확산된다.

P.365
<뉴욕타임스>는 2016년 6월에 '위기'란 단어를 914번 사용했다. 하루에 30번씩 이 단어를 사용한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에서 거의 모든 사건이 사상 유례가 없는 위기였던 것이다.
---내가 일본에 있을 적 60년만에 일본에 아주 큰 지진이 왔었다. 그로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유출되어 그 지역사람들이 자신들의 고향을 버리고 다른지역으로 이주해야했다. 그때 한국에서는 일본의 지진,해일기사로 가득했고 그로인해 우리 부모님을 비롯해 일본에 자식과 지인이 있는 분들은 걱정과 불안의 소식을 계속해서 들어야 했을것이다. 그런 반면 나는 도쿄지역에 있어서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집에서 돌아오라는 압력을 계속 받았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일본 밖의 상황이 그런 반면 일본안에서는 복구는 잘하고 있고 후쿠시마를 돕자는 기부금 모집을 계속 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것이 아니고 후쿠시마에 있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기사이다. 외국유학생으로 일본 밖의 시선의 뉴스도 자주보던 나는 일본내에서의 방사능으로 오염기사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일본 밖에서는 오염도가 심각하다는 내용으로 일본 안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기사를 보며....어떤 정보가 맞는 것인지 혼란을 느꼈다.
그때 당시 나는 일본이 일본국민들의 심리적안정과 나라경제에도 그런 보도를 했다고 생각했다. 일본외부의 기사가 맞는거라 생각했다. 그럼 내가 비관적인 것인가??현재는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1위가 중국을 재치고 한국이 차지했다.
옛날 같았으면 보도되는 대로 기사를 믿었지만 이제는 그 기사가 맞는 기사인지 정치적으로 이용한 소위말하는 가짜뉴스인지 그 정보가 언제의 수치이며 지금은 어떤지 각 개인들이 본인들의 방법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럼...모든걸 낙관적인 태도로 임하면 되는가 걱정따윈 하지말고??그렇지않다.
-- 걱정은 하되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자는 것이다. 낙관주의는 우리가 세상의 많은 잘못과 결함에 눈 감도록 하지 않는다. 대신 낙관주의는 우리가 소매를 걷어 붙이고 일을 시작하면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확신이자 다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일은 잘 될테니 되는대로 놔둬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잘못과 결함에 눈뜨고 그 문제를 풀어나갈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jhcomm/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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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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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삶을 찾아 떠났다.
아직도 나는 이런말을 들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저자는 외국계회사를 잘 다니고 있다가 자신의 삶의 행복에 대해 많은 고민 끝에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길에 오른다.
나 역시 그랬다. 내 나이25살. 대학 졸업 후 쉬지 않고 일하던 나는 대학시절 꼭 가보고 싶었던 유학의 길을 선택했다. 회사 잘 다니다 시집이나 가지 왠 유학이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를 찾고 오겠어'' 라며 나는 당당하게 사표를 내고 회사를 나왔다.
이랬던 나의 젊은시절(?) 어딘가와 비슷한 이 책의 내용을 나는 꼭 읽고 싶었다.


P.18
''그거 알아?한국 유학생들은 이십 대 후반이랑 삼십 대 학생이 유독 많은 거. 내 생각인데 만이야. 한국에서는 어렸을 땐 명문대 입학, 이십 대 때는 대기업 취업 같은 똑같은 목표만 보고 공부하다가 막상 회사에 들어가면 그제야 뒤늦게 사춘기를 겪게 되는 거 아닐까?

--나 역시 저자처럼 회사를 다니다 20대 중반이 되던해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그 곳에서 5년반을 생활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내가 유학을 갔을때 나는 나이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였는데 (그래도 많은 축에 끼어있었음) 나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왔고 다른 어린친구들은 자신의 공부를 위해 워킹홀리데이 혹은 유학비자, 취학비자를 얻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가고 있었다. 나는 저들의 나이에 무엇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P.31
회사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지내며, 서로 눈치를 보는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하나의 집단이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곳에서 모든 이들이 아무런 갈등 없이 '그렇게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라는 동화 속 결말 같은 걸 기대해서는 안 된다. 사실 하루 중 가족, 친구, 애인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직장에서 늘 동료와의 관계가 맑음일 수는 없는 법. 어지간한 멘탈이 아니고서야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건 힘든 일일 수 있다.

--솔직히 나는 사회성이 좋지 못하다. 친구도 많은 편이 아니고 나 먼저 붙임성 좋게 대하는 타입도 아니라 첫 사회생활(회사생활)이 참 힘들었었다. 그러면서 1년, 2년이 지나고 나는 느꼈다. 처음에 진짜 나를 조금 숨기고 용기내서 먼저 다가가자. 처음에는 힘든게 당연하니까 나중에 회사생활 편하게 하려면 처음에 좀 더 힘내보자...항상 주위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다. 그럼으로써 나는 아직도 옛 직장동료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두 연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 나와 맞는 인연들과 소중한 인연을 계속 해서 만들어가고 있다.)


P. 59
난 인생에 한번쯤 여기서 살 수 있다면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여행을 가서 맘에 드는 장소가 있다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이탈리아 여행중 피렌체에 갔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
''딱 한달만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P.61
'어쩌면... 지금 이 길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은 남들과 조금 다를 수도 있잖아.'

--각자의 행복의 기준은 다르다. 당연한거다. 그래서 나도 나를 찾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것이다. 나는 나를 알고 싶었다.


P.97
여행의 낭만이 일상이 된다는 건

P.98
다 좋다. 너무 행복하다.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데 당연하다. 하지만 정작 난 그렇지 못했다

P.138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건 불가능하다

P.141
그냥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지금 내 모습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면 모든 게 더 편해질 수도 있었을 텐데....

P.153
모든 결정과 선택에는 어느 정도의 미련과 후회는 남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그 선택으로 얻은 소소한 행복 하나하나도 잃지 말고 마음 한편에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또다시 후회의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 단박에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리고 내가 포기한 것들에 미련은 생기더라도 그것만 되씹으며 지금 이 순간을 망쳐버리는 실수는 더 이상 하지 않도록....

--나 역시 평범한 사람인지라.... 포기하고 선택한것에 대한 불안감, 어른들 말을 들었어야 했나라는 후회..로 유학생활 초반을 고민과 불안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포기한것에 대한 후회가 없으려면 지금 바로 현재를 살고 즐기고 내가 나의 목표인 나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P.162
내향적인 여자의 속사정
--정말 나를 보는 듯 했다.....😅

P.196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지금껏 생각해왔던 것처럼 관계의 깊이가 언제나 시간의 길이와 비례하는 건 아니라고.

P.197
도대체가 언제 어떻게 내 마음을 온전히 열어야 할지 타이밍이란 게 난 아직도 참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내 손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그 순록 모양의 와인 마개를 본 순간 멈칫했던 건지도 모른다.'왜 이렇게 이들은 나에게 친절할까?'라는 참 옹졸한 마음과 동시에 어느새 느껴졌던 그들과의 끈끈한 연결 끈 같은 것 때문에.

--위에서도 밝혔지만 나는 상당히 낯을 가리는 타입이라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 초반은 항상 힘이 든다. 하지만 굳이 나에게 호의적인 것을 벽을 쳐버리지는 말아야지....라고 다짐하며(먼저 다가가지는 못하지만....최소한) 사람들과 지내야지라고 생각했다.

P. 215
먼 길을 돌아와 어렵게 찾은 내 꿈과 하고 싶은 일. 그런데 그것을 자신 있게 말하기엔 나조차도 확신이 없었다. 지금보다 자유로워지기 위해,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찾고자 떠나왔지만 여전히 나는 타인의 시선 안에 구속된 삶을 살고 있었다. 한참 작업을 하다가도 슬그머니 취업 사이트를 검색하고 있던 나, 그렇게 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유학5년반...나는 나를 찾았나??라고 묻는다면....확실히 그렇다라고는 말하지 못 하겠다. 하지만 최소한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타지에 가서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계획하고 선택한 그 것 자체로 나를 조금은 알았다고 생각한다.


P.242
그래도 독일에서 살 만한 이유

--정말 그렇다..하지만 어학실력이 늘어나고 현지인과 말다툼을 하는데 한치도 밀리지 않는 나를 보고 이제 어학공부는 안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P.247
그래서 난 한 번 더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언제든 날 반겨줄 가족과 친구들이 있으니, 나에게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내가 이곳에 속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단절시킨다면 여기가 어디든지간에 나는 영원한 이방인일 테니까....

--외국인의 삶은 어찌보면 상당히 피곤하고 외롭다. 그래서 나는...한국으로 돌아왔다


P.266
내 인생 속도는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솔직히 나는 지금도 이런 생각을 한다.

P.273
너무 재미나게 행복하게 살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새롭고 다이내믹한 것만 좇으며 아등바등 살거나, 내 삶은 왜 이렇게 단조롭고 지루하기만 할까 자학하며 사는 것보단, 이렇게 특별한 일 없이 매일을 소소하게 사는 것도 나쁜진 않겠다.

--20대에는 항상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여러가지 시도도해보고 그래서 좌절도 하고 그랬다. 그렇게 살아야 맞는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것이 맞는거라 생각한다.

P.279
그렇지만 분명 나에게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틀림없이 있고 다른 사람의 재능을 탐하고 부러워할 시간에 완벽하진 않더라도 나만의 색을 찾아 나가는 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해보겠다고 애쓰고 있는 나에게 나조차 그 정도 실력으론 어림없다고 말하며 냉정하게 돌아서 버린다면 내가 너무 짠하고 안쓰럽지 않을까.

--나에게 좀 더 다정해져야겠다....

P. 286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했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간 동안 느끼고 생각한 경험들을 통해 모두가 같은 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걸, 더욱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 다양한 인생의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 유학가기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때 내가 유학을 포기했다면...나는 계속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때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유학생활5년 반은 나의 20대의 땀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요만큼의 후회 또한 없다.


P.288
당장 1년 뒤 내가 어떤 모습일지 난 전혀 짐작이 안 되니깐. 지금 반짝반짝 빛나지 않아도 이대로 괜찮다. 때로는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조금의 유연함과 모호함을 가진 채로.

--참 맘 따뜻해지는 책이다. 내 얘기 같아서도 그렇고 나만 방황했던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과 나의 옛 기억과 만난기분이라 마음이 따뜻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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