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게 살 건가요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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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게 살건가요. 제목부터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지금 이 제목이 눈에 띈 이유가 무엇일까...나의 삶을 돌아봐야되는 시점이라는 것인가...무튼 이 책이 눈에 띄어 책 첫 페이지를 펴고 읽는 동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인생경영 에세이라고 하여 자기계발의 이야기일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소설형식이라면 읽기도 편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생경영이야기이기에 주인공들의 연령대에 맞게 부부관계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그에 따른 문제 정체성, 민족의 뿌리, 민족성 이야기 등등 예상치 못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나의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이 이야기는 소설형식으로 대학시절 동아리 인생경영연구회(인경연)를 창단한 멤버들의

불혹맞이 이벤트를 계기로 인생의 최고 황금기라 불리는 30대를 얼마나 잘 살았는지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소명과 마음가짐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성공인생이란 과연 무엇이냐,

지구상의 77억인구가 있다면 77억만큼의 삶과 이야기가 있을것이다. 그들은 각자의 기준의 행복과 목표가 다를 터. 인경연 멤버들은 배려와 봉사를 인생의 주 목표로 삼고 그러기위한 소명과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효인선사를 통해 배우게 된다.

효인선사가 설파하는 '성공인생 3대 조건'

가치 있는 삶, 보람 있는 삶, 즐거운 삶 등 3가지가 동시에 충족되어야한다.

대개 좋아하는 것을 할때 즐거워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보람을 느끼고, 잘하는 것을 할 때 가치있는 삶을 구현할 개연성이 높다. 그렇기에 타고난 기질상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일수록 성공 가능성은 물론 보다 행복해질 여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요새 소확행이라든가 휘게라이프 욜로 등등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봉사와 남을 위한 희생, 배려, 베풂, 나눔을 내세우고 있다. 책을 읽다가 납득이 되는 부분도 있고 안되는 부분은 걸러가면 본인의 것으로 삼으면 되는 것이니 그런 방식으로 읽어나갔다. 그 중 내 기억에 남는 부분을 조금 적어보려한다.

절망하지 말고 우울해하지 말라. 모든 일에는 문이 있고, 네 마음속에는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있기에, 그 어떤 어려움도 너를 묶어둘 수는 없느니라. - 법화경-

공동체의식

나무에게서 배우는 공동체의식

- 큰 나무는 근처에 있는 작은 나무나 풀도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줄기나 잎의 성장을 절제한다. 그 대신 자기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땅 위에 풀이 자라고 썩게 함으로써 기름진 양분으로 보답받을 수가 있다.

인생 최고의 황금기라는 30대. 그 30대를 나는 잘 살고 있는가. 100세 시대인 요즘은 50대야 말로 황금기라는 이야기도 있다. 어찌됐든 지금 나는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한번쯤 돌아보아도 좋은 이 시점. 잘 사는 삶은 어떤 삶일까를 생각해보게되고 지금까지의 나의 삶은 어땠나 돌아보게 된다. 나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본인의 삶을 살아갈지 결정해야 하는것이다. 물론 그것이 본인 개인적인 삶 뿐만 아니라 세상에 공헌하며 이웃을 보살피고 봉사하며 베푸는 삶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어떤 삶이 잘 사는 삶이라고 지금의 내가 판단 내리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나의 삶에 나 아닌 이웃과 타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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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168시간 - 덜 일하고 더 성공하는 골든타임 플랜 다시 배우는 시간관리 법칙
젠 예거 지음, 김고명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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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7일 168시간. 덜 일하고 더 성공하는 골든타임 플랜, 다시 배우는 시간관리 법칙. 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덜 일하고 더 성공하는 법칙이라...어떻게 그런 꿈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의 해답은 바로 시간관리.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잘 쓰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 그리고 삶의 질이 달라진다.

책 제목에서도 알려주듯이 저자는 총 7일로 나누어 시간관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기록하는 부분도 있으니 하루에 하루씩 읽어나가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3일 현장에서 살아남는 독보적 업무 기술'이었다.

특히 공감했던 것은 스트레스 완화하기라는 부분에서 '세상을 다스릴 수는 없어도 자신은 다스릴 수 있다고 믿는다','나와 잘 안 맞는 사람을 상대할 때는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 문제라는 것을 명심한다' 등등 현실적인 문제에 나의 생각을 바꿈으로써 스트레스 받지 않게끔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인듯 하다.

위임능력부족, 주의산만, 다중작업과 과다작업.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다중작업. 과다작업은 작업량이 관리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는것)이 모든 것이 나의 문제이기도 하고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것은 내가 지금 시간을 잘 쓰고 있지 못하고 휘둘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4일 정리의 힘' 역시 나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이었다.

나는 정말 정리가 되지 않는다. (남이 봤을때)굳이 나의 입장을 말한다면 나만의 룰로 위치를 선정해 둔것인데...남들이 보면 정리가 안된 느낌이다. 그런데 회사처럼 나만의 공간이 아닌곳에서는 정해진 장소에 놔두는 편인데..문제는 집에서이다. 예를들어 화장대는 나만의 공간이다. 그런데 화장품들을 정리를 해두는 편이 아니다.(남들의 기준에서) 하지만 나는 그 물건들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잘 안다. 정리를 해도(남들이 보기좋게)결국은 나의 방식대로 돌아와 있다. 가끔 내가 생각하는 물건이 있어야 할 장소에 없을때는 몹시 당황한다. 언젠가 필요할거라고 생각하고 버리지 못하는 것 역시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속이 어지러워서 주변 환경도 어지럽게 만든다.지금 주변에 잡동사니를 어질러 놓고 어수선하게 생활하고 있다면 그 원인이 내면에 있진 않은지 깊숙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나에게 하는 말이 아닐까....내가 원래부터 정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의 물건 정리를 놓은 듯하다. 그때가 언제부터인가를 생각해본다.

이 책은 시간관리 뿐만 아니라 비지니스 스킬이라던가 인간관계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법들이 설명되어있다. 그리고 현재 나의 시간관리의 개념을 바꾸었다. 늘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진짜 시간이 없는 것일까? 이 책을 읽는다면 그 대답은 자기자신이 제일 잘 알것이다. 정말 시간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의 생활 속 어딘가에 낭비하고 시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정말로 하루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쓰는 사람도 있을것이며 나의 생활속의 낭비되고 있던 시간을 놓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누가 되었든 자기자신의 생활 속 시간에 대한 생각을 집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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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로 못 풀어 낼 인생고민은 없다 - 돈, 섹스, 인연이 고민인 그대에게
김희숙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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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하면 얼마나 허무할까??태어난 때 시간 등으로 내 자신의 사주팔자가 정해지고 그에 맞춰 살아간다.

그 운명이라는 것이 꽃길이라면 좋으련만.....그렇지 않다는 걸 안다면 삶의 의욕마저 없어지지 않을까??

내가 처음으로 소위말하는 점을 보러 갔을때가 22인가23살 정도였던 것 같다. 그때 같은 회사를 다니는 언니들과 같이 갔는데 봐주시는 선생님께서 우리보고 너무 어리다고 이번에는 왔으니까 봐주는데 엄마한테 부탁해서 보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의 작가님 역시 20대라는 나이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시기라고 말씀하시고 있었다. 그런때에 자신의 앞으로의 일의 사주를 들으면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음이다. 20대는 충분히 자신의 미래를 펼쳐야 할 세대인것이다.

이 책은 저자에게 사주를 보러 오는 상담자의 대화가 있고 그 이후 저자가 상담자에게 하고싶은 말을 편지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 편지 내용에는 많은 부분이 다른 책들에서 인용된 글들이 많다. 저자가 상담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뜻을 잘 포함하고 있는 내용들이고 그에 따라 저자의 생각을 함께 서술하고 있다.

인용된 많은 책들 중에 나도 읽은 책이 있었고 새로운 책들도 있었는데(훨씬 많았다.)

좋은 글귀 그리고 나에게 와 닿는 이야기, 흥미가 생기는 책들도 있어서 나의 읽고 싶은 책 목록에 꽤 많은 책들을 올리게 되었다.

'사주로 못 풀어 낼 인생고민은 없다' 이 책은 재물운, 사랑운, 마음운, 인연운 이렇게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상담을 하고 있다.

각 장마다 그 주제에 맞는 상담자의 사연들과 함께 사주편지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유부남을 사랑한 젊은 내연녀시점의 이야기에서 저자는 그녀에게 남이 가진 행복의 냄새만 맡지 말고 본인만의 사랑을 찾길 바란다고 얘기해줬다.

사랑에 있어서 이 사람아니면 안될것 같고 헤어짐이 힘들겠지만 저자가 이 사주편지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제3자의 입장에서 항상 바른 길 도덕적인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사랑뿐만아니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떤 사람과 만나게 될지 모른다. 사주에는 그런 기운과 운명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자신이 대비를 하거나 조심하게 본인을 살펴보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과거에 내가 노력한 부분에 실패를 겪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고 미래의 사건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시간을 갖을 수 있다.

물론 사주가 딱 들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때는 내가 잘 대비했고 또 잘 이겨낸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의 첫 제목은 운명의 지도였다. 지도라 함은 우리가 목적지를 가기위해도 필요하고 여정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준다. 지도에는 목적지로 가는 여러길을 있다. 어떤 길로 갈지 본인이 지도를 보고 여정을 짠다. 사주가 그런것이 아닐까??보통 사주를 보러 가는 사람들은 현재가 힘들고 미래가 두려운 사람들이 답답해서 찾게 되는데, 거기에 자기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지도도 참고하고 여정을 짜기도 하고 힘도 얻고 잘못가고 있다면 고쳐서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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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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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제목만 봐서는 다이어트 책이다.

 

심지어 비만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가 있다.

 

7가지 문항에 4가지 이상이 O이면 오바 고마리에게 연락을 하고 개별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책은 4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이 나온다. 49살의 워킹맘, 29살의 파티시에가 꿈인 화족가문의 여자, 32살의 엘리트 코스를 탄탄히 밟아가고 있던 남자, 엄마와 둘만 살고 있는 10살짜리 소년.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뚱뚱하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고마리의 책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를 읽고 고마리에게 만남을 신청한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처음부터 살이 쪘던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다들 어떤 계기로 혹은 어떤 영향을 받고 살이 찌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그들은 하나같이 실망한다. 보통의 다이어트 상식들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들에게 조언한 다이어트 방법은 나 역시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다이어트를 도전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접해봤을 내용들인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표지의 글 '마음의 살도 빼 드립니다'라는 글귀를 읽고 고마리에게 연락을 한다.

 

일단 고마리의 첫인상은 그들의 예상과 빗나간다. 보통 다이어트책이라고 한다면 몸매 좋은 사람(거의 작가 본인)의 표지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건강을 의식하게 하는 표지를 쓰기 마련이다. 나역시 고마리의 첫등장을 읽고 궁금증이 커져갔다. 이런 보통의 아줌마가 다이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너무나도 신뢰가 가지 않는 모습이다.

 

이 책이 왜 4명의 다양한 사람들로 chapter를 나누웠는지 이해가 되었다. 고마리는 각자 다른 인물들을 상담하면서 각자 상황에 알맞는 방법을 찾아준다. 찾아준다는 의미는 고마리가 직접 찾아준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이 본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게 끔 이끌어 준다는 표현이 더 좋겠다. 특이하게도 이 4가지 이야기는 내가 아니더라도 내 주위에 있을법한 이야기이고 우리의 이야기이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인물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살이 빠지는 현상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은 예전에 내가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기분이 났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나 홀로 외국에 살면서 향수병(?)에 걸린거라고 자가진단 했던 때인데 외로워서 음식을 먹어도 허기가 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것이 아니라 요리를 귀찮아해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어서 영양에 불균형을 일으켰던거였다니..늦게나마 깨달아서 다행이다.

 

이렇듯 각4가지의 이야기에 나의 이야기가 보이고 공감하며 또 나의 삶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나 역시 뚱뚱한 사람은 자기관리가 안되는 사람이라고 단정짓고 내나름의 잣대로 자기관리를 해오고 있다. 많은 사람 대부분이 그럴것이다. 그러나 그로인해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 무서운것이지 남들이 볼때 미련해보이니까 살을 빼야하는 것은 문제의 접근부터가 틀린것이다. 남이 아니라 나를 위해 나의 건강하고 멋진 삶을 위해 살을 빼는 것. 그것이 정답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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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무레 요코 지음, 장인주 옮김 / 경향BP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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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카모메식당의 작가 무레요코의 신작이다. 카모메식당을 책과 영화로 모두 재밌게 봤던터라 이번 책도 어떤 따뜻하고 편안한 이야기를 할까 기대를 했다.

이 책은 작가가 츤데레 고양이 C와 함께 지금껏 살아온 19년간의 이야기와 내 생에 마지막 반려동물이 될 C의 20살을 함께 맞이 하길바라는 그리고 그 이상으로 함께 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이다.

요새는 1인가구가 많아지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나는 강아지파와 고양이파로 나누면 강아지파이다.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어렸을 때 부터 함께 했던 강아지쪽에 더 정이가곤 한다. 강아지를 키운것은 내가 어렸을 때이고 내가 키웠다기 보단 우리 부모님께서 나와 강아지(해피,곰돌이,깜순이)들을 키운것이라 해야하겠다. 어렸을때 그들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집이 이사를 하면서 강아지들과 헤어져야된다는 것에 맘이 아파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어른이 된 지금도 강아지들을 이뻐한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는 않다. 강아지를 집에서 키우고 싶은 맘은 굴뚝 같지만 나는 섣불리 강아지를 키우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들을 버리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모습을 여러매체를 통해서 보게 되면서 그들도 생명체이자 우리의 가족인데 어떻게 버릴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개인의 필요로 인해 사고 파는 그런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만약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들이게 된다면 책임지고 그 아이의 일생을 봐줘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찌보면 부모가 되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그래서 자신들의 반려동물에게 말을 걸때 주인들은 엄마 혹은 아빠의 호칭을 쓰는 것이겠지...그만큼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그들의 견생 혹은 묘생을 책임져야함이다. 그럴 수 없다면, 그들을 키울자격이 없는 것이란걸 인지하고 처음부터 무책임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외롭다고 반려동물을 키운다거나 남들이 키우는 것을 보니 좋아보여서 키운다거나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이 책은 작가가 고양이와 함께하게 되면서 고양이의 특성에 맞춰 자신의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고 조정해 나가는 모습들이 들어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외로움을 덜 타기 때문에 혼자 나둬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주인이 부재를 좋아하지 않는 C의 모습을 읽고 고양이마다의 특성이 또 다르다고 느꼈다. 그렇게 인간과 고양이의 한 집 생활에도 그들만의 패턴과 룰이 필요한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작가가 이렇게까지 자신의 하루에 영향을 미칠정도인데 왜 고양이를 키우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것은 작가가 C를 거둘때부터 이 아이의 묘생을 책임지겠다는 본인의 결심이 있어서 가능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더불어 역시 나는 아직 반려동물과 같이 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은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거나 특히 키우려고 하는 분들이 읽었으면 한다. 반려동물들과 함께하는 것은 위로받고 마음의 위안이 되거나 기쁨을 주지만 그들의 묘생과 견생을 책임져야하는 책임감과 그로 인한 본인의 희생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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