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엔 동시만이 가지는 매력이 있다. 아니 어쩜 이걸보고 이런 생각을 다하다니! 하는 생각이 마구 든다. 시를 읽는 아이들 마음이 보자기처럼 넉넉해지길 바라고, 어린이들 손에 동그란 돋보기 하나 들려있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런데, 동시를 보고 아이들도 그런 마음이 들까? 궁금하다.
‘아니 아직도 이 정도란 말이야? 치마 바람 그거 없어진 거 아닌가? 아냐 그래도 현직교사가 쓴 이야기인데, 그리 뜬금없는 이야기이기야 할라구.... ’ 불현듯 슬금슬금 스미는 생각
혹시 내가 나만 모르는 그 엄따?!
참 솔찍한 제목이다. 몇줄을 더한다면. ‘그렇지만 엄마도 힘들었어요. ......(여차 저차하여) 엄마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 지 알게 되었어요 이제 더 이상 엄마가 밉지 않아요’ 가 되지 않을까? 바쁘고 힘든 엄마들이여, 아이들에게 열마디 말보다 이 책 한번 읽혀보심은 어떠실런지.
저학년 어린이에게 읽혔더니, “ 재미있어요. 양심을 속이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는 알 수 있다는 이야기 같아요. ” 오호라! 재미에 더해 정답까지!! 저학년의 눈높이를 잘 맞춘 책
남의 떡이 더 커보였던 기억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어봄직한 상상을 동화로 엮었다. 파랑새는 결국 내 곁에 있더라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라 하지 마시라! 나의 단점까지 사랑하는 부모님의 품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위안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