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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빅뱅 - 생각하는 힘이 팡팡! ㅣ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24
강여울 지음, 김효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8월
평점 :
<< 생각 빅뱅 - 생각하는 힘이 팡팡 >>
어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왜?"였던것 같다.
차츰 커가면서 그 "왜?"라는 질문이 줄어들고 있다는것을 느낀다.
세상에 묻혀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것처럼 사는것!
그저 따라만 가는 인생이 정말 나의 인생일까? 그 질문의 답을 찾을수 있는 생각의 힘을 이 책에서 얻게 되었다.
내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 인간, 도대체 너는 누구냐? /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건 뭐?
알아야 잘 살지! / 잘 산다는 게 뭔데? / 바뀐 세상, 새로운 문제
6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있지만 나뉜다기 보다 세상의 시작, 나의 시작부터 지금의 나까지 생각해보는 주제라고 할수 있다.
처음 세상이 생겨났을때 신화처럼 세상이 생겨났을까 과학적인 빅뱅 이론이 맞을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런점이라고 할수 있다.
양쪽의 정보를 다 주고 판단하라고 한다.
그 정보를 다 받아서 나만의 답을 찾게 하려는 부분이 다른 책에서 자주 볼수 없었던 방법인 듯 하다.
덕분에 다윈의 진화론 너무 잘 아는 이야기였지만 그것이 100% 맞다고 할수 없는 다른 이야기도 듣게 되고...
철학적 이야기라고 처음에 생각했었는데 그것보다 모든 과목이 함께 들어있는
전과목참고서 또는 백과사전같은 폭넓은 지식과 내용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참 의미를 찾는것, 그 삶을 어떻게 제대로 살게 해주는지 생각하게 된다.
민주주의 다른면과, 당연하던 정의의 주먹이 멋질수 만은 없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조금 무거운 사형제도나, 성형 수술, 그리고 요즘 과학이 발달 해서 새로운 문제가 되는 복제, 그리고 핵무기까지..
예전보다 많은 물음에 답을 찾았지만 점점 더 모를 질문들이 던져지고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야 할것이다.
이 책은...
주제와 맞는 그림과 내용들, 그리고 그 내용에 필요한 질문들은 다른 색의 글씨로 나타내준다.
다양한 방법인 동화처럼, 그리고 일기형식으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돌아보면서 주제와 맞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각 장이 끝나면 철학자 한명씩을 만나는데 그 짧은 특별한 만남으로 얻는 것들은 아주 크다고 할수 있다.
"생각비법" 코너에서는
탈레스가 대답보다 위대한 질문을 힘을 알려주고, 샤르트르가 삶의 의미, 루소가 민주주의에 대해,
공손룡에게서 말과 생각이 지닌 뜻을 정확히 해야한다고 배우게 되었다.
마투라나로 부터 남의 생각 존중하기를!
생각비법을 통해 철학자들을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듣게 되는 한마디는
장황하게 늘어놓은 그 어떤 말보다 요점을 콕콕 짚어주고 있었다.
세상이 태어나고, 내가 누구이고,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와 사회의 문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생각했던 많은 질문들과 앞으로 좀 더 깊게 생각해야할 질문들이 가득하다.
그 답을 아직은 제대로 찾지 못했을 아들에게 이 책은 제대로 생각을 하게 하는 그 시작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많은 정보도 얻고, 내가 정말 궁금해하던 것들을 질문하고, 답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게 될것이다.
스스로 그 답을 찾기 위한 시작!
이제 생각 좀 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