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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 - 이솝우화 구연동화 ㅣ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이옥선 지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 >>
벌써 <<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77가지 이야기>>를 읽은 터라
이번 책은 더욱 기대감과 반가움이 컸답니다.
아이도 "어! 엄마! 이번에는 100가지네요~" 하며 좋아하는걸 보니 역시 !!!

어릴적 보던 이솝우화같은 책은 한권에 여러편의 짧을 글들이 있어서
읽기에 부담없고, 교훈도 있고, 재미있었다는 기억을 합니다.
그런 책들과 같이 부담없이 언제든 읽을수 있고, 교훈도 있고, 재미도 있지만...
이 책에는 더 많은 좋은 점들이 있어요~
관찰력을 길러주는 이야기 20편 / 사회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20편
탐구심을 길러주는 이야기 20편 / 창의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20편
도덕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20편 총 100편이 들어있답니다.

각 장옆에는 "창의성을 길러주는 이야기"라는 분류가 있구요. 제목이 있어요!
먼저 "등장 인물"이 누구 인지 "구연 예상 시간"이 얼마정도인지 알려주는 부분과.
"포인트:라고 해서 내용의 요점을 설명해놓은 부분이 있답니다.
눈으로 슬쩍 엄마가 읽고 아이에게 구연동화를 시작하면 되겠죠?
이 책이 얼마나 길지... 어떤 내용일지 미리 읽어보는 수고로움도 없이 바로 읽을수 있답니다.
저처럼 게으른 엄마에게는 참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부분이랍니다.
구연동화니까 이렇게 "지친 목소리로"가 되어있으면 정말 지친 목소리로 실감나게 읽어주는 센스!!!
책에는 이쁜 그림도 있으니 아이의 눈도 즐겁겠죠?
처음 저는 <<77가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잘때 읽어주는 정말 유용한 책이었답니다.
자기 전에 수십권을 가져와서는 모두 읽어달라고 하거나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도 끝도 없이 읽어달라고 하면 참 힘들더라구요.
그럼 <<77가지 이야기>> 책을 가져와서 골라서 몇개 읽기로 하고 읽어줘요.
형제라서 두개씩만 골라도 4편은 읽어야 하지만...
그런 재미도 있었는데 이번 책은 그렇게 활용도 했지만 다른게 한번 활용해봤답니다.
큰 아이의 읽기 독립책으로 말이죠~
아이가 책을 혼자 읽는 것도 조금씩 해야하는데 재미있는 책을 가져오는것이 아니라
짧은 책을 무작정 가져와서 읽기 싫은데도 억지로 읽을때가 있거든요.
이 책은 100가지중에 고르고 싶은 제목을 먼저 골라서 혼자 실감나게 읽는겁니다.
엄마에게나 동생에게 말이죠~
책 표지에 이쁜 그림들이 맘에 들었는지 우선 그것부터 찾아서 모두 읽어봤구요...
주~욱!!! 넘기다가 잠깐!!! 하고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아이에게 책을 무작정 읽으라고 주기 보다 이렇게 흥미롭게 한다면
읽지 말라고 사정을 해도 읽으려고 애를 쓴답니다.
행복한 고민이 생기는 것이죠! ㅎㅎ
덕분에 둘째녀석은 <<77가지책>>을 그림보면서 넘기고
첫째아이는 혼자서 읽으면서 재미있는건 들려주려고 하니까...
어린 아이에게는 엄마가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그리고 울 첫째아이처럼 조금 큰 아이에게는 형이 들려주는 구연동화가 되는 책이랍니다.
100가지나 되니까 365일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겠죠? 3번씩 읽어지겠네요~
앞으로 계속해서 책속에 풍덩 빠질 아이의 모습에 흐뭇하기만 합니다.


역시 엄마는 멍석을 잘 깔아야 한다니까요!
첫번째, 책을 잘 선택하고,
두번째, 아이에게 어떻게 흥미롭게 읽혀줄까 고민하며 읽어주다가...
세번째, 혼자서로 읽을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짜 내는...
그러나 엄마의 이런 힘든 노력없이도 책 한권만 잘 선택하면 모든것이 저절로 풀릴때가 있으니
바로 이번 경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정말 착한 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