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 엄마학교 Q&A
서형숙 지음 / 큰솔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행복한 삶을 배우는

엄마학교에 이어서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책이 나왔다.

엄마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고민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는

저자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뭉클해져 왔다.

 

엄마들은 선생님께서 생각한만큼 더욱더 큰 문제을 떠 안고

아이들을 키우니 좋을리 없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산후우울증에 남편에 대한

기대감이 상상을 초월하게 무너졌기에 혼자서 버거워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그래왔으니 말이다.

 

이제야 제대로 된 엄마가 되었음을 나는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나의 노력이 저자님의 글과 나의 생활을 붕어빵 찍어 내듯이 똑

같음을 알게 되었다.(책의 힘)

 

아이가 엄마에게 의지하고 왜 유독 우리 아이만 나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아이에게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데도 왜 아이가 나한테 못되게 굴까?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게 된 원인은 바로 나 자신이었던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었다.

항상 내 판단과 내 기준으로 보고 아이를 이 지경이 되도록....말이다.

 

더 자라서 학교에 입학했을 적에도 아들이 아니라 학교가 문제였던 것이고,

엄마 역시 아이를 사랑과 관심으로 부족한 탓이였음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다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이 되지않아 시간이

지속되었음도 모르고.... 난, 아이한테 재촉하고 등 떠밀고 분노를

서슴치 않게했던 행동들이 "엄마인 내가 과연 이런 행동들을 했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또, 역시 공부가 빠지지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부모라면 이 문제를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고민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고 해서 아이의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었다.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지칠 뿐이었다. 여기에 나를 잡아주고

힘이 되었던 것은 이웃에 사는 엄마들의 품앗이와 남편의 조언으로 해결

방법을 찾았던 원인이었다.

 

아이의 미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엄마의 힘'었음을

알게 해 주었다.

내 아이들이 각자 갖고 있는 능력을 꽃피우기 바란다면 아이를 좀 더

감싸주고, 능력을 키워 주는 엄마의 종합적인 능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은 어렵지가 않았음을

이 책을보고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다시금 선생님의 조언과 이제야 제대로 된 엄마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가득해! 아이세움 논술명작 3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허난희 엮음, 오승만 그림,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톨스토이 원작/ 허난희 엮음/ 오승만 그림/ 박우현 한우리 원장 감수

첫번째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두번째 이야기 바보 이반

내 아이가 좋아하는 두 이야기입니다.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도서관에서 읽곤 했던 내 큰아이.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가득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가슴 따스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 농민들의 힘든 현실에 관심이 많은 작가입니다.

대표작에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등이 있는 작품들....

문학에만 머물려 있지 않고 교육과 난민 구제에도 힘을 기울인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톨스토이는 농민 계몽 운도에도 앞장선 평생을 인간의 삶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해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해 고민한 톨스토이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는 국가와 귀족, 종교를 비판하며 농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집필 활동을 열심히 해서 아이들에게 지혜와 교훈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1-1 세몬은 왜 벌거숭이 미하일을 집으로 데려와서 보살펴 주었나요?

세몬은 가난하지만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녔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벌벌 떠는 사람을 보고 돕지 않고는 차마 양심에 걸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1-2 미하일은 세 번만 미소를 지었습니다. 언제였으며, 그 까닭은 무엇이었나요?

첫 번째는  마트료나가 저녁 식사를 대접할 때 사람의 마음속에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미소를 짓습니다.

두 번째는  뚱뚱보 신사가 장화를 만들어 달라고 할 때 사람은 미래를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서 미소 짓게 됩니다.

세 번째는 쌍둥이를 데려온 부인의 말을 듣고 사람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2. 세몬과 마트료나는 가난하지만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나요? 여러분의 경험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 보세요.

 

초등 2학년때 나를 도아준 친구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힘들고 지칠때 나를 도와준 고마운 친구....

남에게 도움을 받아서 내가 받은 따뜻한 배려를 다른 사람에게도 베푸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보여 준 배려에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도 베푸는 마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엮어서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 지는 것이니까요.

 

3. 미하일은 하느님의 일을 하는 천사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천사가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그 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

 

4. 본문을 보면 '사람은 자기 일을 걱정하는 이기심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천만에요. 사람은 누군가를

걱정해 주고 사랑하느 마음 때문에 사는 것입니다'. 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왜 이런 주장이 나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은 과연 사람은 무엇으로 산다고 생각하나요? 주장을 말하고 그 이유를 적어봅시다.

 

사람은 사랑때문에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웃의 사랑과 관심이 근거라 할 수 있게죠. 어머니를 잃은 쌍둥이가 이웃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웃의 사랑이 없었다면 쌍둥이는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천사는 말합니다.

이웃의 관심과 작은 배려가 사랑만큼 중요합니다.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고 이웃의 작은 사랑이 기본 됨됨이가 아닐까요.

비록,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웃도 가족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5. <바보 이반>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위의 글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참고하여 사람이 살아갈 때 가져야 할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논술해 보세요.

 

바보 이반은 두 형이 달라는 대로 다 줍니다. 그리고 묵묵히 자기 일만 합니다.

욕심이 없는 바보 이반. 자신의 몸을 움직여 부지런히 일하는 생활에 만족하고 마음의 여유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반의 두 형은 욕심이 많습니다. 부모나 가족보다 부와 권력이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는 그들의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을 걱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들어설

틈도 없이 자기 것에만 욕심을 냅니다.

신은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내 큰아이......

가진 것에 욕심을 부리게 되면 어느 한쪽을 잃어버린다는 아이.

욕심을 버리고 그 것에 만족하면서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갖게 된다는 아이.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주제처럼 나눔과 배려, 사랑이 어린이들에게 인성을 키워주니 말입니다.

 

6. 다 쓴 글을 친구나 부모님 앞에서 발표해 보세요. 그리고 듣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는지 아니면

고개를 갸우뚱하는지 반응도 살펴보세요. 발표가 끝난 뒤 평가도 부탁해 보세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때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환경에 따라 그에 욕심을 부리게 되고....욕심을 부리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랑의 마음을 흐리게 만드는 욕심 때문입니다. 바보 이반을 보여주듯이 우리는 한 없이 욕심을 부리면

살아가는 내 큰아이. 두 형제라 그런지 둘이 싸우면서 커가고 있습니다.

항상, 전 중심에 서서 판단하고 똑 같이 대하는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들한테 흔들리지 않고

무엇이든지 둘 다 사랑과 믿음으로 대한다는 자세를 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는 태도는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라는 바람직한 가지가 바로 섰을때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책 활용기를 해 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물섬 - 우리 삶 어딘가에도 보물이 숨겨져 있어! 아이세움 논술명작 36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양은진 엮음, 박승원 그림,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R. L. 스티븐슨 원작/ 양은진 엮음/ 박승원 그림/ 박우현 한우리 원장 감수

 

내 아이가 좋아하는 모험이라 그런지 보물섬을 손에서 떼지 않는 책이다.

우리 삶에서 어딘가에도 보물이 숨겨져 있을법한 일들이 많은 것이 일상 생활일 듯 싶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짖궂은 일들을 제법하는 편이다. 오직했으면 친구들과 여행클럽이라는 모듬을 만들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둘러 보는 것을 떠나는 모험을 할 정도니 말이다.

모험의 세계로 우리도 떠나는 거야! 여행을 떠나자! 표현이 절로 날정도로 내 아이는 엄마품에서 차츰 떠날 준비를

보여주고 있었다. 나 역시 아이에게 믿고 손을 놓아 줘야 할때가 지금 시기가 돌아온 듯 싶다.

 

아이세움 논술/명작은 원전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아이들로하여금 어린 학생들까지 쉽게 고전과 친해지도록 만들어 준다.

다른 책들은 읽다보면 글씨가 너무 많아 지루함이 듬뿍 들어 있음을 우리는 접해서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이 책은 지루함을 덜기 위해 캐릭터를 사용해서 그 캐릭터들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 것도 이 시리즈의 특색이 주는 장점이 아닐까 싶다.

우선 고전이라 할 명작에는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알아야 할 온갖 삶의 지혜와 가치가 담겨져 있어서 좋다.

삶을 한없이 타락시키는 전체주의와 아름다운 삶을 지향하는 인간의 무한한 이상의 끊임없는 갈등과 투쟁에 대한

반추를 해 볼 수 있어서 이런 고전을 읽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고전을 재미있게 읽고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바로 좋은 글을 접하고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중간 중간 한자가 들어 있어 이해하는 편으로 구성이 되어 내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것일 듯 싶다. 너무 어렵고 분량이 많으면 아이들은 읽지 않는 것을 잘 살려 학습과 논술이라는

두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주목할 만한 책이다.

내 아이가 편안하고 소중한 독서 경험을 훗날 성장하여 완역본으로 다시 읽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세심한 배려가 명작 시리즈를 읽게 만들어 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 비단길이 번영을 이끌다 (300년~10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최진열 지음, 서영아.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진열 글/ 서영아, 김수현 그림.

이 책에서는 세계사의 조연이었던 유목민의 역할을 새롭게 바라보고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동남아시아의 역사가 한눈에 펼쳐지고 있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8세기의 비단길도 재현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세계사가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그 시대를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알수 있었다.

상품과 문화의 세계화에서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음을 우리는 실감하니 말이다.

매스컴을 통해서 역사에 눈을 뜬 내 큰아이에게 이 책은 세계사에 폭이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그 속에서 역사를 알아가고 역사를 단지 과거의 일이라 여기지 않고, 그 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교훈을 엄마가 알려주는 것 보다 훨씬 효과가 컸다.

그래서 그런지 역사에 흥미와 재미를 얻을 수 있어서 세계사라는 문턱을 누구보다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메마른 사막이라는 자연환경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교통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교역에 힘써 부를 쌓은 아랍 사람들처럼 내 아이들도 삶의 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으면 바란다.

 

언어에 관심이 많은 내 큰아이는 따분하게 배우는 것 보다 이런 책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문화와 언어가 세계사에서 제일 중요하니.....아이들에게 떼야 뗄 수 없는 존재일 것이다.

유목인이 주도한 교류의 시대를 잘 알지 못한 내 아이....

그저 체험학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있는 세계사, 그에 관련된 책을 통해서 즐겁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는 초등 고학년이다.

글밥이 많아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지루하고 따분하지 않을까 걱정도 들었다.

아직은 이른 점이 있지만, 언제가 답답하고 궁금하면 이 책을 꼭 들여다 볼 듯 싶다.

 

그 시대를 정확하게 알려면 물론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런 내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이 시기에 이르러서는 정복과 무역, 선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여러 종교가

다른 문명권에 전파됨을 일깨워 갔으면 좋겠다.

몇몇 종교는 성질이 매우 다른 문화와 언어, 민족이라는 장벽을 뚫고 다른 문명권에 사는 사람들의 종교가

되기도 했음을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다.

마주보는 세계사 교실을 우리 아이가 역사에 더 흥미를 갖고 있을때 이 책이 유익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비단길이 왜 이 무렵 교역과 문화 그리고 문명의 발달과 번영을 이끌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알기

쉽고 재미나게 펼쳐짐을 성장하는 내 아이에게 세계사에 대한 도움이 활발하게 발전되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누나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8
김향수 글, 이서지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서지 화백 풍속 그림책을 만났다.
유명 작가님의 풍속화라 그런지 미술관에서 본 듯 진귀한 작품들을 관람한 기분이 들었다.
그림책이지만 정겨운 우리 문화를 마음껏 느꼈던 책이다.
이 책은 조선 시대부터 근대 사회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을 엿 볼수 있었다.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감칠맛 나게 그린 풍속화......
그 속에서 옛날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를 생생하고 따뜻하게 화폭에 담은 그림.
한 동안 잊어 버리고 있던 우리네 이야기를 고즈넉히 시골 풍경을 통해서.....
새롭기 보다는 낡은 느낌이 듬뿍 들었던 기분까지 느껴진 그림책이였다.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 속에서 따뜻한 숨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장터의 시끌시끌한 소리와 씨름판의 함성 소리까지....
빨래터에서 모인 아낙네들의 방망이 소리,
엿장수의 가위 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는 도시에 사는 나에게 정겨울 따름이다.
그 소리들은 분명 우리한테 너그러움과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따듯한 인심이 많았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 가고픈 심정도 드니 말이다.
 
그 시절에는 여자라면 살림밑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옛날부터 큰딸은 엄마를 도와 온갖 궂은 집안일을
맡아 큰 책임이 갖고 있는 것이 맏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곤 했다. 여기의 누나도 마찬가지로 느껴진다. 밭일 나간 엄마 대신 하루 종일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것은 늘 누나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난, 누나의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지만....
내 시골모습을 보는 듯 정겨웠다.
큰 언니와 오빠는 이 책의 그림책처럼 이런 일들을
맡았을 법한 일들이 생생하게 느껴져 온다.
누나의 등에 업혀 여기저기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면서 누나와 함께 한 놀이의 즐거움과 시집 가는 누나를 떠나
보내야 하는 동생의 애틋한 마음이 녹아 내리는 말이다.
그런 누나가 시집을 간다고 하니 울고 또 울어대는 모습이 가슴이 뭉클해져 오는 느낌도 들었다.
불쌍한 누나와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그냥 나랑 놀아 주는 누나로만 알고 있는 동생의 마음이 아팠다.
누나도 여자이기에 동생은 그 마음을 알리 없을 것이다.
 
우리 문화를 한껏 엿볼 수 있는 그림책을 통해서 우리 누나의 따뜻한 이야기 속에는 우리의 정겨운 놀이 문화와
생생한 생활 모습들이 듬뿍 담겨져 있어 나도 모르게 옛날 생각도 나기도 했다.
지금 아이들이 놀이 공간이 없던 시대와 다르게 그 옛날 아이들은 딱지치기, 고무줄 놀이, 잎 따기 놀이와 같은
지나간 시대의 놀이 문화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나, 역시 시골에서 자랄때 이런 놀이를 통해서 하루가 짧게 느껴졌을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고 신났던
놀이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그림의 한폭처럼 잊혀져 가는 순박하게 즐기던 놀이문화를 느꼈으니...
그리고, 엄마따라 장터에 나서며 왜 그리도 먹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지...
동네에 잔치나 사람들의 분주함이 있던 그 날은 하루종일 그 곳을 들락거렸던 생각도 난다.
엄마 손에 이끌려 말이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었던 그 시절이...
이 책은 우리 문화를 보여 주는 그림책에 한 동안 잊고 지냈던 시골 어릴적 생각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