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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재테크로 부자되는 101가지 방법
주익수 지음 / 제플린북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요즈음 재테크 열풍이 만만치 않다.
책 제목이 재테크로 부자되는 101가지 방법이지만 사실상 101가지 방법이라며 나열되어 있지 않다.
그저 제목일 뿐인 듯 하다.
오히려 재테크 열풍을 꼬집고 있다.
최근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펀드에 대해 지은이는 말한다.
펀드의 장점만이 언론에서 이야기되고 있고, 몇몇 사람들은 펀드의 이면을 보지 못한다고..
맞는 말이다. 어디까지나 손실이 날 수 있는 것이라는 것...
책의 전반부에서는 재테크를 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비롯하여
흔히 할 수 있는 오해를 가지지 말라는 것 등 전반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빚이 있다면 빚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나열했다.
우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야기부터
펀드를 저축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저축을 권한다.
예를 들어 상호저축은행이나 CMA 같은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해외펀드의 허와 실을 설명하는 등 단점들을 말하는 경우가 다반수인데
상호저축은행을 권장하면서 단점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좀 의외스럽긴 했다.
물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5천만원 이하는 보호된다는 부분...
사실이긴 하나 솔직히 현실적으로 은행이 망할 경우 그 5천만원을 받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정신적 고통도 만만치 않다.
상호저축은행을 설명하면서 BIS와 더불어 좋은 은행을 고르는 법도 함께 나왔다면 좋을 듯 하다.
전반부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대부분 맞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기초적인 부분인 데다가 좀 미사어구가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지은이가 축구를 많이 좋아하는 듯 하다.
책 중간중간 축구를 빗댄 표현들이 많다.
중간부분을 벗어나면서부터 보다 구체적인 설명과 정리가 나온다.
특히, 종목선택 셀프 테스트는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그냥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막연하지 않고 이 방법을 통한다면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상품과 펀드 종류를 나열해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중간중간 단어를 설명한 부분이 한쪽에 나와있는 점도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재테크 초보인데 환상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할 듯 하다.
사실, 나도 왕초보이긴 하지만 환상만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겁을 먹고 있다.
보수적성향이 짙은데 보수적인 방법을 권하는 것이다.
나쁘진 않다.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특정 연령대를 타겟으로 설명한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나온다.
좀 여기저기 섞여있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나름대로 볼 만 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20대에는 공격적, 40대에는 보수적이 아니라
지은이는 오히려 반대로 이야기 한다.
꼭 이렇다 하는 것보다는 읽는 사람에 따라서 적당히 수용하고
자신에게 맞추어서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101가지 방법이라고 해서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초보적이고 큰 부분을 주로 이야기한다.
101가지 방법은 사실상 마케팅을 위한 제목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