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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5월
평점 :
요시타케 신스케 -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요시타케 신스케가 알려주는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지는 신통방통한 비법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에 그녀가 전해주는 하루하루 기대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법! 과연~ 하며 내가 생각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비법이 있는가하면 이게 돼? 하고 고개를 갸웃하지만 그래 까짓껏 어때, 밑져야 본전인데 하며 조심스럽게 지우개를 책상 위에 세워보는 나다.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하다 보면 혼날 짓을 한 사람에게 정말 벌을 내리기도 한대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 뾰족했던 마음이 둥글어진대요.
최근에 회사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고민 중이었다.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서 딱히 이거다, 하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래도 가장 힘든 건 역시 사람이었다. 배울 점 없고 부정적인 에너지만 있는 사람을 상사로 둔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어제 읽고 나서 그래 묵묵히 내 할 일을 하자, 버티다 보면 좋은 날 오겠지 하던 바로 오늘 오후. 권고 사직 소식을 들었다. 물론 이런 일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다. 버티다보면 나보다 먼저 나가떨어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
이 책을 부적처럼 들고 다니며 계속 시도해야겠다. 우선... 다시 지우개부터 세우기.
좋은 일만 매번 일어나기를 바랄 순 없지만, 좋은 일을 늘 드문드문하게라도 생긴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뒤로 좋은 일을 더 많이 마주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내가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