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2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정경 -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2


작년에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를 읽고 왠지 시리즈물로 제작되어 다음 이야기가 기대 됐는데 6개월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1권에서도 윤회 등 불교의 가르침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동양풍 판타지의 느낌을 풍기며 새롭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고양이와 사람을 해치던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와 고양이들의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며 이 세상을 구원해 보려는 천 년 집사들의 후보들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고양이들과 주인공의 대화가 어찌나 유머러스한지, 나름 심각한 분위기 상황에서도 픽픽 웃음이 새어 나오는 장면이 많았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란 말은 그들의 좁은 소견일 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각자의 심오한 세계를 품고 있었다.

🔖모든 것을 갖춘 삶이란 존재하지 않아. 힘이 있든, 없든 의지가 있다면 바꿀 수 있다.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기 전에 너희가 달라져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하고 살아. 그걸 고치고 나아가는 게 인생이야.

잘못을 뉘우치고 살아간다면 어느 순간엔 그 잘못을 용서받을 기회가 찾아 온다. 고덕 역시 그랬다. 자신의 실수 때문에 고양이들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다시 고양이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늘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내 잘못을 뉘우치고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실수를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추정경 작가가 청소년 소설로 데뷔해서인지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리듬 속에서도 교훈을 자주 내포하고 있다. 편히 읽을 수 있고,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며 중간 중간 배울 점도 잘 찾아낼 수 있다.

3권으로 이어질 내용은 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이 집사들은 과연 집사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