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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에 살아요 ㅣ 지구별 친구들 1
송하영 지음, 권현주.한은자 그림 / 내일도맑음 / 2024년 3월
평점 :
가깝고도 먼 나라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지요. 우리의 이웃 나라이기도 하고 닮은 듯 다른 나라.
그곳을 친구들의 눈높이에서 알려주는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실제로 이 책을 쓴 작가님은 18년째 일본에 살고 있다고 해요. 그 사이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더욱 실감나게 일본의 생활 모습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주인공인 류우. 류우는 일본의 도쿄에서 살고 있다고 해요. 엄마는 한국 사람, 아빠는 일본 사람이래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에서 살고 있는 류우. 류우의 생활 모습 속으로 들어가 봐요.
동생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대요. 류우는 2학년이구요. 일본의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네모난 상자 모양의 가방인 란도셀을 메고 다닌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가벼운 배낭 모양의 가방을 선호하는 것 같은데 일보은 란도셀을 선호하나봐요. 가끔 란도셀 모양의 가방을 든 친구들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어요.
공개 수업을 보러오신 부모님. 엄마는 '칠판지우개 클리너'를 신기해 했어요. 칠판지우개 클리너라니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저도 어릴적 칠판지우개 두개를 마주 대고 팡팡 치며 털기도 하고, 책에서처럼 벽에 대고 치기도 했는데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칠판지우개 클리너가 있었다고 하니 신기하네요.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한 달에 두 번씩 지진대피 훈련과 화재 대피 훈련을 한다고 해요. 어릴 적엔 이런 대피 훈련은 없었고. 민방위 대피 훈련 정도가 있었는데 요즘 우리 아이들도 지진 및 화재 대피 훈련을 잘 받고 있지요. 이런 모습은 두 나라 다 비슷하네요.
일본은 3학년이 되면 자전거 면허를 딸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린 따로 자전거 면허를 따거나 하진 않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안전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자전거 면허가 없는 경우 보호자 없이 혼자서 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고 하니, 일본은 아이들의 안전을 많이 중요시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우리의 청국장과는 다른듯 닮은 낫토. 끈적끈적한 발효된 콩 낫토. 낫토를 즐겨 먹는 일본. 우리나라도 요즘 건강을 위해 낫토를 많이 찾지요. 아이도 낫토를 좋아하는데 책에서 낫토가 나오니 반가운가 봐요. 이부분을 읽을 땐 더 관심있게 본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사계절 내내 반팔, 반바지로 된 체육복을 입고 활동한대요. 겨울엔 추워서 감기에 걸릴 것 같은데 오히려 추위에 노출을 시켜 면역을 기르려는 모습이 우리와는 다르네요.
이외에도 책에서는 다양한 일본의 생활 모습을 다루고 있어요. 온천이나 신칸센 열차를 타고 각지역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수영 급수가 있어서 등급을 나눠 수영을 하는 것, 각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안 지역 축제도 소개해 주고 있어 일본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입으로 말하듯이 일본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해 주니 어렵지 않게 느껴졌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나라의 생활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책 한 권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멋진 여행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다른 나라의 실제 생활 모습을 알아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