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있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 -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위한 애착중심 자녀양육
Kent Hoffman 외 지음, 양명희 외 옮김 / 학지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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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누구나 아이를 안정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아요. 


가끔은 우리가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 너무 애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더 쉽게 지치는 걸지도 모릅니다.


이를 위해 세 전문가는 다양한 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안정감 서클 Circle of Security'를 제시합니다.




애착중심의 자녀 양육. 이 책에서는 앞의 '안정감 서클'이라는 프로그램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아이와의 애착과 안정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죠.  


책에서도 우리 부모들이 하는 큰 실수를 이야기합니다. 바로 완벽한 부모가 되려 하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이미 좋은 부모가 되는 데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자들은 우리가 우리 자녀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토대는 안정애착이라고 말합니다. 부모로서 완벽한 양육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괜찮은(good-enough) 양육"이 우리의 의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에서는 서클 주변의 모든 것(애착과 안정감의 중요성 이해하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2부에서는 서클을 만들고 유지하기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아이가 놀라거나 불편할 때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도와 주는 것,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세상을 탐험하는 것을 충분히 안정적으로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 아이가 자기의 정서적 경험을 받아들이고 다루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이 애착이지요.




50여년의 연구 결과를 보면 안정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는 부모와 더 많은 행복을 누리고, 부모에게 분노를 덜 느끼며, 친구와도 더 잘 어울리고, 더 강한 우정을 갖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형제자매와도 더 좋은 관계를 가지며 더 높은 자아존중감을 갖는다고 해요. 이렇듯 안정애착은 아이의 삶에서 좋은 관계를 위한 기초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안전한 피난처와 안정된 기지에 대한 아이의 필요를 보여 주는 안정감 서클. 필요할 때마다 아이와 함께 있어 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안정애착의 핵심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게 좋게 해 주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른들도 실수를 할 수 있고 상처나 오해를 받을 수 있어요. 그렇다하더라도 실수를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상처나 오해를 복구할 수 있다면 그또한 괜찮은 일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언제나 완벽하고 완전할 수는 없으니까요.




내용이 꽤 많다보니 한번에 다 이해하고 적용할수는 없겠지만 옆에 두고 꾸준히 읽으면서 실제 양육에 적용해 보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처음엔 너무나 교과서, 교재 같은 느낌의 책이라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다양한 실제 사례와 안정감 서클이라는 새로운 용어와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애착을 형성한 이야기들이 있어 하나씩 차근차근 되새겨 가며 아이와의 관계에도 적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와의 관계에서 고민을 가지고 있거나 안정감 있는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양육자에게 추천 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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