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몸뚱이는 움직이는데 어디인가 꽉 막혀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배고프지는 않는데 어디인가 텅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가슴에서 사랑의 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더운 날 차가운 물을 찾듯이 비오는 날 내 마음의 눈물을 짜 내고 싶을 때 냉냉한 내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고 싶을 때 저는 음악을 듣습니다. 음악은 텅 빈 가슴을 채워주고 사랑을 불러 일으키고 격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하나님의 창조를 느끼게 합니다. 여기 항상 함께하는 음반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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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기력증에 빠질 때 절망감에 빠질 때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듣습니다. 베토벤이나 브람스의 교향곡에 비해 세련미나 완성미는 떨어지지만 이 교향곡은 생기를 불어넣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므라빈스키 연주는 거칠고 광폭하지만 4악장에서 터져나오는 맹렬함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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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나는 베토벤이 됩니다. 바하나 모짜르트는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만 베토벤은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가 살았던 치열한 삶이 내 자신의 모습이고 혼돈과 갈등의 응어리를 합창을 들으면서 뿜어냅니다. 음악은 인간의 또 다른 언어입니다. 그 언어는 번역이 필요없는 인류의 공통된 언어입니다. 모든 인류가 하나가 되는 꿈, 그게 바로 9번교향곡의 의미입니다. 남북이 통일되어 7천만이 하나되어 불러보길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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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의 무반주첼로조곡이 인간의 내면을 향한 음악이라면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우주를 향한 음악입니다. 특히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를 듣고 있으면 저 먼 우주속을 여행하는 느낌입니다. 캄캄한 우주의 심연에서 점점이 떠 있는 별들, 그 가운데 떠 다니는 내 영혼은 계시를 받고 무한한 희열을 느낍니다. 첼로조곡과는 달리 약간의 화려함이 들어있는 연주가 좋습니다. 조용한 방에서 지그시 눈을 감고 혼자 들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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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의 무반주첼로조곡은 인류의 위대한 유산입니다. 첼로의 저음을 통해 나오는 울림은 인간의 폐부를 찌르고 뼈속 깊이 잔잔한 진동을 전달합니다. 인간의 삶을 한편의 드라마라고 하지만 바하는 프랑스 춤곡의 형태로 표현하였습니다. 너무나 많은 세상의 외침속에 내 자신을 찾을 수 없을 때 바하의 음악을 나 자신을 들여다 보게 합니다. 악기 하나로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음악 그대의 이름은 바하. 바하의 진정한 울림을 느끼기 위해 현학적인 연주나 화려한 연주 매끄러운 연주는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카잘스나 빌스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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