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세계 최고 선수를 만드는가 - 아르헨티나 유소년 축구 체험기
박민호 지음 / 그리조아(GRIJOA) FC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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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계 최고 선수를 만드는가

 

아르헨티나! 축구의 선진국이다. 경제적으로 낙후한 아르헨티나가 어떻게 축구의 선진국이 될 수 있었을까? 그런 이야기들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와는 여러 모로 다른 부분이고, 문화적으로도 연결되어 있다. 아르헨티나 나라의 국민들은 여유롭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나라와는 여러 모로 상반된다.

축구에서 우리나라는 어린아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억압하는 문화이다. 도제문화이면서 유교적인 문화 등 여러 가지 등이 상충하면서 만들어진 체육시스템이다. 체벌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저자 또한 경험하였고, 축구 인생을 살기 위해 아르헨티나까지 날아가야만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도자로서 살아갈 기회를 잡는다. 아르헨티나에서 지도자로 살아가려면 선수들 의견을 들어줄 줄 아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고, 선수들에게 정답을 가르쳐주기 보다 환경과 상황을 통해 선수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다.

! 먹이를 주기 보다 먹이를 잡을 수 있게 만들라! 스스로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열쇠인 셈이다. 처음에는 출발이 늦을지 몰라도 종국에는 빨라질 수밖에 없는 가르침이다.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부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아르헨티나 축구의 장점이 세계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유소년 축구 선수를 키울 때 성적이 아닌 성장에 목적을 둔다.

정말 좋은 사회적 기반이다. 성적을 내지 못 하면 파리목숨인 한국 지도자들에게 있어서는 유토피아적인 이야기겠다.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성장을 목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체육 문화와 함께 전반적인 사회적인 분위기도 바뀌어야겠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시스템은 유소년 선수들을 자유롭게 성장하도록 유도하면서도 체계적이다.

언제부터 근력을 키워야 하는지도 정해놓고 있고, 이런 유소년들을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구단들이 후원한다.

공과 사가 확실하게 구분된 아르헨티나이다. 축구 지도자로 많은 돈을 벌기는 어렵다고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행복을 얻고, 내면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삶이다. 내면의 행복과 함께 외면의 행복까지 쟁취하기 위해 열띠게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삶과 대비된다. 어느 쪽이 옳고 그리다가 아닌 국민성의 문제이고, 장단점을 비교해가며 가장 좋은 쪽을 선택하면 되겠다.

유소년 축구와 연관된 사람이라면 일독을 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한국 유소년 축구가 어디로 나아갈지 생각하게 만든다. 성장에 중점을 두느냐? 성적에 중점을 두느냐? 참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겠다.

그러나 행복한 축구를 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유소년들이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만들어야 한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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