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아난드 딜바르 지음, 정혜미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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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우와! 최고다.

책을 일독하고 난 뒤 느낌 감정이다.

식물인간인 상태로 있으면서 주변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이야기!

사람마다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바동거리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얼마나 사랑을 받는지 알고 있을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의 소중함은?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이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식물인간은 스스로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 대화에는 삶의 철학들이 녹아들어 있다.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삶을 너무 소홀하게 대했고,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시간들을 보냈음을 반성한다.

사지 멀쩡하게 움직인다고 해도 절대적인 고독과 방관, 외로움 등에 빠져 있기도 한다.

정신적으로 황폐한 현대인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책이자, 가르침이다.

모순으로 가득 찬 인생에서 올바른 길이란 무엇일까! 절대적인 길과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오늘도 사람들은 헤매고 있다.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하고, 하기 싫은 일들도 많다.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가는 길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 당연함 속에서 흔들리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겠다.

좋을 걸 받아들여 삶에 적용해야 좋아진다. 반항하고 싫어하면 더욱 큰 반발이 일어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을 만든다. 그리고 그 인연들 가운데 가족의 인연이 가장 중심적이다. 부모 형제와는 피를 나눴지만 살아가면서 갈등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 갈등의 시작은 어디일까? 사랑과 관심, 애정 등이 중심이겠다. 그런데 갈등으로 인해 사랑과 애정을 외면할 때가 있다. 병상에 누워 아파할 때 찾아오는 가족들을 보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밑바닥에서 절망할 때 가족들은 커다란 힘이 된다.

식물인간으로 가족들과 만나 일체감을 느끼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많은 걸 시사하고 있다.

가족들과의 이야기는 사랑과 애정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상처를 가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상처를 들먹이면서 떠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의 일체감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을 바로 세운 순간 세상이 달라지는 셈이다. 시야가 완전히 바뀌면서, 주도권을 잡고 스스로를 내려다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쇠약해지고 약해진 마음을 살찌우고 강하게 만들면 삶이 평화롭고 따뜻해지겠다.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

마음 안에 있고, 언제든지 움켜잡을 수 있다.

스스로 노력하여 기적을 잡아낼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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