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폴인러브
박향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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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폴인러브

 

사랑의 이야기가 카페 폴인러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현대판 소설(?)답게 사랑 이야기가 참으로 적나라하다. 성문화가 개방화되면서 숨겨져 있던 사랑 불륜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지 않는다. 다양한 사랑 가운데 불륜이 왜 벌어지는지 소설에서 섬세하게 그려진다. 다양한 사랑은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카페 폴인러브는 작가가 커피 전문점에서 경험한 인연을 통해 세상에 나타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커피전문점에서의 이야기가 무척 생생하다. 저자가 바리스타들을 통해 직접 자문까지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커피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범람하는 것처럼 사랑을 표현할 것일까?

등장인물들의 배경과 행동 그리고 감정까지 하나하나 섬세하게 힘을 썼다. 그렇기에 등장인물들이 뚱딴지처럼 움직이지 않고 살아있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왜 갈등이 일어나고 봉합하는지 부드럽게 흘러간다. 과거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다.

소설은 갈등에서부터 시작해 봉합으로 달려간다. 첫 장부터 불륜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 처음부터 시선을 끌어 모으는 강렬한 이야기이다. 앞부분만 보았을 때,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무척 궁금했다.

부부의 사랑이야기와 불륜, 그리고 부모와 딸의 사랑까지 이야기가 흐른다.

해피 엔딩일까? 새드 엔딩일까?

여기에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 감상 읽었다가 책 보기 싫어질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영화 결말 미리 알면 김이 팍 샌다. 무척 섬세한 감상들 때문에 책 읽기 전 다른 감상문 보기가 두렵다.

내 기준에서 그럴 뿐이다. 그렇게 내가 쓰는 감상들을 두루뭉술하다.

책의 내용을 적나라하게 파헤치지 않는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책에 대해 단순한 정도만 알게 되었으면 한다.

!

삼천포로 빠졌다.

책은 무척이나 섬세하다. 그리고 그 섬세함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진다. 너무 세세해서 거추장스러움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저자는 커피에 비유하여 사랑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물맛 나는 커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경험해봤을 커피의 맛이다. 그 밍밍함은 참으로 야릇하다.

이 밍밍한 커피가 어떻게 맛있어 질까?

커피 맛의 변화!

소설의 재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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