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 번 책장소개하면서 책장 사진 올리는 이유가 랜덤하우스코리아 북카페에서 진행하는 책장이벤트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그 결과물이 도착했습니다.

 

무려 8권.

가격으로만 해도 흐흐.

책 3권이 겹치네요.

[용인],[중인],[오동천년탄금60년].

 

저 책들중에서 제일 관심가는 것이 [화폐전쟁]입니다.

사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는데 이렇게...결국 ...내 품으로 오고야 마는군요.

[인간없는 세상]이나 오바마에 관한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도 기대가 큰 책입니다.

 

내가 가진 책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책을 선물로 받아서 좋고.

사진 찍고 정리하는데 장장 8시간이 걸렸지만 보람있습니다.

 

랜덤하우스코리아 고맙습니다.

 

 

아~~웅~ 배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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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 교실밖 상식 시리즈 5
김기태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

 

고딩때 수학보다 더 싫었던 물리 그 물리를 다시 읽어보자

 

어느 고등학교에나 "제물포"(철자무시 발음으로만)라는 별명을 가진 물리 선생이 존재했다. 때문에 기했다의 [쟤물포]. 고딩 때 수학보다 더 싫었던 과목이 물리였다. 인문반 출신이면서 지금과 달리 과학(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을 하나 하나 다 공부하고 시험(수능)을 쳐야했던 고생담을 생각하면 <과학을 이해하는 머리를 안 주신> 부모님을 원망하고 싶은 맘도 있었고 막말로 저딴거 왜 공부하냐 라고 투덜대기도 했었다. 물리는 여전히 내가 일부러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별 필요가 없는 과목 중에 하나 인 것만은 분명한 거 같다 라고. 지금 인문반은 과학과목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물론 자연반은 사회과목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 김기태 지음. 앞의 이야기는 시험에 쫓겨 학문의 숲 속을 거닐 때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쳐다보는 현실조차도 버거워 신음하던 때 이야기고 지금은 다르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수학이나 과학같이 이해를 필요로 하는 과목을 더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이해력이 증가해 원리나 현상에 대한 이해력이 더 좋아지고 예전에 죽어라 봐도 이해가 안 갔던 내용들이 한 참 지난 지금에와서 이해가 간다. 이 책은 소수의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별로 반가워 하지 않는 물리에 대한 상식들을 엮은 책이다. 저자 이기태의 이력이 독특하다. 전공은 수학과 고체물리학이지만 기업에 계속 근무를 해 왔던 인물이다. 그런데 과학 서적을 냈다. 과학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이가 자신이 받은 것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베풀어 준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뉜다. 1. 우주와 천문학 2. 원자와 핵물리학 3. 역학 4. 전자기학.

대부분의 내용은 초,중,고등학교 때 과학시간에 보고 듣고 배운 내용이다. 아니 어쩌면 시험을 치기 위해 억지로 외운 내용들이다. 그 때는 시험을 위해서 쫓기듯이 익혀야 했고 지금은 그런 조급함이 없다. 이해하지 않고 억지로 외운 내용들이었지만 저자의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읽어나가니 내가 왜 학교 다닐 때 물리를 싫어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마저 들 정도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어서 아주 깊이 있는 내용까지 전개해 나가지 않지만 간단한 내용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쉽게 원리를 설명하고 여러 가지 도표을 이용하고 과학계의 에피소드 등도 소개해 줘서 읽는 내내 지루한 감이 없다. 막연히 알던 내용을 정확히 알아서 좋았고 억지로 외웠던 공식을 이해하게 되어 기뻤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각 파트의 마무리에 이미 소개한 내용들의 용어를 정리한 점도 다시 한 번 정리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릴 때는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도 많고 과학 실험시간이 가장 즐겁다는 아이도 많다. 근데 중학교 정도만 가면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에 꼭 빠지지 않는 과목이 과학이다. 뭐가 문제일까? 한 꺼번에 많은 내용을 주입해서 그럴까? 아니면 실험도 하지 않고 현상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 이해시키자 않고 무조건 외우라고 해서 그럴까? 한 번 고민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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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책장 공개 합니다.



책장이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는데 하나는 집 거실이고, 하나는 공부방입니다.



크게 두 개로 나누어 보여드리겠습니다.



집 거실에 있는 책장소개입니다.



책장 소개 뿐만 아니라 저의 많은 부분을 소개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파란 링크는 번거롭더라도 꼭 클릭해보십시오.

가끔 울화가 치밀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거실 책장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하고 비교하면 아내의 작품 여러개가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그 자리를 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 사진보다 많이 복잡합니다.

예전거실책장소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 집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고양이 입니다.

아내는 고양이와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좋아합니다. 원래 책장에 요소요소 있던 녀석들인데 지금은 피아노 위로 이사를 갔습니다

어떤 피아노냐구요( 안 물었다구요 ^^)

피아노 - 아내에게 선물















아내의 고양이 관련 책들을 먼저 소개합니다. 만화책도 있고 가장 최근에 출간된 [듀이]도 있네요.

고양이 사진집도 있고, 고양이 관련 소설도 있습니다. 작은 방에 조그만 책장이 있는데 거기도 고양이 관련책이 몇 권 더 있습니다.

아니 도대체 고양이를 얼마나 좋아하냐구요(안 물었다구요 ^^)

아내와 고양이



















우리 그림과 고전에 관한 책들입니다.

[도자기]라는 만화책도 보이네요.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홍길동전]등등 몇권과 같은 시리즈는 거실책장에도 3-4권 꽂혀 있습니다.

화병은 아내가 만든거구요. 꽃가지는 청매화인데 수로요에 꽂아 두었던 거 한 가지를 챙겨와서 꽂아 두었더니

저렇게 이쁘게 말랐네요. 청매화가 마르기 전에는 어떻게 생겼냐구요?(또 안물어봤다구요? 흐흐)

(청매화는 수로요인근 매화밭에서 주인 허락하에 꺾었습니다^^)

청매화향이 가득

















그 유명한 조정래 선생의 시리즈 3편입니다.

돈 벌면서 제일 먼저 한 것이 부모님 빨간 내복 사다드리는게 아니고

도서관에서 빌려만 보았던 [태백산맥]과 [삼국지]를 구매한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 셋 중에서 [태백산맥]을 가장 좋아합니다.

옆에 [쥐]라는 만화책도 보이고 [전두환],[박정희]에 관한 만화책도 보이네요.

헉~~! 그 옆에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이...전두환, 박정희 옆에 신영복 선생이라니...

이런 불경한...당장 옮겨야겠습니다.













사놓고 가장 오래 묵히고 있는 책이 박경리의 [토지]입니다.

요즘은 21권 양장본으로 나오던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솔출판사의 16권짜리 입니다.

1권은 올해는 어떻게든 읽어보려고 공부방에 가져가서 비어 있습니다.

어제도 [TV책을 말하다 - 토지,생명의 희망으로 남다]편을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올해는 어떻게든 읽어봐야겠습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토지를 15번 읽었다는군요.



[와인BEST100]이 보이네요. 와인 입문자들에게 어떤 와인을 고를 것인가를 고민할 때 최고의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와인을 랭킹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아주 용이한 책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이문열의 [삼국지]입니다.

돈 벌면서 전질로는 처음으로 구입한 책 중 하나입니다.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 - 저는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제법 선명한 책이더군요.

아내는 중간에 끼어드는 축구 이야기 때문에 집중이 안 된다면서 덮어버리더군요.

최인호의 [유림도]있고 [상도]도있고 [레미제라블]도 있네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레미제라블]을 출판사에 넘긴 후 편지를 보냈다죠.

"?" 답장으로 온 편지에는 "!"

세상에서 가장 짧은 편지로 유명한데 "책이 잘 팔리냐?" "엄청 잘 팔린다!" 뭐 이런 의미였다네요.



오른쪽에 이희재의 [간판스타]가 보이네요. 만화책입니다. 리얼리티 물씬 풍기는.

만화평론가 선정 해방이후 좋은 우리만화 1위에 빛나는 작품입니다.

30대라면 어릴 때 만화잡지에 <악동이>를 아실겁니다. 항상 피터지고 당하기만 하는.















허영만의 [식객], 그리고 와인 붐을 일으킨 [신의 물방울]입니다.



위에 누워 있는 빨간책 [자살백과]는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을 조사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사실적인 사진이 사람을 깜딱 놀래키기도 합니다.















왼쪽에 5권은 [반지의 제왕] 삽화, 일러 등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반지의 제왕을 좀 더 이해하는데 아주 쬐금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빨간책 4권은 일명 사탄시리즈입니다.

[역사의 원전]은 아주 유명한 연설이나 판결문 등을 원전 그대로 번역한 책이구요.

맨 오른쪽의 리영희 선생의 [대화]는 제작년에 친구한테 놀러 갔다가 이틀 개기면서 읽다가 다 못 읽어 훔쳐온 책입니다.

허락 안 받고 챙긴 후 내려가면서 [대화] 가져간다고 일방통보했습니다.

그 친구가 누구냐구요?

친구가 우리 부부에게 맛난거 사줬다

친한 친구 7명 중에서도 특히 더 친한 친구입니다. 아주 전도유망한 친구입니다.

사족이긴 하지만 34에 KT과장입니다. 지 말로는 과장중에 최연소라고 하는데...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들춰보는 책입니다.

나이 들면서 많은 것들이 부족하지만 그 중에서 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우리 나무 이름, 우리 풀, 우리 꽃 이름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름을 알기 위해 일부러 열심히 찾아보는 건 아니구요.

심심할 때 아주 가끔 한번씩 들춰보는 책입니다.

















[생각의 나무] 출판사 책들이네요.

이병주의 [에로스 문화 탐사]는 어찌하다보니 2질이 되어버렸네요.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와 [김석철의 건축산책]이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도 있는데 어디 갔는지...















우리 고등학교 때 정말 센세이셔널 한 작가와 작품이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였습니다.

아주 광적으로 읽어대곤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안 읽었습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은 일부러 피하던 시절이라.

저는 그 당시 조선일보 칼럼 중에 [이규태 코너] 이런거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규태코너는 20권정도는 읽은 거 같습니다.

가운데 고양이 책은 올해 아내에게 생일 선물로 준 책입니다.

올해 아내 생일을 어떻게 보냈냐구요?

아내의 생일



















촘스키의 책들이 보이네요. 촘스키 책들은 2년전에 친구 2명한테 생일 선물로 받은 책들입니다.

어떤 책들과 같이 받았냐구요

친구2명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책



아내가 좋아하는 작가 김점선. 얼마전에 먼 곳으로 가셨죠.

사준다 사준다 해 놓고 미루다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구입한 책이 [점선뎐]입니다.



[박태준] 자서전은 포스코 건설 댕기는 친구가 있는데 직원용으로 배포하는 책이 자기네 현장 사무소에 몇 권 있다고 하길래

보내라고 협박해서 받은 책입니다.



그 옆에 타샤 할머니 책들도 있네요.

타샤 할머니처럼 살고 싶은 꿈,, 많이 꾸죠. 아내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두껍고 비싼 책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단가대비 가장 큰 지출을 했던 것이

왼쪽의 하얀 [해부학]책과 오른쪽의 빨간[연필초상화의 기법과 활용] 이 2권입니다.

책 2권 사는데 거금 8만원이 나갔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저 책들은 할인을 거의 하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받고 많이 좋아하고 뭔가 연필을 가까이 할 거 같더니 지금은 책장에서 쉬고 있는 책입니다. ^^

내가 선물한 책

















왼쪽의 도자기 책들은 수로요에 있던 것을 보다가 가져와서 읽은 책인데 빨리 원위치해야겠네요 ㅋㅋ.

천일북스. 저는 책과 영화에 관한 천일북스가 있습니다. 영화에 관한 천일북스는 공부방 책장에 있네요.

[다산 선생의 지식경영법] 읽으면서 치를 떨었던 책입니다. 인간의 경지를 넘어섰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자료수집 정리 기록에 관한한.













일본 책들도 조금 보이고. 탐닉시리즈 중 [장난감에 탐닉한다]가 있네요. 탐닉시리즈는 [바늘], [길고양이], [바닥] 등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조그마한 다기 보이시죠? 추곡선생님께 선물받은 다기입니다.

추곡선생님이 궁금하시다구요?

청우도방을 가다













[30분만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도 보이고 [시공디스크버리] 시리즈도 보이네요. 시공디스커버리 시리즈는 화가에 관한 것으로 여남은 권 정도 더 있습니다. 공부방 책장에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는 보시는대로입니다. ^^















김규항의 책이 두 권 있네요. [B급 좌파] - 재미있습니다.

탐닉시리즈가 보이구요.

내가 정말 맘에 들어했던 책이 [윤광준의 생활명품]입니다.

인터파크에서 우수서평이라는 것을 처음 뽑혀 본 책입니다. 남자들이라면 혹 할 물건들에 대한 소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어떤 서평이었냐구요?

지름신이 온다  이벤트 댓글로 같은 책을 사인본으로도 받고 그 때 받은 경품이 몰스킨 수첩이었는데

몰스킨 수첩을 처음 알고 나서 작년말과 올해초에 25만원어치 이상 수첩을 사서 선물했던 거 같습니다.

수첩 25만원어치라고 하니 한 50권 정도 산거 같죠? 손바닥만한 수첩이 3만원 가까이 합니다.

어떻게 생겨먹었냐구요?

몰스킨수첩 선물 감사해요

저는 80매 노트에 줄 그어서 다이어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부방 책장입니다.











얼마전에 예고편으로 찍은 사진인데 정리안 된 모습인데 정리하기는 불가능할거 같고 해서(시간 관계상)

그냥 올립니다. 그 때는 지저분해서 일부러 작게 해서 올렸는데(절대 호기심 유발용이 아니었음. 지저분해서)

이렇게 크게 하고 보니 정말 정신 없네요.

조만간에 집에 책장을 공부방으로 다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책이 분산되니 효율이 떨어지더라구요.















오른쪽 책장 맨 위에 있는 책들입니다.

작년 여름에 휴가용으로 구입한 만화책들입니다.

허영만의 [타짜] 전 시리즈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 [이나중 탁구부], [상남 2인조] 등등입니다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이 [이나중 탁구부]입니다. 변태 쑤레기 중학생들의 좌충우돌이죠.

작년에 이 작가가 [심해어]를 출간했죠. 랜덤하우스에서.











왠 만화책을 휴가용으로 구입하냐구요?

작년 여름에 위에서 설명한(리영희 선생의 [대화] 주인) 친구와 함께 둘이서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둘 다 신혼이었지만 아내의 허락을 득得한 상태였구요.

휴가 계획이 뭐 였나면 수로요를 베이스 캠프로 해서 통영이나 거제를 2박 3일로 돌아다니는 거였습니다.

마침 수로요 선생님과 사모님이 중국여행을 가셔서 좀 더 편하게 지낼 수도 있었구요.

(저는 중국 여행을 이런 저런 이유로 못가고 랜덤하우스의 중국100배 즐기기 로 대신했답니다)

수로요 다실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딩굴딩굴 하면서 만화책 보며 지내다가 차 끌고 통영가서 돌아댕기다가 회 사와서 먹고

저녁에는 소고구 구워먹고 다음날은 조개국이 해먹고, 다시 회먹고, 소고기 먹고 뭐 이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제수씨가 산부인과 출산 클리닉을 다니고 있었는데 산부인과에서 정해준 아이 잘 가지는 날이 마침 우리 휴가 날이었답니다.

그래서 모든 계획은 말짱 황.

올해 여름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볼랍니다. 저 만화책 다시 챙겨들고.

딩굴거리면서 만화책보고, 고기구워먹고,회먹고,조개구워먹고<--이것을 무한루프로 돌려볼랍니다. ^^







자 본격적인 책 소개 들어갑니다. 먼저 근육질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책에 조금관심있으신 분이라면 나니아연대기 합본이 얼마나 크고 두꺼운지 아실겁니다.

물론 그 옆에 [율리시스]만해도 이미 높이와 두께에서 넘어서버리죠.

[젠틀매드니스] 참 정이 많이 가는 책입니다. 책에 미친 인간들에 관한 책인데

우리 같은 하수들이 아니라 세계챔피언 급들에 관한 책입니다.

책제목이 말이 안 되죠. 굳이 번역하자면 점잖은 광끼.



[CHINA]라는 책은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책입니다. 가로26cm*세로31cm입니다.

중국의 많은 부분들을 사진과 글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제일 오른쪽에 [현대미술].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는 가장 고가高價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5만원입니다. 미술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미술전공하셨던 분께 제법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읽는 건 둘째 치고 하나씩 구입하던 [은하수를 여행하던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합본.

인문사회 분야의 책들이 두꺼운게 많습니다.

제가 책을 읽는 첫번째 목적은 지식의 함양 입니다.

절대 인격 수양 이런거 아닙니다. ^^













아주 유명한 빌브라이슨의 [거의 모든것의 역사], 빌브라이슨의 책은 이것 말고도 [나를 부르는 숲]이 있네요.

다른 재미있는 여행기를 읽어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로마제국의 쇠망사] 3,4는 언제 구입할 지 모르겠습니다.

3월달 지식인의 서재 주인공이 공병호박사였죠. 그 분이 추천한 책 중에 하나가 [모던타임스]입니다.

댓글 이벤트로 저 책을 선물했었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 올라와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만화가 오세영 선생이 한국단편문학을 만화로 그린 것입니다.

오세영 화백은 박경리 원작의 만화 토지를 그리고 계신 분입니다.

박경리 선생이 그림을 보고 아주 맘에 들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천일영화입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영화평론가 로저에버트의 수작 [위대한 영화].

영화를 소개하는 방송에서 마지막에 그의 손가락이 위로 향하느냐 아래로 향하느냐에 따라 영화 흥행성적이 달라질 정도.















참 다양한 책들이 쌓여 있습니다. 앞에 놓여 있는 책들을 치우고 나면















이렇게 또 다른 책들이.

보천쌤께서 아주 강조하시는게 EQ 감성지수 입니다. 서울대 문용린 교수가 추천사를 적었네요. 아주 신뢰가 갑니다.

문용린 교수는 EBS 교육관련 다큐 같은 것을 하면 빠지지 않고 출연해서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엄청난 양의 자료수집으로 만들어낸 주강현의 [적도의 침묵]입니다. 몇만권의 도서와 수십만장의 사진을 소장하고 있는 분입니다.



지난 몇년간 우리 사회의 큰 화두가 되었던 것이 [통섭]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지식의 크로스오버라고 할까요?

카이스트에 경영대학원이 있는 것만해도 과학도들이 과학이나 전자만 배워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일겁니다.

대기업 CEO들이 인문학에서 가르침과 지혜를 받는다고도 하죠.

인문학자들이 과학을 이해해야하고 자연과학자들이 文.史.哲에 깊이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네이버 4월의 지식인의 서재 주인공이 개미학자 최재천교수인데 젊은 시절 유학을 갔을 때 교과서로 사용하던 책이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생물학]이었다고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질문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정리가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니 절판이네요.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도 추천도서에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작년에 김훈의 책 이벤트 때 받은 저자 사인본 5권입니다.(현의 노래 빼고)

이미 다 가지고 있던 책들이었지만 그래도 사인본인지라 너무 고맙고 반가웠던 책입니다.

이 이벤트가 [바다의 기별] 출간 이벤트였는데 제가 바다의 기별에는 김훈의 싸인을 못 받고 엉뚱하게

골프선수 최경주와 코미디언 김용만의 싸인을 앞뒤로 받았네요. 이런 황당시츄에이션.



뒤에 있는 책은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세계역사 이야기]입니다.

아이에게 대화를 하듯이 역사를 설명주는 쉬운 역사책입니다.

물론 뒤로 갈수록 난이도는 올라갑니다. ^^

















열하일기네요. 보리 출판사의 열하일기가 있고

작년에 생각의 나무에서 나온 소설 열하일기 1780이 있네요.













김지하의 [흰 그늘의 길]입니다. 박경리 선생의 사위죠.

김훈의 [바다의 기별]을 보면 김지하가 출옥하던 날 박경리 선생이 어린 손녀를 데리고 엄동설한에 감옥 앞을 서성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작가 김훈이 기자시절이었죠.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입니다. 서양미술을 좀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할 때의 필독서 같은 책입니다.



















평전만 따로 모은 책입니다. 을유문화사의 예술거장 시리즈도 있구요. 모두 째즈 연주가네요. 비닐도 안 뜯은 책도 있습니다.

제임스딘, 밥딜런, 마르크스, 호치민, 체게바라 등등이 있습니다.



















캐테콜비츠을 아시나요?

판화가이자 혁명가(?), 캐테콜비츠.



가운데 하얀책 두 권은 프로이트 전집 중 일부입니다.



















랜덤하우스의 그 유명한 [100배 즐기기]시리즈입니다. 제가 처음 들어간 대학이 관광학과였습니다.

입학하던 해 미스코리아 진과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구요.

나 이래뵈도 미스코리아 진과 같이 수업 듣던 사람이야. 왜 이래 이거.

(이병헌 동생 이은희가 과동기입니다) - 물론 아무 관계없습니다. 전혀 기억도 못 할 겁니다. ^^

듀스의 故 김성재가 선배님이셨습니다. - 물론 얼굴도 못 적이 없습니다. 이현도 콘서트는 가본적이 있습니다. 아르헨도.



아무튼 중앙일보에서 나온 [세계를 간다7-이탈리아]를 그 때 샀습니다.

경영학 수업이었는데 관광지 한 곳을 정하고 가상으로 여행사를 차린다고 설정을 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뭐 그런

1학년한테 기대하기 힘든 수업이었는데 그 때 우리조가 이탈리아를 정했는데 조원들이 필요한 책인데도 책 구입에 대해 아무 이야기를  안 꺼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구입했던 책입니다.















여행가이드북 [유럽]은 포스코 건설 댕기는 놈이 대학 말년에 영국 어학연수 가서 사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지형산책]이라는 책을 좋아합니다. 지리선생님이 쓴 책이라 지리학적 설명이 많지만 여행 가서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봐서는 그곳을 다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 역사적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또 그곳의 지리적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국내여행을 꼼꼼히 하실 분이라면 강추하는 책입니다.















여전히 여행서적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세계를 간다-터키,그리스]도 그 친구 때문에 산 책입니다.

오기사 시리즈도 재미있구요.

[내가 사랑하는 도시]와 [콜로세움....]은 저자가 건축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 오래 거주를 해서 깊이가 있는 책입니다.















여행에서 사진으로 넘어왔네요. 여행과 사진이 겹쳐진 책도 있구요. 사진책도 있습니다.

요즘 사진에세이는 대부분 여행 에세이거든요. 영화책도 몇권 보이네요.

가장 오른쪽의 [PHOTOGRAPHY]는 사진에 관한 고전과도 같은 책입니다.

랜즈뒤에 [사진이란 무엇인가]는 사진을 배우고 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최민식 작가의 책입니다.

다우리 회원중에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 분 전시회에서 실제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분을 뵈니 아주 신기했습니다.

다우리가 뭐냐구요?

주말식객

















여행에서 사진으로, 다시 그림으로 넘어왔습니다. 영화책은 여기에도 보이네요. 건축에 관한 책도.

저기 책 중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책은 [안녕 뉴욕]입니다.

그리고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천재건축가 [가우디]에 관한 책도 인상적이었구요.

박찬욱 감독의 [오마주]도 좋았습니다. 몽타주보다는 오마주.

미술 글쟁이 중에 가장 유명한 이주헌의 책도 있네요. [후기 인상주의의 역사], [빈센트 반 고흐] 등도 보이네요.

가장 최근 서평 [인상파 화가와 함께 걷는 달콤한 유럽여행]을 쓰는데 많이 도움이 된 책들입니다.















올해 독서의 가장 큰 테마는 우리 문화, 그림, 도자기 등입니다.

가장 왼쪽에 보이는 책은 건축평론가 이용재 선생의 [딸과 떠나는 건축여행]시리즈구요.

매화는 韓, 中,日 삼국 문화의 공통 코드인 매화에 대해 적어 놓은 책입니다.

매화 말고도 소나무, 대나무, 난 이 있는데 저는 매화, 소나무, 난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워서 대충 한 번씩 조금씩 읽어보는 책입니다.

오주석의 책들이 많죠. 혹 우리 그림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 알고 싶다고 한다면 오주석 선생의 책을 읽어보십시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책은 김홍도의 [단원 풍속 도첩]입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단원의 풍속화를 옛날 방식으로 제본한 책입니다.

저렇게 구멍을 뚫어 끈으로 감아 만드는 방식을 '선장線裝'이라고 합니다. 밖으로 나온 끈이 5개가 보이죠.

우리나라 전통방식인 '5침안정법'이라고 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4침 또는 6침입니다.















이름도 유명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이네요.

오른쪽은 시공디스커버리 시리즈 중에 화가와 미술에 관한 것들입니다.















열린책들입니다.

폴오스터와 에코의 책들이 있네요.

그 뒤쪽으로는















일명 '도끼전집'입니다. 전부는 아니구요.

제가 중1 여름방학 때 도끼의 [죄와벌]을 포스코건설 다닌다는 친구 집에서,

책장 장식용으로 산 세계문학전집 세로읽기로 600페이지가 넘는 것을 읽었다는거 아닙니까?

왜 읽었냐구요? 두가지 큰 착각 때문에 읽었습니다.

당시 내가 똑똑하다고 착각을 했고(첫번째 착각)

나 정도면 저 정도의 책은 읽어야 된다고 착각했습니다(두번째 착각)

젠장할.

















해리포터......

















왼쪽 2권은 수의사와 개에 관한 이야기구요.

[빨간 자전거]는 김동화 화백의 기분좋아지는 만화책입니다.

남자가 저런 그림체를 그린다는게 조금 신기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도 위에 누워있네요.















물리학자 파인만의 책, 신영복선생의 책, 그리고 원성스님의 책도 보이네요.

파올로의 책도 있구요.

















시골의사 박경철의 책은 다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작년에 리치보이님께서 최고의 책으로 곱은 것이 [투자란 무엇인가?] 더군요.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나무 많이 심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도 보이네요

랜덤의 나 영어책이야 는 과외학생들 한 권씩 줄려고 산 책들입니다.















강풀의 [26년] 마지막에 그냥 확 쏴버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시튼의 동물기]는 어릴 때 이야기만 듣다가 나이들어 올해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이거는 기부할 책입니다.















[헌책방 마을 헤이온 와이] 파주 헤이리의 모델이 된 곳이고

전세계 헌책방 마을의 시초가 된 곳 이야기입니다.















보통의 책중에 [여행의 기술]이 한 권 겹치네요.

고등학교 때 본고사를 준비하면서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너무 하기 싫어서 선택한 것이 한문입니다.

그 때 공부하던 책이 고문진보古文眞寶 입니다. 전체를 공부한 것은 아니구요.

아주 유명한 문장을 골라서 강독을 했습니다. 몇 개 정도만.















앨빈토플러의 [부의 미래] - 대학교 1학년 때도 이상한 착각에 한 번 빠진 적이 있는데

대학생이면 지성인이다. 그러니 앨빈 토플러의 그 유명한 책 3권은 읽어야 된다 라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미래쇼크],[제3의 물결], [권력이동]을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꾸역꾸역 읽은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 책들은 거실책장에 있습니다. 급하게 찍다보니 빠졌네요.













거실책장 중 왼쪽에 있는 책장의 책들입니다.













이거 15년전에 아버지 카드로 몰래 그어서 산 전집입니다.

아버지 BC카드 팜플렛에 저렴하게 올라왔길래 당시 아버지 카드 번호를 외우고 있었는데

일단 주문해 놓고 사후事後 통보.

장기무이자 할부가 가능했던 점을 들어 천천히 미루지 않고 갚아나가겠다고.

물론 그렇게 했습니다.

제가 처음 컴퓨터를 구입하게 된 것도 비슷한 방식으로 했습니다.

98년도에 홈쇼핑에 무이자 12개월 컴퓨터 프린터까지 이만한 기회는 없다..뭐 이런.

일단 결제해 놓고 아버지께 이제 컴퓨터가 필요한 시대다. 아직 컴퓨터 없는 사람 드물다. 꼭 필요하다.

우리 반띵 합시다. 컴퓨터 가격이 거의 300만원 정도 했었는데 처음에 6개월은 제가 내고 그 후 6개월은 아버지께서 내신걸로. ㅋㅋㅋ















여기 있는 책들은 아주 익숙할 겁니다.

이놈의 서평계가 막말로 그놈이 그놈이고 그 책이 그 책이라 익숙한 책들이 많을 겁니다.

단연코 랜덤하우스 책들이 많네요.

나 랜덤에서 사랑받나봐. ^^

















여기도 서평책들이 제법 보이네요. ㅋㅋ 머저리 클럽도 보이고.















여기도 위에 누워 있는 책들은 서평책들입니다.

아래에 꽂혀 있는 책들은 조금 철지난 책들이구요.

상도가 2질이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저 책들 중에서 [제 억 공화국]은 한겨레 시사만평에 글을 붙인 책인데 박재동화백의 그림이라

촌철살인의 번뜩이는 재치가 잉크를 타고 날아다닙니다.

얼마전에 EBS세계테마기행 [그리스]편에 나오더군요.

참 존경할 만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한 10년을 책을 안 읽었다고 누누이 이야기 했고 저의 블로그 제목도 [잃어버린 10년]입니다.

그래도 제법 꾸준히 구독을 하면서 세상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준 것이 월간 [인물과 사상]입니다.

저 당시 아주 유명한 논객이 진중권이었는데  - 글이 아주 명쾌하죠. 호, 불호를 떠나서.

사람들이 너무 궁금해했답니다. 어떤 사람일지.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기 전이었을겁니다.

모임을 가진 분들이 기대가 너무 컸던지 약간 실망.

진중권 교수가 외모는 평균보다 많이 이하잖아요. 외모만.

저는 개인적으로 팬입니다. ^^ .















몇년을 정기구독했었는데...

이거에 관한 에피소드도 하나 더 있습니다.

당시 부산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이라면서 여학생이 신경숙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을 읽고 서평을 보내왔는데

처음에 편집자들이 안 믿었답니다. 도저히 초등학교 6학년의 글솜씨가 아니다. 그래서 전화로 확인을 했답니다.

그 어린 여학생과 전화 통화를 한 후에 '본인글이 맞구나' 라고.

그래서 그 글을 '인물과 사상'에 실어서 제법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누구는 열받아서 이문열의 책을 화형식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책이 아까워서...















이외수의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칼'입니다.

중학교 때던가 친구의 형이 고등학생이었는데 자기 형이 보던건데 지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이외수의 '칼' 아나? 뭐 이렇게 뻐기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ㅋㅋ

이외수의 글 중 가장 재밌는 건 [술]이라는 에세이 책에 실린 글입니다.

젊은 날의 이외수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고, 정말 글 재미있게 쓰는 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시는 대로 입니다.















여기도 보시는 대로입니다.

















광수생각 다들 재미있게 보셨을겁니다.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은 얼마전에 [고향사진관]을 냈죠.















^^











범우문고 1,2권이 법정스님의 [무소유]와 피천득의 [수필]입니다.

제가 지금껏 남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책이 이 두권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책을 선물할 일이 있으면 이 책 두권을 선물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는 아니구요. 그래도 조금 더 정신 반듯하고 감수성 살아있던 시절에

읽고 많이 공감한 책이라 그랬습니다.

책을 선물하면서 이런 비유를 해줬습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초봄에 개울에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흘러가는데 그 물보다 시원하고 맑은 것이 있을까?

이 책은 그런 느낌이다.

피천득의 [수필]은 우리가 뭉게구름을 만화적으로 생각하면 아주 뽀송뽀송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만큼 따뜻하고 부드럽고 밝고 겸손한 책이다.

라구요.









창가에 있는 조그만 책장입니다.















이 책장은 이주 전에 급조한 책장입니다.

책이 자꾸 불어나니 뒹굴거나 책장에 이중으로 쌓거나 하다보니 책들이 어디 있는지 파악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방마다 하나씩 있는 조그만 책장으로 책정리를 했습니다.



아이들 교재도 보이고 최근에 구입한 책들도 보이고 최근 서평책들도 보이네요.





















가장 최근의 서평책들입니다.

몇권빼구요.













오주석의 [단원 김홍도]가 가운데 있네요.

몇년전에 샀는데 수준이 안 되어서 못 읽다가 최근에 읽어 낸 책입니다.

다른 미술책과 오주석의 책들을 여러권 독파하고 난 다음에 읽으니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얼마전에 합본양장본이 나온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이 보이네요.

[책력]의 저자가 이 동네 사시더라구요. 안상헌 작가.

새벽에 필이 꽂혀 엄청 집중하면서 본 책이 [책력]입니다.

최근에 제목을 바꾸고 몇가지 수정해서 개정판을 냈습니다.

오른쪽 맨 끝에 고양이 책도 한 권 보이네요.















인문학적인 책들이 많네요.

기형도 전집도 보이구요.

깜온님이 기형도의 [포도밭묘지1]을 좋아한다고 하셨죠

제가 기형도를 처음 안 것이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KT에 다니는 친구의 형이 우리와 3살 터울이었는데 중앙대 국문과 신입생이었을 때입니다.

방학이라 내려 온 그 형한테 내 전재산이 10만원이다. 수학 좀 가르쳐 달라. 우리 집 돈 없다.라고.

그 형이 오케이. 그 형이  영어, 국어는 서울대인데 수학이 전문대라 중대를 갔다는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사실이더군요. 질문하면 혼자서 버벅대다가 나중에는 우리 친구를 부릅니다. 그러면 우리 친구가 설명해주고.ㅋㅋ

둘 다 죽이 맞아 적당히 놀다가 수업 끝나버렸습니다. 이래저래 정리해보니 한 스무문제 정도 풀었더군요.

문제당 5천원짜리 과외를 한 것입니다. ㅋㅋㅋ.

아무튼 그 형이 수업중에 수학 안 가르치고 많이 이야기 하던 것이 "의혈중앙"이니 학생운동, 그리고 동학의 신천세와 후천세, 그리고 기형도 였습니다.

난 수학을 배우고 싶었는데...이런 젠장. ㅋㅋㅋ















김훈의 나머지 책들이 여기에 있네요.

이원복의 [신화의 세계]는 읽고 기증할 책입니다.















글쓰기에 관한 책들도 여기 있구요.















책들이 어찌하다보니 2권씩 있는것이 여러권 됩니다.

















[다산선생의 지식경영법]도 2권이네요.

김초혜 시인의 사랑굿은 중학교 때 한 권씩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 김초혜 시인은 조정래 작가의 부인입니다.

중학교 때는 시 엄청 읽었습니다. 서정윤의 홀로서기도,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도, 이해인 수녀님의 시도.

지금은 전혀 없는 감수성이라는 게 넘쳐 나던 시절이었습니다.















보시는대로입니다.







장장 8시간을 여기에 매달렸네요.

이번 기회에 책들을 다시 한 번 머리속으로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책장 정리는 절대 아님)

아직도 비가 옵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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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 알렉산드로스 대왕부터 빌 클린턴까지, 세계사를 수놓은 운명적 만남 100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에드윈 무어 지음, 차미례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역사적 만남의 재발견

 

모든 것을 기록할 순 없다.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한다는 것이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모든 행위가 의미를 지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만남도 마찬가지다. 모든 만남이 의미를 지닐 수 없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분명 의미있는 만남이 존재한다. 여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의미있는(역사적으로 영향을 끼친) 만남 100가지를 소개한다.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에드윈 무어 지음. 이 책의 원제는 Brief Encounter 이다. encounter는 1. (우연히) 만나다, 마주치다 가 첫번째 풀이다. 예정된 만남이 아니란 말이다. 저자 에드윈 무어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3가지 규칙을 정했다. 첫째는 당사자 모두가 유명인사일 것, 둘째는 양자가 서로의 존재에 대해 깜깜한 상태에서 우연히 마주칠 것, 셋째는 그 만남이 실질적인 의미를 가질 것 등이다. 단 약간의 예외는 두기로. 유명한 사람이 서로 별볼일 없을 때 만났다는 이야기도 되고 아니면 크게 인식하지 못하면서 스치듯이 지나쳤다 라는 의미도 된다. 그렇지만 그 만남이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하니 그냥 지나친건 아니다.

 

이 책은 저자의 역작力作이다. 아주 유명한 만남들이 아니고 많은 저작물과 기록물을 읽어서 발췌해 낸 것들이다.  누가 간디와 찰리채플린이 빈민가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겠는가? 버트란트 러셀의 회고록을 읽어야 레님을 만난 러셀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괴테와 베토벤이 산책하다가 오스트리아 왕비 일행과 마주쳤을 때 고집스레 길을 비치지 않은 베토벤에 괴테가 "불온하다"라는 표현으로 마을 사람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사실도. 미국의 육상영웅과 희대의 독재자 히틀러와의 만남에서 히틀러가 오언스를 무시했다는 기록은 미국측만의 기록이고, 오언스의 증언에서도 "....그는 자리에 일어서서 나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라고 적고 있다.

 

100번의 만남이면 두 사람이 만나니 200명이 된다. 그런데 여러 번 등장하는 사람이 있어서 200명이 채 못 된다. 대략 200명이라 하자. 그 200명 중에 내가 아는 인물이 100여명 남짓이다. 상식이 평균이상 된다는 착각에 빠진 내가 절반 정도밖에 모른다는 건 익히 알려진 인물들이 아닌 이들도 있단 이야기다. 

 

이 부분에서 옮긴이의 노력을 칭찬해 줘야 한다. 저자의 나라 영국인들이 잘 알지 몰라도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는 인물들이 제법된다. 이순신(외국에서도 제법 아는) 같은 인물이 아니라 김유신이나 정도전 같은 인물들이 나온다. 비교하자면 그렇단 이야기다. 이런 영국 인물들에 대해 역자는 많은 설명을 붙였다. 이 나라 독자들을 위해 역자는 한 번 더 이 책을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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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 경제학 - 숫자로 읽는 4,900만 한국인들의 라이프 보고서
구정화 지음 / 해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퍼센트 경제학

 

숫자로 읽는 대한민국

 

"숫자로 읽는 4900만 한국인들의 라이프 보고서"라는 부제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대한민국의 몇 퍼센트가 무엇에 해당되는지, 또는 어떤 항목에 해당사항이 있는 사람들이 몇 퍼센트인지에 대한 숫자를 나열한 단순 보고서라면 통계청의 자료를 열람하는 것으로 충분하다.(이 책은 상당수를 통계청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 숫자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그 숫자가 지니는 "의미"다.

 

몇 년 사이 결혼소식이 많은 이유를 우리는 이렇게 믿었다. 2006년이 쌍춘녀이고 2007년 황금돼지 해에 자녀를 두면 좋다는 속설 때문이라고. 그러나 이 책은 다르게 해석한다. 1982년에 시작한 3차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 20대 후반이다. 결혼 적령기라는 이야기다. 얼마나 분명한 이유냐? 통계에 따른 당연한 결과인거다. 이처럼 이 책은 꼼꼼한 자료 조사와(자료인용과) 정확한 분석, 사회 트랜드를 읽어내는 힘, 그것을 글로 푸는 재주, 그리고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예견하는 능력은 예연자의 예지력이 아니라 통계수치가 알려주는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물론 같은 숫자를 보고 누구나 그렇게 예언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이 당연한 결과를 우리 앞에 통계 그래프와 표만 던져준다면 단지 숫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통계에 들어있는 숫자의 의미를 파악해야 통계의 의미가 살아난다.

 

이 책은 숫자가 많은 다른 여느 책과 달리 쉽다. 여기 나오는 수치들은 우리들 이야기이고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이야기다. 하나의 통계를 가지고 구체적 예를 들어 풀어줘서 쉽다.

예를 들면 [일촌맺고 블로그 만들고 디지로그 동호회] - 1인당 평균 인터넷 동호회 수 6.3개 : 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노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소호나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홀로 일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그렇다고 이들이 세상을 등지고 방안에 들어앉아 홀로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는 아니다. 단순히 여가 활동을 혼자 하는 것이다. 이들을 누에고치를 뜻하는 '코쿤족(코쿤족 이라는 사회 용어를 알게 된다^^)"이라 불린다. 개인적인 시간에 외부와 분리된 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면서 재충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혼자서 노는 것이 즐겁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07년에 주말이나 여가를 혼자 보내는 사람이 7명중 1명정도다.  또 다른 조사를 보면 직장인들의 2명중 1명이 자신을 '코쿤족'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혼자서 노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이들이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냥 혼자가 편하고 마음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서다. 그들 3명중 2명은 코쿤족으로 살아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들은 오프라인 못지않게 온라인에서 맺어진 관계를 중시한다. .... 그들은 위한 산업이 발달한다. 요식업이 발빠르게 대처할 것이고(새벽에도 장사를 하고, 혼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을 준비하고) 대신 일처리 해주는 심부름센터가 생기고 온라인 문화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

 

숫자는 위치에 따라 의미를 달리한다. 10부터 거꾸로 세는 카운터 다운은 숫자가 끝나면 로켓이 날아갈 것이고, 처음부터 세어 '텐'을 부르면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글 뒤에 붙은 1,2,3는 시리즈를 뜻하고 1이라는 숫자는 첫번째, 1등, 최고를 뜻한다. 그 뒤에 % 기호를 붙이면 아주 특별한 사람을 뜻한다. 숫자(통계)를 통해 대한민국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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