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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이경옥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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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서에 집중하고 있다가

숨고르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서평신청을 했다.

컬러에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나는

단순히 표지의 컬러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신청을 했다.

운이 좋게도 나에게 와주었다.

이 책의 중심 화제인 습작, 초벌 그림의 뜻을 가진 초상화<에스키스>처럼...

색을 잃어가는 듯한 나에게 와서 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응원해주었다.

 

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

이 책의 첫인상은 풋풋한 청춘 드라마, 흔한 사랑이야기 같았다.

2022년 일본 서점대상 2위 작품!

서점 관계자들이 뽑은 가장 팔고 싶은 책

이런 수식어들도 그리 썩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일렁이며 봄꽃의 이름을 부를 때쯤

따스한 봄 햇살의 투명한 수채화같은 옷을 입고 있는

이 책을 제대로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단숨에 읽었다. 정말 반전이다.

4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는 나에게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서 큰 감동을 주었다.

결국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로 위로 받고 응원받게 된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반전매력은 마지막 에필로그에 와서야

모든 퍼즐이 제대로 맞춰지면서 다시 한 번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 나만 별루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내가 늘 두려운 건 끝이 아니라 끝이 날까 봐 불안에 떠는 시간이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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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
하동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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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속에 무자본 창업 아이템이 있다!

수동적인 직장인에서 능동적인 사업가로 삶의 경로를 바꿔보자!

 

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

계속되는 고금리·고물가시대에 제목만으로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이후 크게 달라진 것은 남편과 함께 노후를 생각하며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저서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항상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 경제적 자유는 한 몸처럼 거론되고,

그 뒤를 따라 사업과 투자가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그때마다 월급쟁이 남편과 주부14단인 나는 자연스레 사업은 패스,

부동산, 주식투자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사고의 전환을 맞이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정부지원금? 무자본 창업? 사업가?

지금껏 정말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업과 창업에 대해 무지한 나조차도 도전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가독성이 좋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되어있다.

,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은 ~’,‘그 이유는...’ 과 같은 구절이

자주 등장한다. 이 표현에서 진심을 다해 메시지를 전하는 열정적인 작가님의 성품이

느껴져서 마음이 뜨거워졌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부지원금을 최대한 활용해서,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는 핵심비법을 담았다.

1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에서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방법,

2아는 사람만 정부사업지원금으로 창업한다에서는 정부사업지원금에 대한 소개,

3장은 자본금 0원으로 창업하는 7단계 원칙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4장은 사업자금 받는 기업을 만드는 방법,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0원으로 창업한 후에도 계속 정부사업지원금을 받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람마다 각자의 인생 스토리가 있다. 신기한 것은 모두에게 같은 인생 스토리는 없다는 것이다. 각자의 인생 스토리는 그만의 무기가 된다.”(p.20)

생각자체를 기록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기록해야 아이디어가 되는 것이다.”(p.44)

내가 선택한 길을 온전히 책임지려고 할 때 기회는 반드시 온다.”(p.52)

정부사업지원금에도 정답지가 있다. 아무리 좋은 정답지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다.”(p.77)

 

이 책은 사업가로 능동적인 삶을 시작하는 데 아주 유용한 지침서다.

창업과 사업에 관심 있으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저처럼 노년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더더욱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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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
이운진 지음 / 소월책방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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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를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사물과 공간 속에서 느껴지는 색감과 형태에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나에게 디카시는 더 더욱 매력적인 장르이다

 

봄향기 가득한 벚꽃 빛깔로 다가온 이 디카시집은

얼마전부터 인스타그램에 독서기록을 시작하고 나서 얻게 된

가장 큰 행운이다.

바로 난생처음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마음이 느껴지는 작가님의 친필메모까지 함께 만났다.

그리고, 작가님의 다른 시집까지 서프라이즈선물로... 정말 감동이다.

 

이 시집은 지금껏 만나본 시집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디카시와 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시작노트가 함께 있어서

시를 이해하고 즐기기에 아주 훌륭하다.

 

첫번째 장은 '사물의 시선'에는

시인이 마음을 담아 바라본 사물들이 등장한다.

두번째 '풍경의 초대'

하루하루 소소한 사건들과 장면들이 극적으로 다가온 순간들이다.

세 번째 '여행의 기록'

여행지에서 만나게 된 사색들을 담아놓았다.

 

다만 읽는 내내 아쉬웠던 것은

디카시의 중심인 사진이 많이 작다는 것이었다.

사진이 다 정말 좋았기 때문에 더 마음이 쓰였다.

 

사를 좋아하고 아끼는 나에게도 시는 항상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책을 구입할 때도 베스트셀러가 아니면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고,

책 선물을 좋아하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시집을 선물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운진시인의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는 다르다.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들에게 살랑살랑 봄소식을 전하고 싶을때

이 시집을 선물하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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