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맛
손미주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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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기억의 맛

📍저자 : 손미주

📍출판사 : 작가의집

📍장르 : 에세이

잊고 지내던 소중한 기억들이 피어올라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음식 한 그릇에도 한 사람의 삶과 가족의 사랑, 그리고 시대의 역사가 함께 담겨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음식 속에 깃든 추억과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 마음을 따스하게 데워준 책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따끈한 밥상과 계절 음식에 담긴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소박한 한 끼에 담긴 가족의 사랑을 전하지요. 이를 읽으며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의 밥 한 끼를 소홀히 한 제 지난날이 떠올라 마음이 아릿했습니다.

고단한 하루 끝에 위로가 된 음식과 그 온기를 나누던 인연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소박한 한 그릇이 지친 삶을 일으키는 위로가 됨을 일깨워줍니다. 남과 비교하며 불평했던 태도를 내려놓고,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가치를 새겼습니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이야기는 에이스, 수치심의 맛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와 부끄러움까지 음식의 기억 속에서 꺼내 보여주는데, 저자 역시 모든 기억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책의 이야기가 더 진짜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적인 기억 뒤에 음식의 역사까지 덧붙여서 읽고 나면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음식도 새롭게 보입니다.

가족을 떠올리고 싶은 분, 추억이 담긴 음식을 좋아하는 분, 따뜻한 에세이를 찾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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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신화 - 칼레발라: 노래로 싸우는 영웅들 ㅣ 현대지성 클래식 79
엘리아스 뢴로트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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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핀란드 신화

📍저자 : 엘리아스 뢴로트

📍출판사 : 현대지성

📍장르 : 세계사

영웅과 신들의 이야기 속에 자연, 인간의 욕망, 사랑과 상실, 삶과 죽음에 대한 오래된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을수록 묘한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로마 신화부터 떠올렸는데, 핀란드 신화를 읽으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세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민족 서사시 칼레발라를 중심으로 핀란드에 전해 내려온 신화와 민속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구전되어 오던 노래와 이야기를 모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정리했습니다.

세상을 창조한 오래된 현자 베이네뫼이넨이 칼이나 창 대신 아름다운 노래와 말의 힘으로 세상을 조율하고 지혜를 전하는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무력이나 강압이 아닌, 언어의 온기와 깊은 사유가 지닌 거대한 힘을 보여줍니다

대장장이 일마리넨이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비한 보물 삼포를 망치질해 만들어내고, 이를 둘러싼 치열한 모험과 갈등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단순한 욕망의 추구가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땀 흘려 무언가를 일궈내는 노동과 헌신의 가치를 차분히 보여줍니다

거친 북쪽 나라와의 싸움 속에서 삼포가 부서져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만, 그럼에도 절망하지 않고 다시 땅을 일구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엘리아스 뢴로트 저자가 수집해 엮은 민중의 노래를 쉽고 담백한 어조로 재구성하여, 어렵고 차갑게만 느껴지던 클래식 신화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공감하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따스한 문학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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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초급 1 - 배운 문법으로 내 문장을 말하게 되는 일본어 ㅣ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1
오겡끼홈스쿨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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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저자 : 오겡끼홈스쿨

📍출판사 :  모티브

📍장르 : 일본어

외국어 공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단번에 허물어주고, 누구나 부담 없이 매일 한 입 쏙 베어 물듯 일본어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 참 다정하고 실용적인 신간 도서입니다.

어려운 것을 한꺼번에 외우게 하기보다 하나씩 배우고, 직접 내 문장으로 만들어 말해보게 하는 방식이라 부담이 훨씬 적었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 놨습니다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조차 헷갈릴 수 있는데, 책은 학습 목표와 활용 방법을 먼저 안내한 뒤 아주 기본적인 문장부터 차근차근 시작합니다.

일본 유학과 일본 현지 근무 경험, 그리고 오랜 시간 일본어를 가르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가 실제로 어려워하는 지점을 책에 담아냈습니다

현지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어와 단문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입에 익숙해지는 소소한 재미를 먼저 느끼라고 차분히 알려줍니다

완벽하게 공부하겠다는 욕심에 어려운 교재만 샀다가 몇 장 못 넘기고 책장에 꽂아두었던 제 지난날들이 떠올라 마음이 살짝 아릿하고 부끄러워졌습니다.


상황별로 바로 입에서 튀어나올 수 있는 실전 대화 패턴과 발음 팁이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하루에 많은 양을 공부하느라 지치기보다, 단 한 문장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 일상에 적용하는 작은 성공 경험의 중요성을 나지막이 알려줍니다.

공부를 늘 견뎌내야 하는 숙제'로만 여기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던 제 얕은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작지만 정직한 매일의 배움이 모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원칙을 마음에 깊이 새겼습니다

전체 복습, 코니 메모 단어장, 형용사 활용표, 부록 스티커까지 제공됩니다.

공부한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고, 자주 헷갈리는 부분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어서 독학하는 사람에게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원어민 음성, 구매자 전용 공부방, 연계 강의까지 제공해 혼자 공부하면서 생길 수 있는 막막함도 어느 정도 덜어주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본어를 여러 번 시작했다가 중간에 포기했던 학습자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실용적인 예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어려운 문법 용어를 잔뜩 설명하기보다 쉽게 이해하고 직접 써보게 만드는 방식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본어를 한 번도 배워보지 않은 분, 예전에 공부하다가 포기했던 분, 여행을 위해 기본적인 일본어를 익히고 싶은 분, 그리고 문법은 조금 아는데 직접 문장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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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박사와 지구 멸망 프로젝트 : 작전 04. 예쁜 쓰레기 대작전 - 어린이를 위한 첫 통합과학 동화 ㅣ 정모 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4
유만선 지음, 황교범 그림, 이정모 기획 / 양양하다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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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정모 박사와 지구 멸망 프로젝트 작전 04

📍저자 : 유만선,황교범

📍출판사 : 양양하다어린이

📍장르 : 어린이

아이와 함께 읽을 과학책을 고르다 보면 지식은 많지만 재미가 부족하거나, 반대로 재미는 있는데 배울 내용이 아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엉뚱한 상상으로 웃게 만들면서도, 책장을 덮을 때는 우리가 무엇을 사고, 쓰고, 버리는지가 지구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남겨준 책이었습니다.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정모박사와 그의 명랑한 동료들을 통해,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한 기발한 작전을 펼치는 과정 속에서 신기하고 놀라운 과학 원리들을 다정하고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지구 멸망을 목표로 정모박사가 펼치는 4번째 작전의 스펙터클한 모의와 상상 초월의 과학적 아이디어들이 펼쳐집니다.

복잡한 물리학이나 지구과학의 원리를 마치 재미있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냅니다

이 대목을 읽으며 과학이란 그저 머리 아픈 교과서 속 공식과 암기과목일 뿐이라고 지레 짐작하며 멀리했던 제 지난날들이 떠올라 마음이 살짝 아릿하고 부끄러워졌습니다.

내 삶과 가장 가까운 세상을 이해하는 즐거운 열쇠였던 과학을 너무 오랫동안 딱딱하게만 바라보았던 제 소심함을 깊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정모박사의 정밀한 계산과 거창한 기계들이 작동하며 지구의 생태계와 물리적 균형을 흔들려는 고군분투가 그려집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 파괴적인 도전을 쫓아갈수록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치밀하고 절묘한 과학적 밸런스로 유지되고 있는지가 하나씩 밝혀집니다.

멸망 작전이라는 유쾌한 반어법을 통해 지구를 둘러싼 자연의 법칙과 환경의 소중함을 나지막이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범함이 사실은 기적 같은 우주와 자연의 보살핌 덕분임을 마음에 깊이 새겼습니다.

숱한 실패와 엉뚱한 시행착오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세상을 향한 순수한 호기심으로 뭉친 정모박사 일당의 다정한 서사가 이어집니다.

어른이 되었다는 핑계로 무언가에 미쳐보고 호기심을 가졌던 순수함을 잃어버린 제 자신을 다독이며, 지쳐있던 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구를 망치려던 작전이 오히려 지구를 지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반전이 아주 유쾌합니다.

하지만 웃고 끝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한 사람의 작은 선택이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남습니다.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 속에 환경, 자원, 소비, 생산, 재활용, 업사이클링이라는 다양한 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책이었습니다

초등학생에게 과학과 환경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은 부모님, 과학책을 어려워하는 아이, 단순 암기보다 이야기를 통해 개념을 익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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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할 수 있지만, 다 하지 않습니다
온선(온라인선생님)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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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더 많이 할 수 있지만, 다 하지 않습니다

📍저자 : 온선

📍출판사 : 모티브

📍장르 : 자기계발

더 많은 일을 해내야만 유능하다고 믿으며 쉼 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던 제게, 비우는 선택이야말로 삶을 온전히 되찾는 길임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요즘은 정말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AI를 이용하면 예전보다 훨씬 빨리 만들고, 배우고,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은 더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더 많이 하는 능력보다, 하지 않을 것을 선택하는 힘이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오래 남았습니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도 커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하루가 바빠지는 이유가 정말 일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할 수 있으니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 때문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부족하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필요한 것은 시간을 더 잘 쓰는 기술보다 일 자체를 덜어내는 용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의 숫자가 늘어나고, 새로운 기회와 제안이 계속 들어오면 어느 순간 그것을 모두 잡아야 한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결국 내 삶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일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과 끊임없이 자신을 재촉하는 것은 분명 다른데, 그 차이를 자주 놓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정하지 않으면 남이 정한다”는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일의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주변의 요구, 시장의 흐름, 다른 사람의 속도가 내 기준이 되어버립니다.

기준이라고 하면 거창하고 완벽해야 할 것처럼 생각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

나는 이 정도의 속도로 일해야 오래 갈 수 있다’,

이 일은 돈이 되어도 하지 않는다’, 주말에는 일하지 않는다처럼 아주 개인적인 문장도 충분히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으니까요.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기준이 아니라, 내가 나답게 오래 살아가기 위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 좋은 일은 아니고,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일도 아닙니다.

결국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면 수익성과 함께 내가 그 일을 왜 하는지,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은 열심히 하는데 이상하게 늘 시간이 부족한 분, 좋은 기회를 거절하지 못하는 분, AI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할 일이 더 많아진 분, 새로운 일을 계속 벌이다가 지쳐가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자기 일의 크기와 속도를 스스로 정하고 싶은 프리랜서나 직장인에게도 꽤 좋은 생각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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