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ㅣ 특서 청소년문학 46
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저자 : 임지형,장강명,정명섭,김민성

📍출판사 : 특별한서재

📍장르 : 청소년소설

우리가 너무 잘 알지만 끝내 말로는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정면에서 바라보게 하는 청소년 앤솔러지소설입니다.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인물과 서사를 통해 괜찮은 척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용히 따라가는데, 그 목소리가 하나로 겹쳐지면서 한 사람의 내면 일기처럼 읽히는 것이

인상적인 내용을 가진 소설입니다

우리가 왜 불안할 수밖에 없는지, 그 기저에 깔린 인간적인 본질을 담담하게 짚어내는 시선이었습니다.

줄거리를 관통하는 핵심은 명료했습니다.

불안은 결코 우리를 무너뜨리러 온 불청객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얼마나 잘 살고 싶어 하는지를 증명하는 부분들이 참 좋았습니다

관계에서의 소외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까지.  이 모든 감정이 결국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기원했음을 설명합니다.

그동안 내 마음을 괴롭히던 파도가 사실은 나라는 섬을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더 단단해지라고 들이치는 파동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불안을 없애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습니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평생 우리 곁에 있을 감정입니다.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것. 불안에 짓눌려

움직이지 못할 것인가, 아니면 불안을 안고서도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내 불안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마음으로. 조급하게 해결하려 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차분히 살아내는 힘으로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필요한 것은 강해지는 법이 아니라, 솔직해지는 용기일것 같습니다

완벽해지지는 않더라도 조금은 단단해진 자신을 만나게 될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방시의 영원한 친구 - 오드리에게 사랑을 담아 ㅣ 예술톡
필립 호프만 지음, 신석순 옮김 / 톡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지방시의 영원한 친구

📍저자 :필립 호프만

📍출판사 : 톡

📍장르 : 어린이

세계적인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와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 들려주는 조용하고 깊은 헌사 같은 이야기입니다

패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와 배우 오드리 헵번이 1953년 처음 만난 순간부터 헵번이 세상을 떠난 1993년까지, 40년에 걸친 우정의 기록입니다

단순한 디자이너와 뮤즈의 관계가 아니라,

지방시는 헵번에게 옷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아닌, 그녀가

가장 힘든 순간에 가장 먼저 연락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헵번 역시 지방시에게 패션의 영감이 되어주는 것을 넘어, 그의 삶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던 존재였습니다

헵번은 그의 디자인으로 영화 속 아이콘으로 남았고, 지방시는 그녀를 위해 수백 벌의 옷을 맞춤 제작합니다

이 우정은 패션을 넘어 삶의 동반자였습니다.

지방시의 철학 최소한의 선으로 최대의 우아함이 헵번의

가냘픈 아름다움과 맞아떨어졌습니다.​


지방시가 오직 헵번만을 위해 향수를 만들고, 그녀의 삶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켰던 에피소드들은 읽는 이의

가슴에 묵직한 파동을 일으킵니다.

그것은 남녀의 사랑이라는 좁은 틀을 넘어, 서로의 결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두 거장의 숭고한 연대였습니다.

누군가의 사랑을 입고, 그 사랑 덕분에 조금 더 용감해지는 것. 지방시와 오드리의 이야기는 패션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단단한맘과 킴히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살짜쿵 활쏘기 - 어릴 적 꿈을 건 활시위 취미를 넘어 나를 수련하는 길이 되다 ㅣ 살짜쿵 시리즈 6
김경준 지음 / 산지니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살짜쿵 활쏘기

📍저자 : 김경준

📍출판사 : 산지니

📍장르 : 건강/취미

서른을 넘겨 늦게 활을 잡은 한 청년의 여정을 통해, 활시위 하나에 삶의 호연지기와 대기만성을 깨닫는 에세이입니다

활쏘기라는 전통의 몸짓이 어떻게 현대인의 흐트러진 삶의 매무새를 고쳐 잡는 다정한 죽비 소리가 될 수 있는지,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직접 써 내려간 기록을 통해 살뜰하게 보여줍니다.

중학생 시절 국궁에 대한 로망을 품게 된 계기, 대학생 때

활을 잡았다가 포기한 사연, 활쏘기를 통해 깨달은 교훈들까지, 국궁이 어떻게 한 청년의 삶에 깊숙하게 스며들었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단순히 취미 삼아 시작한 스포츠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활을 쏘는 행위 안에 얼마나 많은 것이 담겨 있는지를, 이 책은 조용하고 단단하게 보여줍니다

이순신 장군의 활쏘기 정신을 통해, 전통 무예가 단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수양임을 이야기합니다.

궁도라는 일제 잔재 용어보다 활쏘기라는 우리말을 고집하는 역사적 시선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의 힘은 화려한 성취가 아닌, 꾸준한 반복 속 성장입니다

국궁의 매력을 단순 스포츠가 아닌 삶의 철학으로 승화시켜,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불씨를 볼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국궁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인생의 과녁을 일궈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건네는 명확한 확신과 살뜰한 위로를

건네 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무너진 삶이어도 나는 일어섰다
김은한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무너진 삶이어도 나는 일어섰다

📍저자 : 김은한

📍출판사 : 생각나눔

📍장르 : 성공학

삶이 산산이 부서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한 사람의 여정을 따라가는 이야기입니다

갑작스러운 실직, 가족의 병, 그리고 끝없는 경제적 압박

속에서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나 그 절망의 밑바닥에서부터 작은 선택들을 모아 다시 세우는 과정이, 과장된 극적 반전이 아니라 일상의 끈질김이 연속으로 그려져 마음을 울렸습니다

다시 일어선다는 것이 거창한 도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오늘 하루를

포기하지 않는 선택.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보다 조금만 더 버티는 것.  그것이 일어섬이라 호칭합니다

이책의 대단한 점은 실패를 감추거나 미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그 순간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

시간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그 용기가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솔직함이 오히려 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무너져도 괜찮다는 것. 다시 일어서면 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실직 후 작은 카페에서 일하며 만난 손님들, 병원 복도에서 나누는 대화들, 이런 에피소드들이 모여 하나의 서사를

이룰 때, 저는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면 그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무너진 삶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임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조그만 위로를 해 주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이기적 스님이다 - 깨어 있는 이기심이 길이 되다
쿠바 탐디(이선재) 지음 / 민족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나는 이기적 스님이다

📍저자 : 쿠바 탐다

📍출판사 : 민족사

📍장르 : 불교명상

세속의 잣대로 재단된 이타심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나라는 존재를 온전히 보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깨달음의 시작임을 역설하는 파격적이면서도 다정한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먼저 구원하기로 한 그 이기적인 결단이, 비로소 세상을 품는 가장 자비로운 길이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기대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걷게 됩니다.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은 때로 우리 내면의 곳간을 텅 비게 만들기도 합니다

수행자의 길 위에서 겪은 고민과 깨달음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남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던 순간들, 인정받고 싶어 애쓰던 시간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솔직한 욕망까지 숨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설법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 사람이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며 털어놓는 고백과도 같았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척하거나 겸손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기심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탐욕이나 이기주의와는 다릅니다.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외면하지 않는 것, 스스로를 채워야 타인에게도 줄 수 있다는 것. 읽으면서 이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 살아가는 진실인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워

왔습니다. 내 것을 먼저 챙기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그런데 정작 자신을 비워가면서 타인을 채우려다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 사람들을 나는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스님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흔들리고, 의심하고, 때로는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순간들. 그 솔직함이 오히려 이

책을 더 깊이 신뢰하게 만들었습니다.

완벽한 수행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사람인 누군가의 이야기. 그래서 더 가깝게 느껴지고, 더 진하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나를 속이고 있지는 않았는지, 타인의 기대를 채우느라 내 마음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만 보았던 나의 시선도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건강한 이기심은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너무 많이 채우려다 오히려 무너지는 이들에게 잠시 멈추어

나를 먼저 살피라는 이 다정한 권유는, 그 어떤 화려한 위로보다도 실질적인 구원이 됩니다.

책 속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정갈하게 차려진 찻자리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었고, 읽는 내내 제 안에도 기분 좋은

온기가 고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통해 깨달아가는 이야기이고, 그 깨달음이 독자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책입니다.

종교가 있든 없든, 수행을 해봤든 해보지 않았든 상관없이 읽을 수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가장 오래된 질문이고, 그 질문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