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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슬프게, 조금은 행복하게 - 35개국을 여행하며 비로소 알게 된 것들
바뇨별(정반효)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9월
평점 :
📍도서명 :
조금은
슬프게 조금은 행복하게
📍저자 :
바뇨별
📍출판사 :
미다스북스
📍장르 :
에세이
여행 에세이라고 해서 멋진 풍경과 여행지의 낭만만 담겨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조금 달랐습니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와 함께 저자의 방황과 상처, 외로움까지 솔직하게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조금은 슬프고, 그래서 더 조금은 행복한 삶의 모습이 참 진솔하게 다가왔습니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과 인연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과자를 나누어 주었던 아이들을 다시 찾아갔더니 어느새
엄마가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 만남도 시간이 지나면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마주한 낯선 문화와 풍경을 보여줍니다.
우연히 만난 무슬림 가족이 그리워 다시 스리나가르로 떠난 이야기와 몰타에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했던
경험도 담겨 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음식, 종교와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면서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아주 다양한 삶의 방식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결국 다른 나라를 보는 일이면서 동시에 나를 조금 더 넓게 보는 일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부족함이나 지나간 상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디론가 떠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마법처럼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혼자 걸어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평소와 다른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가진 고민을 조금
다른 거리에서 바라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과 기념품은 남지만, 결국 가장 오래 남는 것은 그때의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깨달았는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여행은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 후의
나를 조금 다르게 만드는 순간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을 꺠닫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