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잠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예약주문


📍도서명 : 그루잠

📍저자 : 박보미

📍출판사 : 오픈도어북스

📍장르 : 소설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이 남습니다.

현실과 , 상실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감정들을 다시 마주하게 된 따뜻한 작품이었습니다.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그들이 품고 있는 외로움과 아픔, 그리고 쉽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들이 하나씩 드러납니다.

주위의 압박과 현실의 무게 때문에 심한 번아웃에 걸린 주인공이 우연히 새벽의 짧은 깨어남 뒤에 다시 청하는 잠,

그루잠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여정이 차례대로 펼쳐집니다

화려한 사건보다 인물들의 감정을 차분하게 따라갑니다.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치 한 사람의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루잠이 상징하는 의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다시 잠드는 짧은 시간처럼, 우리 인생에도 잠시 쉬어 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

역시 늘 바쁘게 앞으로만 달려왔는데, 이 책을 읽으며 잠시 멈춰 서서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위로와 사소한 친절, 그리고 누군가의 진심 어린 한마디가 사람을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고, 잔잔한 감동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마음은 조금씩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조용히 전해주는 점이 이 소설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삶의 어두운 이면조차 결국 나를 완성하는 소중한 일부라는 사실을 쉽고 담백하게 일깨워 주어 오랫동안 깊은 여운을 남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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