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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
필로소피랩 지음 / 각주 / 2026년 4월
평점 :
📍도서명 :
번뇌를
종료합니다
📍저자 :
필로소피랩
📍출판사 :
케이크
📍장르 :
필사
불교의 지혜와 필사를 통해 현대인의 고민과 번뇌를 다루는 마음 치유형 필사 에세이입니다
누구나 걱정이 걱정을 낳고, 이미 지나간 일을 곱씹으며 스스로를 괴롭힐 때도 많습니다
지루하고 딱딱한 불교 교리가 아니라, 우리가 메신저 대화창이나 일상에서 흔히 겪는 현실적인 고민(비교, 무기력, 후회)을 부처의 지혜와 연결하여 단계별로 풀어냅니다.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문장을 쓰며 마음의 과부하를
비워내도록 돕는 구조라 독자에게 깊은 평온함과 실질적인 치유를 선사합니다.
책의 구성은 단순하면서도 똑똑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108가지 번뇌 하나하나를 짚어내고, 그 번뇌에 대응하는 부처의 지혜가 담긴 문장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문장을 그냥 읽고 넘기는 게 아니라 직접 필사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처음엔 굳이 손으로 써야 하나 싶었는데, 실제로 펜을 들고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스치듯 읽었을 때는 그냥 좋은 말처럼 느껴지던 문장이, 손으로 천천히 옮기는 동안 마음 깊은 곳까지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속도를 강제로 늦추니 그 말의 무게가 비로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가진 번뇌들을 잠재우는 부처님의 지혜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거창하고 어려운 한자 가득한 경전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문장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달랐던 점은 바로 필사 솔루션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매일 한 페이지씩 눈으로 읽고, 내 손으로 직접 부처님의 지혜를 꾹꾹 눌러쓰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글을 쓰는 게 오랜만이라 어색했지만, 한 자 한 자 받아 적다 보니 신기하게도 머릿속을 시끄럽게
채우던 잡념들이 서서히 가라앉는 게 느껴졌습니다.
과부하가 걸려 뜨거워진 컴퓨터에 냉각수를 붓는 것처럼,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하게 정리되더군요.
일상의 줄거리 뒤에 반성과 깨달음이 세트처럼 찾아오는, 참 신비롭고 다정한 경험이었습니다.
늘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더 힘들어졌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메시지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정보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시대에 이런 느린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사는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명상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얻으려 할 때뿐 아니라 내려놓으려고 할 때도 집착합니다.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 심지어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마저도 또 다른 집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불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종교와 무관하게 그냥 마음이 복잡한 사람도 누구나 편하게 펼칠
수 있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