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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
은하른(신박천문연구소) 지음 / 든해 / 2026년 5월
평점 :
📍도서명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
📍저자 :
은하른
📍출판사 :
든해
📍장르 :
천문학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어둠’의 세계를 통해 우주의 깊이와
신비를 감성적으로 보여주며, 별과 우주를 이야기하는 책이면서도, 결국 인간의 존재와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책입니다
우주를 구성하는 대부분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이나
행성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빛을 내지 않아 관측조차 되지 않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우주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없다면 우주는 형태를 유지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늘 빛나는 성과, 남들에게 보여주는 화려한 모습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잖아요. 그런데 우주조차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남모를 슬픔이나 고독도, 어쩌면 나라는 인간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주는 필수적인 암흑 물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시무시한 파괴자로만 알고 있었던 블랙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어둠의 구멍이지만, 역설적으로 블랙홀은 은하의 중심에서 수많은 별이 태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우주의 질서를 잡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블랙홀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새로운 감동을 느꼈습니다
살면서 겪었던 거대한 실패나 상실감이 마치 내 인생을 집어삼키는 블랙홀 같은 시간이 누구에게나 있을것입니다
그 어둠의 시간이 있었기에 새로운 내가 태어날 수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둠은 끝이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뜨거운 요람일 수도 있다는 점이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빛조차 닿지 않는 먼 곳의 이야기와 우주의 종말에 대한 가설들이
이어지는데, 저자는 이 거대한 어둠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허무함을 경이로움으로 승화시킵니다.
138억 년이라는 시간과 끝을 알 수 없는 공간의 크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니, 오늘 회사에서 들었던 속상한 말 한마디, 며칠 밤을 지새우게 했던 고민들이 참 작게 느껴졌습니다.
우주의 먼지보다 작은 존재라는 사실이 예전에는 허무하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은 오히려 그 작은 존재가 우주의 어둠을 탐구하고 이해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느끼는 외로움, 두려움, 설렘 같은 감정들을 우주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보여줍니다
수억 년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니, 우주의 인내가 감동적이였으며. 나의 작은 일상 변화도 이런 거대 흐름의 일부라는 확신이 들며,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단순히 천문학 지식을 배우는 책이 아니라,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그 작은 존재가 얼마나 경이로운 우주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밤하늘을 바라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