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말의 가시 바일라 26
김영주 지음 / 서유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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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돌말의 가시  

📍저자 : 김영주

📍출판사 : 서유재

📍장르 : 청소년 소설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는 소설이었습니다

화려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전개보다, 사람의 마음속 상처와 관계의 흔들림을 아주 섬세하게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가시’라는 단어처럼 작품 전체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아픔과 긴장이 흐르고 있었고, 그 감정이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 아프게 합니다

돌말은 규조류,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생명체입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유리처럼 투명한 껍질 안에 보석처럼 정밀한 무늬를 새기고, 저마다의 가시를 내밀어 다른 돌말의 가시와 맞잡고 살아갑니다.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공들여 들여다보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공들여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걸 너에게 알려줄게라는 말이 너무나 깊이 제 마음에 남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기 그지없는 이곳 사람들은 각자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고요한 마을이 있습니다

그들의 가슴 속에는 남들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한 날카로운 '가시'가 하나씩 박혀 있습니다.

과거의 실수, 가족에 대한 원망, 혹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같은 것들이죠.

가시들이 일상의 틈새로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순간들을 포착해냅니다.

누구나 실수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며, 때로는 자기 마음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런 불완전함 때문에 인물들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사람의 관계란 늘 따뜻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가까울수록 더 쉽게 상처를 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말 사람들이 그 가시를 들키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나 인간적이라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시릿하면서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묘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서로의 가시를 숨기며 살아가던 돌말 사람들에게 어떤 사건들이 겹치며, 숨겨왔던 날카로운 부분들이 서로를 찌르기 시작합니다. 상처를 입지 않으려 거리를 두었지만, 결국 부딪히며 아픔을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통증 때문에 서로를 원망하고 밀어내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들은 상대방의 가시가 왜 생겼는지, 그 가시가 얼마나 그 사람을 괴롭혀왔는지를 서로서로 어렴풋이 이해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가시는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가시가 나를 찌를 때 내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는 내가 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장면들이 참 좋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가시를 가진 채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다정한 응원을 보내주는 내용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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