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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있는 국어 수업 : 소설 - 교과서 수록 작품 톺아보기 ㅣ 성격 있는 국어 수업
이현실.남상욱 지음, 애슝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평점 :
📍도서명 :
성격있는 국어
수업 :
소설
📍저자 :
이현실,
남상욱
📍출판사 :
풀빛
📍장르 :
청소년
소설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다시 읽으면서, 그 안에 담긴 인물들의 마음과 선택을 하나씩 짚어 주는 책입니다
그냥 작품 줄거리만 정리한 것이 아니라, 각 이야기가 왜 지금까지도 읽히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 작품들을 통해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는지를
편안하게 풀어내고 있어서 읽는 내내 부담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익숙하다고만 생각했던 작품들이 새롭게 느껴졌고, 예전에 배웠던 장면들도 다시 떠올라서 반가웠습니다.
나를 소중히 해요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성장해 가는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멍키스패너〉에서는 부족함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알게되었고,
〈먹고 싶다, 수박〉에서는 홀로 서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두려움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오후 4시, 달고나〉는 친구와 첫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이 참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내 이름은 백석〉은 이름 하나에도 담기는 자존감과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나 인물들이 겪는 양심의 가책과 반성을
다룹니다.
잘못을 숨기려다 괴로워하고, 결국 스스로 변하려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3~4장에서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나,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을 이야기합니다
양반전의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웃음 속에 뼈를 담은 인간 군상
들이 인상적이였으며, 운수 좋은 날의 김 첨지나 소나기의 소년처럼, 가난이나 죽음 같은 거대한 벽 앞에서 좌절하면서도 끝내 그리움을
남기는 비극적인 인물들을 조명합니다.
환경이 의지를 가로막을 때 우리가 느끼는 무력감까지도 이 책은 성격과'상황이라는 틀로 따뜻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슬픔조차 삶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억압을 뚫고 나오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며 긴 이야기들을 마무리합니다
신분을 넘어 율도국을 세운 홍길동전, 외모라는 편견을 깨부순 K-걸크러시의 원조 박씨전, 그리고 신분보다 높은 인간의 존엄을 외친 춘향전까지, 자신의 성격적 강점을 발휘해 운명을 개척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단순히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우리 모두의
모습 같았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엔 나도 내 삶의 당당한 주인공이
되어야 겠다는 다집을 하게되었습니다
국어 작품을 단순한 공부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관점으로 보니 더욱 더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국어가 조금 더 재미있어지고, 문학이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익숙한 교과서 작품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