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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터 부인의 정원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4
N. M. 보데커 지음, 이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3월
평점 :
📍도서명 :
재스터 부인의
정원
📍저자 :
N.
M. 보데커
📍출판사 :
주니어 RHK
📍장르 :
창작그림책
정원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관계를 회복해 가는
따뜻한 여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정원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재스터 부인의 오래된 정원은 한때 아름다웠던 정원은 시간이
흐르며 점점 황폐해지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정원의 모습이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 상태를 보여 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재스터 부인은 그 정원을 다시 가꾸기 시작합니다.
잡초를 뽑고, 마른 흙을 뒤집으며 하나하나 손을 보태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정원을 가꾸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삶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정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정원을 찾게 됩니다.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공간이 사람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입니다
정원의 사계절이 하나의 상징처럼 펼쳐진다.
봄의 새싹은 희망을, 여름의 무성함은 관계의 따뜻함을, 가을의
낙엽은 이별과 회한을, 그리고 겨울의 눈은 용서와 회복을 의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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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계절의 순환이 곧 재스터 부인의 내면 여정과 닮아 있습니다“
삶이 반드시 무성할 필요는 없다는 것, 때로는 고요히 떨어지는 낙엽 속에서도 아름다움이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 깊이 파고
들었습니다
재스터 부인은 엘라에게 정원의 비밀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엘라는 그 과정을 통해 자신 안의 통제할 수 없는 불안을 조금씩 내려놓습니다
엘라와 재스터 부인은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관계로 발전해
나갑니다 .
엘라는 재스터의 딸처럼 변화하고, 재스터는 잃어버렸던 삶의
온기를 엘라를 통해 되찾아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원은 단순히 꽃이 피는 장소가 아닌 잃어버린 시간과
사랑이 새롭게 자라나는 공간이 되어
갑니다.
담백하게 흐르는 서사 속에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타자에 대한 배려가 녹아들어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 정원이 부인 혼자만의 소유가 아니라 숲속의 작은 생명들과 나누는 공유의 장이 되었을 때, 정원은 비로소 완성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는
소유가 아닌 존재로서의 삶이 주는 진정한 풍요로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누구나 상실을 겪지만, 그 안에서도 다시 피어날 용기를 가질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참 좋았던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