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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를 지우지 마 - 가짜 유토피아를 뒤흔든 청각장애 소녀의 외침 ㅣ 장애공감 1318
아스피시아 지음, 이주영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6년 2월
평점 :
📍도서명 :
내
목소리를 지우지 마
📍저자 :
아스피시아
📍출판사 :
한울림
📍장르 :
청소년
소설
인공이 지배하는 차가운 미래 사회에서, 열여섯 살 소녀 파이퍼가 수어라는 자신의 진정한 언어와 텃밭이라는 생명의 감각을 찾아가는 눈부신 성장 서사입니다
청각장애 소녀 파이퍼가 억압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언어와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자연에서 기른 음식이 위험하다고 믿는
가까운 미래 사회입니다.
사람들은 인공 식량인 레콘만을 안전한 먹거리로 받아들이며 살아갑니다
자연을 멀리하고 통제된 삶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 속에서 주인공 파이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청각장애 소녀 파이퍼는 이중의 억압 속에 살아갑니다
사회는 그녀에게 청인처럼 보이라고 강요하고, 엄마 역시
딸이 남들과 다르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파이퍼는 자신을 숨기며 살아갑니다.
수어 대신 독화와 구화를 익히고, 보청기를 끼고, 청인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으려 애쓰면서 살게 됩니다.



에너지난으로 레콘 공급이 줄어들고, 엄마는 직장을 잃고, 당장의 끼니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됩니다.
통제받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그 순간, 파이퍼는
농인 로비를 만나서 수어와 텃밭이라는 낯설고 눈부신 세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공동체 정원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밀어버리려는 정부의
폭력 앞에 파이퍼가 보여준 저항은, 자신의 언어를 선택한 이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단단한
용기였습니다.
인공 식량에 길들여진 미래인들에게 흙냄새와 풀의 감촉을 일깨우는 이 서사는,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중한 의미를 줍니다
이 책이 주는 건 희망입니다.
파이퍼는 혼자가 아니라. 로비가 있고, 이웃들이 있고, 함께 텃밭을 가꾸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하며, 그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그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다름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