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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선의 수선마차
김우수 지음, 1210목유 그림 / 겜툰 / 2026년 3월
평점 :
📍도서명 :
오봉선의
수선 마차
📍저자 :
김우수,
1210목유
📍출판사 :
겜툰
📍장르 :
어린이
마을 어귀를 돌아다니는 수선 마차가 있습니다.
낡은 우산, 망가진 가방, 찢어진 옷. 사람들이 버리려던 물건들을 오봉선은 정성스레 고쳐줍니다. 새것처럼 만들지는 못해도, 다시 쓸 수 있게는 해준다.
낡고 버려진 것들 속에서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가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동화책입니다
작은 수선 마차를 통해 사람들의 상처와 마음까지 조용히
어루만지는 이야기입니다
낡고 해진 옷가지를 수선하는 과정을 통해, 실상은 우리 마음속에 깊게 패인 상처와 끊어진 관계의 실밥을
정성스레 이어붙이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인공 오봉선이 운영하는 수선 마차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옷들이 모여듭니다.
유행이 지나 입기 민망해진 코트, 단추가 떨어져 나간 낡은 셔츠, 그리고 그 옷 주인들의 해진 마음까지 말입니다. 오봉선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낡은 실밥을 뜯어내고, 어울리는 실을 고르고, 정성스레 바늘귀를 꿰는 그의 손길은 마치 상처 입은 영혼을
다독이는 마중물처럼
느껴집니다.




화려한 기술도, 특별한 재능도 없다. 그저 오랜 시간 익힌 솜씨로 천천히, 정성스럽게 물건을 고쳐냅니다.
하지만 그의 손을 거쳐 간 물건들에는 단순히 기능만 회복되는 게 아니다. 추억이, 온기가, 사연이 되살아납니다
아가신 할머니가 써주셨던 우산, 첫 출근 때 들었던 가방, 아이가 태어나던 날 입었던 옷. 그 물건들은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삶의 일부였습니다
제가 특히 가슴에 와닿았던 건, 오봉선이 사람들의 사연을 귀
기울여 듣는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는 그냥 물건만 고치는 게 아니라. 물건을 들고 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왜 이 물건이 소중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그 마음을 이해하며 더욱 정성을 다해 수선하여 줍니다.
물건을 고치는 건 결국 그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이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새것을 찾고, 조금만 낡아도 버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합니다.
손때 묻고 해진 자국이야말로 그 사람이 치열하게 살아온 훈장이자, 다시 고쳐 쓸 가치가 충분한 보물이라고 말입니다.
오봉선의 투박한 말투 속에 숨겨진 깊은 배려는, 세련된 조언보다 훨씬 더 묵직하게 가슴을 파고듭니다
해진 옷, 고장 난 시계, 낡은 가방. 새로 사는 게 더 빠르고 편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생각하게 됐다. 정말 이것들을
버려야 할까. 고쳐 쓸 수는 없을까.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추억까지 버려도 될까라는 고민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